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코치가 만난 코치(7) 박순천 편

[한국강사신문 윤선동 기자] BTS의 소우주라는 메가 히트곡이 있다. 노래 가사 중에 ’70억 가지의 월드, 70억 가지의 삶‘이란 문구가 나온다. 바로 세계 인구 70억 한 명 한 명이 인간이 소우주라는 것이다. 인간을 구성하는 기본적인 화학원소는 CHNOP 즉 탄소, 수소, 질소, 산소, 인 이렇게 다섯 가지라고 한다. 재미있는 것은 우주의 원소도 이와 유사하다. BTS가 말한 노래 가사가 그냥 듣기 좋으라고 한 말은 아니라는 것이다. 인간을 걸어 다니는 빛나는 별이라고 부르는 코치가 있다. 오늘 윤코치가 만난 코치의 주인공, 바로 박순천 코치이다.

박순천 코치는 현재 Fides Coaching 대표코치로, ICF 국제코칭연맹 인증전문코치(PCC)이자 한국코치협회 인증전문코치(KPC)로 활동하고 있다. 이벤트국제회의를 전공한 박사로 갤럽강점코치, 학습코칭전문가, 문화유산전문가, 궁궐문화원 연구원 등 코칭뿐만 아니라 다방면에 걸쳐 깊은 관심과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Fides Coac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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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전문코치로 활동하고 있는 믿음직한 박순천 코치입니다. 국제코칭연맹 인증전문코치(PCC)로 현재는 ICF 코리아챕터 회원관리위원으로 회원들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기획하고 국제코치가 되고자 하는 코치님들에게 자격증 취득 정보를 제공해주고 회원자격을 어떻게 유지하는지를 공유하며 코치들의 성장을 돕고 있습니다.

한국코치협회 인증전문코치(KPC)이기도 하고요, 작년에는 한국코치협회에서는 사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코치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공익코칭을 발굴하고 연결하며 코치로서 나눔을 실천하였습니다. 제18회 대한민국 코칭컨페스티벌에서는 운영국장으로 코치들의 기량을 한자리에서 나눌 수 있는 행사를 도와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사진출처=Fides Coac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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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코칭 입문계기는 어떻게 되세요?

지인의 소개로 2017년 코치로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코칭세계에 처음 입문하였을 때 코칭의 출발이 긍정심리학이어서인지 저랑 잘 맞는다고 느꼈고, 코칭교육을 접했을 때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라 마음을 확 끌어당기는 무엇인가에 끌려 전문코치가 되었습니다.

이벤트국제회의를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지만 코칭이라는 새로운 세계에 입문하여 그동안의 글로벌기업과 세계를 다니며 경험한 여정을 코칭을 통해 새롭게 나누고 있습니다. 경영대학원에서 국제경영전공으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는데 비즈니스 코칭에서 활동하는 데 도움을 받고 있지요.

Q. 박순천 코치님의 코칭철학은 무엇입니까?

저의 코칭철학은 함께 성장과 동행입니다. 고통을 나누면 반이 되고 기쁨을 나누면 배가 된다는 말이 있죠. 코치로 활동하다 보면 함께 성장한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동행하는 코치들을 통해 배웁니다. 행성지구에 살면서 누군가의 삶에 등대처럼 빛을 비추고 안전하게 항해하도록 동행하는 것은 상상만 해도 어깨가 절로 올라갑니다. ’당신은 걸어 다니는 빛나는 스타(Star)입니다. 그 곁에 박순천 코치가 함께합니다.‘

 

Q. 가장 인상적이었던 코칭사례는 무엇입니까?

지난 5월 ICF에서 주관 안산 자락길 코칭데이를 운영했습니다.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안산 자락길에서 걸으면서 코칭을 했는데요, 한국에 있는 다문화가족과 외국인들과 동행했어요. 코치와 참가자 모두 기억에 남는 시간이 되었다고 말씀해주셔서 기억에 남습니다. 외국에서 한국으로 시집와서 한국인도 어렵다는 S대에서 박사 과정을 다니고 있는 다문화가족이 있었어요.

