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홍석기 칼럼니스트] 나는 현직 15년차 강사로 강단에 서고 있다. 여러 강사들과의 만남 속에서 강사들이 ‘강사’라는 업에 대해 고민하고 갈등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강사들의 고민과 질문에 대한 답을 전하여 도움을 주고자 이 칼럼을 쓴다.

Q. 강의 영역을 넓혀야 하는가? 한 가지에 집중해야 하는가?

메뉴가 너무 많은 음식점을 보면 특색이 없는 것 같고, 그리 맛있어 보이지 않고, 한 가지의 메뉴로만 손님을 끌기에는 매출을 늘리는 게 쉽지 않다. 시장성 있는 즉, 고객이 자주 찾게 되고, 시류의 흐름에 맞는 몇 가지 주제를 택하는 것이 좋다. 그 어느 누구보다도 잘 할 수 있는, 독특하고 특별한 능력과 실력을 갖춘 강의를 하면 좋겠다.

“무슨 주제든지, 원하는 대로 다 잘 할 수 있다.”고 말하면 누가 믿겠는가? 그렇다고 한 가지만 잘 한다고 해서는 수익성이나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게 쉽지 않다. 자신의 경험이나 관심사, 독특한 지식 등을 잘 어울리게 하여, 3~5가지 정도로 특색 있는 강의주제를 선정하고, 깊이 있게 연구하면 좋을 것 같다.

Q. 어떤 분야에 대한 전문성보다 일반적인 업무처리, 사회 경험 등의 역량을 갖고 강의 콘텐츠를 만들고 강사로서의 활동을 잘 할 수 있을까?

의사나 변호사, 요리사나 기술자 등 어느 한 분야의 전문가만 강의를 잘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영업, 일반관리, 홍보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무경험을 쌓은 사람이라면, 더 넓고 깊이 있는 강의를 잘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는 각 개인의 경험이나 학습의 깊이, 다양한 논리 등을 잘 꿰매어 가치 있는 즉, 고객이 찾는 강의 내용을 구성하면 되는데 이 때, 필요한 것이 각각의 사례에 적용할 만한 인문학적 소양이나 스토리(음악, 철학, 미술, 미학, 역사 등)가 뒷받침되면 금상첨화가 될 것이다. 가능하다면, 신문이나 방송 특히, 남들이 잘 접하지 않는 외신(BBC, CNN, Al Jazeera, NHK 등)도 접할 수 있다면 더욱 좋을 듯 하다.

 

홍석기 칼럼니스트는 기업교육 전문 강사이자 서울디지털대학교 겸임교수다. 한국강사협회 3대 회장을 역임, 코리안리 재보험(주), 데이콤ST에서 근무했다. (주)스카우트 부사장을 역임했다. 최근 동국대학교 APP과정 “2018 베스트 티쳐 상(Best Teacher Award)” 수상했다. 저서로는 『오늘도 계획만 세울래?』외 4권과 번역본으로 『글로벌코스모폴리탄』외 2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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