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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지상주의, 긴머리·단발·웨이브 등 얼굴형에 맞는 헤어스타일이 나를 말한다.

[한국강사신문 김주미 칼럼니스트] 미국의 여성 정치가 힐러리 로댐 클린턴(Hillary Rodham Clinton)은 이런 말을 남겼다. “성공하려면 헤어숍에 가라!”

그녀는 백악관에 머물던 시절, 자신의 이미지를 만드는 요소 중 헤어스타일이 가장 중요했다고 이야기할 만큼 머리 모양에 각별히 신경 쓴 것으로 유명하다. 실제로 헤어스타일은 한 사람의 정체성을 그대로 보여준다. 현재의 심리 상태와 기분, 처한 상황까지를 고스란히 드러낸다. 간혹 이별한 여성들이 머리를 단발로 자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와 같은 맥락이 라고 봐도 무방하다.

프로젝트 런웨이의 심사위원이자 세계적인 패션 컨설턴트 팀 건(Tim Gunn)은 “자신과 언제 어디서나 함께할 헤어스타일을 멋지게 다듬는 일은 어디에도 잘 어울리는 근사한 액세서리 하나를 장만하는 일과 같다”고 말했다. 「오프라 윈프리 쇼」에 출연하며 화제를 모았던 패션 컨설턴트 빅토리아 모란(Victoria Moran) 역시 “몇 년 동안 같은 헤어스타일을 고수하는 것이 외모의 노화를 촉진한다”고 말하며 헤어스타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매년 우리의 얼굴에는 크고 작은 변화가 찾아온다. 나이가 들수록 커리어나 직책도 달라진다. 하지만 그럼에도 수년간 헤어스타일을 바꾸지 않은 채 어울리지 않는 이미지로 살아가는 여성들이 많이 있다. 타고난 곱슬머리였던 K씨는 직장 생활을 하는 내내 스트레이트 단발머리를 고수했다.

하지만 프리랜서 미술가로서의 삶을 살기로 마음먹은 후부터는 아무런 펌을 하지 않은 채 그대로 머리를 길렀다. 마치 나이아가라 펌을 한 듯 풍성하게 펼쳐지는 그녀의 천연 곱슬머리 는 어느덧 자신만의 시그니처가 되었다. 그녀는 독특한 헤어스타일 덕분에 자유로운 영감이 더욱 잘 떠오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마를 덮은 뱅 스타일 앞머리에 허리까지 오는 금발 웨이브 머리를 가졌던 L씨는 전문적이고 신뢰감 느껴지는 이미지를 원한다고 말했다. 먼저 헤어스타일을 변화시키는 일이 시급하다고 판단돼 조금 어두운 컬러로 염색을 하고, 심하게 상하고 푸석해 보이는 긴 머리를 자르라고 권유했다. 하지만 그녀는 쉽게 수긍하지 못하며 난색을 표했다. 전문가다운 이미지를 원하면서도 마음속에 ‘어려 보이고 싶다’는 욕구가 강하게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긴 설득 끝에 머리 기장을 조금 자르고, 피부색과 잘 어울리는 초콜릿 브라운 컬러로 염색을 해 차분한 이미지로 변화시킬 수 있었다.

살을 빼거나 표정을 보기 좋게 만드는 일에 비해 헤어스타일을 변화시키는 건 그리 어렵지 않다. 미용실에 가서 원하는 머리 모양을 말하고 전문 미용사의 손에 맡기기만 하면 된다. 그럼에도 많은 여성들이 헤어스타일을 바꾸는 데에 주저하는 이유는 큰 결심과 용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이미지를 완전히 잃어버릴까봐, 새로운 머리가 어울리지 않을까봐 걱정하고 두려워한다.

얼굴형에 맞는 헤어스타일 찾기 : “헤어스타일을 바꾸지 않고는 절대로 이미지에 변화를 줄 수 없습니다.” 다른 건 다 바꿔도 절대 머리만큼은 건드릴 수 없다고 하는 여성들에게 나는 이렇게 말한다. 한번 생각해보자. 이마를 일자로 덮은 뱅 스타일 앞머리에 노란색 머리를 하고서 커리어우먼 같은 전문적인 이 미지를 풍길 수 있을까?

아무렇게나 질끈 묶은 머리로 차분하고 신뢰감 있는 느낌을 줄 수 있을까? 지금 나의 헤어스타일은 직업과 직책, 내가 다른 사람에게 보이고 싶은 이미지에 잘 부합하는지 스스로 평가해보길 바란다.

다만, 얼굴형에 따라 피해야 할 스타일은 분명하게 존재한다. 넓은 이마에 뾰족한 턱을 지닌 역삼각형 얼굴은 앞머리가 없거나 옆머리가 볼륨 없이 딱 달라붙는 스타일을 피해야 한다. 이마가 더 넓어 보이고 좁은 턱이 강조되어 날카로운 인상을 주기 때문이다.

턱이 각 진 사각형 얼굴에는 머리 전체를 뒤로 넘긴 포니테일 스타일이 어울리지 않는다. 동글동글한 얼굴형은 앞머리가 이마를 덮는 뱅 스타일을 피하도록 한다. 긴 얼굴형의 경우, 앞머리가 없는 긴 생머리를 했을 때 오히려 얼굴이 더 길어 보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김주미 칼럼니스트  beautyjien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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