본인도 한국에서 공부하고 적응하느라 어려운 시간을 보냈을 텐데, 현재 문화 차이로 어려워하는 후배들을 위해 학교나 일상에서 아낌없이 조언을 나누고 도와주는 고민하는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분은 이번 행사에서 처음으로 코칭을 접했다고 하는데,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누어주고 동행하는 모습에서 코칭의 근간을 함께 한다는 느낌이 들면서 반갑기도 하고 가슴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살아온 곳과 방식은 달랐지만, 저의 비전이 현실에서 다른 누군가와 함께 펼쳐진다는 느낌 때문이었어요.

[사진출처=ICF Korea Charter]
[사진출처=ICF Korea Charter]

Q. 나만의 코칭 노하우는 무엇인가요?

‘내 안에 답이 있다.’ 그렇다면 고객은 어떨까요? 고객의 소리를 듣는 것 그것이 바로 경청입니다. 저 만의 코칭 노하우가 있다면 적극적 경청을 통해 고객과 함께 파트너링을 한다는 것입니다. 국제코칭연맹에서 코칭이란 정의를 ‘Partnering with client in a thought-provoking and creative process that inspires them to maximize their personal and professional potential이라고 합니다. 함께 춤을 추듯 파트너링을 구현하는 것이 제가 추구하는 코칭입니다.

저는 코칭의 경청이 귀로 듣기를 넘어선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적극적 경청입니다. 코치는 눈으로도 경청하고, 입으로도 경청한다고 생각해요. 고객의 말에 공감해주고, 적극적으로 반응해주면서 고객의 마음, 고객의 가치관이 세상에 잘 펼쳐질 수 있도록 농부의 마음을 가진 코치가 되고 싶어요.

Q. 당신 인생에서 코칭의 의미는 어떻게 되십니까?

한 마디로 코칭은 선물(Present)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코칭을 만나 현재를 선물처럼 살고 있습니다. 지금 여기에 함께 성장하며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삶을 음미하게 해주지요. 코칭을 하다 보면 코칭은 제게 선물뿐만 아니라 강의나 워크숍 등 다양한 현장에서 역동성을 느끼게 해주는 것 같아요. 마치 오케스트라 지휘자의 생생한 경험을 맛보게 해줍니다.

인생 2막을 여유 있게 살고자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건강하게 활동하는 코치로 여유 있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은퇴는 또 다른 시작이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여기서 여유는 흔들의자에 앉아서 지는 노을을 바라보는 것만이 아니라 내가 꿈꾸는 것을 내 의지대로, 매일매일 설렘과 호기심을 갖고 내 인생의 주인공으로 사는 것을 의미해요. 좋아하는 일을 하고 여러 사람과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살아있음을 느끼게 하는 것이 저에게는 코치로서의 삶입니다.

[사진출처=Fides Coaching]
[사진출처=Fides Coaching]

Q. 코치로서 핵심역량 3가지를 꼽는다면 무엇인가요?

알아차림과 신뢰와 안전감, 코치다움을 꼽고 싶습니다. 코치다움과 코칭다움을 강조하는 한국코치협회에서도 코칭의 역량을 수레바퀴모델을 발표하였는데요. 코치로서 스스로 알아차림(Evoke Awareness)과 코치다움은 많은 성찰을 불러옵니다.

늘 깨어 있으라는 현자의 말처럼 항상 깨어 있으려 노력하는 것이 코치로서 코치다움과 코칭다움을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신뢰와 안전감은 고객과의 만남을 통해 믿고 동행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고객이 마음을 열고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코칭은 목적 있는 대화이기에 신뢰와 안전감을 형성하는 것을 꼽아봅니다.

Q. 코칭을 할 때 도움이 되는 분야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개인적으로 뇌 과학과 자연과학에 관심이 있어 한동안 관심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한 적이 있습니다. 인간현상을 이해하는데 뇌 과학 지식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나는 어디서 왔는가?’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나는 누구인가?’의 질문에는 자연과학을 학습한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몽골의 밤하늘에서 어디서 왔는지를 깨달았고, 오프로드 서호주 여행을 통해 자연 속에서 생생한 에너지를 얻고 행성지구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찾기도 했지요. 학습을 통해 얻은 자양분은 고객과의 코칭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우주의 저 끝에서 고객과 나란히 앉아 코칭대화를 나누는 모습은 상상만 해도 가슴이 뜁니다.

[사진출처=Fides Coaching]
[사진출처=Fides Coaching]

Q. 코칭 입문자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코칭의 세계에 입문하는 것은 자유지만, 코치로서 삶을 산다는 것은 숙명이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숙명은 때로 고통을 수반하기도 하는데요, 코치로서 살아간다는 것이 생각만큼 녹록하거나 꽃길만은 아닌 것 같아요. 코치로서 일상생활을 통해 내가 나를 알아차리고 잘 비우고, 맑게 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요즘에는 반은 도 닦는 사람이란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정말 성숙한 코치를 만났을 때 특별히 무슨 말을 하지 않아도 안전감을 느끼고 자신을 잘 되돌아보게 되는데요, 바로 일상을 제대로 맑게 살아가는 찐 코치님을 만났을 때 그렇지 않을까요?

내 삶의 온전한 주인으로 살고 싶다면 코칭을 통해 숙명 같은 삶의 주인공이 되어 보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타인의 성장을 통해 자신이 성장하는 코칭세계 입문을 축하합니다.

Q. 코칭에서 이것만은 제발 안 했으면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고객과 코칭대화 시 코치의 에고를 너무 지나지게 의식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하라는 것입니다. 코칭을 처음 시작했을 때 고객을 돕고 싶은 마음에 문제해결에 초점을 두고 코칭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고객의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하고 파트너로서 잠재력을 일깨워주는 코치로 동행하는 코치다움을 권해드립니다.

[사진출처=Fides Coac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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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박순천 코치님이 받고 싶은 질문 한가지와 그 답은 무엇인가요?

‘어떤 삶의 주인공이 되고 싶나요?’ ‘행성지구에 살면서 함께 사는 이들과 선한 영향력을 전하며 살고 싶습니다. ’그래, 참 잘 살았어‘라고 스스로에게 이야기해줄 수 있는 삶의 주인공이고 싶습니다. 명심보감(明心寶鑑) 천명편(天命篇) 7장에 ’孟子曰 順天者는 存하고 逆天者는 亡이니라‘문장이 있습니다. 저의 이름대로 하늘의 뜻을 따라 살면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생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이나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부탁드립니다.

작년 연말 코치들과 함께 [팀 코칭 이론과 실천]을 번역하였습니다. 글로벌 기업을 비롯해서 기업에서도 팀 성과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입니다. 7월부터 팀 코칭을 학습하는 코치들의 모임에 함께 진행예정입니다. 세계인과 소통하며 글로벌 공동체를 형성하고 일 년에 한 번은 대한민국의 아름다움을 맘껏 보여주고 싶습니다.

한국 코칭을 전 세계인과 함께 나누고, 세계인들이 한국 코칭을 보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고 그들과 우리나라의 자연과 문화유산을 소개하고 그 과정에서 코칭을 녹여내고 싶습니다. K코칭을 알리는 코치로, 팀 코칭의 현장에서 코치로 활동하고자 합니다.

존재만으로 주변을 환하게 하는 사람이 있다. 그 공간에 그 사람이 들어오면 갑자기 생기가 도는 사람이 박순천 코치이다. 맑고, 기분 좋은 향기로움을 가진 박순천 코치는 자신의 포부대로 전 세계인에게 K코칭을 알리고 그들과 왕성하게 교류하기 위해 성큼성큼 지금도 나아가고 있다. 조만간 유쾌함과 코칭 전문성으로 전 세계를 누빌 박순천 코치의 앞날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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