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E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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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저출생에 관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는 요즘, 6월 19일(월)부터 7월 13일(목)까지, 평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EBS 저출생 인구위기 극복 프로젝트 주간을 맞아 <지식채널e>는 저출생 시리즈 5부작을 방송한다.

먼저, 매주 화요일 방송하고 있는 ‘어른도감’ 시리즈에서는 지난 주 저출생 시리즈 첫 편을 다룬데 이어 다태아 출산의 대가인 전종관 교수를 통해 임산부에게 필요한 자세와 격려의 말을 들어본다. 그리고 위험을 감수하고 출산을 이뤄낸 이들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이어진다.

19일 월요일 방송되는 ‘길 위의 사람들’과 21일 수요일 방송되는 ‘매력 없는 결혼’에서는 한국이 최저 출산율을 기록한 숨은 배경에 대해 살펴본다. 출퇴근길과 일상의 고단함, 한국 여성들에게 많은 것을 포기하게 만드는 결혼에 대해 주목한다. 마지막으로, 22일 목요일 방송되는 ‘로마 멸망의 결정적 이유’에서는 저출산 정책의 기원에 대해 알아본다.

<지식채널e>는 다섯 가지의 저출생 이야기를 통해 저출생의 원인과 현실을 다양하게 살펴보고, 우리 사회를 반추해본다.

△ ‘길 위의 사람들’ 6월 19일(월) 밤 12시 35분

- 출퇴근 길 고단함과 저출생의 상관관계

출퇴근길을 떠올려보라. 꽉 막힌 도로와 엉겨 붙은 사람들이 가득한 대중교통을 생각한다면, 출퇴근은 누구에게나 피하고 싶은 과정일 것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2019년 한 해 동안 수집한 교통카드 데이터에 따르면, 경기도-서울의 편도 출근 시간 1시간 24분이다. 우리는 하루 중 무려 1/3을 출퇴근에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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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단한 출퇴근길도 감당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좀 더 나은 삶을 향한 소망에서부터 비롯된 것일 것이다. 내일의 출퇴근길을 생각하면 눈앞이 까마득하지만, 사람들은 이 생활을 내려놓을 수 없다. 일상의 고단함과 출퇴근길의 팍팍함 속에서 당연히 사람들은 후대를 생각할 겨를조차 없다. 그리고 이 삶을 자식에게 그대로 물려주기를 원하는 이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한 영화 속 대사처럼, 우리는 “일단 돈부터 벌겠습니다”라고 선택할 수밖에 없다. <지식채널e> - ‘길 위의 사람들’을 통해 사람들이 저출생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살펴보며 서로의 삶에 작은 응원을 남기길 바란다.

△ ‘포기하지 않는 어른’ 6월 20일 (화) 밤 12시 35분

-국내 최초! 유일무이! 쌍둥이 잔치에 초대한다. 여기를 봐도 쌍둥이, 저기를 봐도 쌍둥이. 지난 5월, 어느 화창한 주말에 전국 방방곡곡의 쌍둥이, 세쌍둥이, 네쌍둥이가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을 초대한 사람은 바로 산부인과 의사 전종관 교수. 올해로 정년을 1년 앞둔 그는 그간 출산을 도운 수백 명의 다태아 가족을 초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일반 출산에 비해 위험 부담이 큰 다태아 출산이었기 때문에 건강히 자라는 아이들을 만나는 자리는 그에게 더욱 각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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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들은 전종관 교수를 보며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는데, 한 쌍둥이 엄마는 임신했을 당시 다들 두 아이를 모두 낳는 것이 어렵다고 했지만, 전종관 교수가 한 아이도 포기하지 말자고 해준 덕분에 모두 건강하게 낳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그는 저출생 시대를 살아가는 산부인과 의사로서 힘닿는 데까지 노력해서 아기 3만 명까지 받겠다고 은퇴 전 목표를 발표하기도 했는데… <어른도감> 12부에서는 아이 한 명 한 명을 살리는 일에 누구보다 진심인 산부인과 의사 전종관 교수와 다태아 부모들의 감동 스토리를 전한다.

△ ‘매력 없는 결혼’ – 6월 21일 (수) 밤 12시 35분

-출산율 세계 꼴찌인 대한민국에 제안한다! 신박한(?) 저출생 해결책

“한국 여성과 외국인 남성의 결혼이 한국 저출생을 극복할 방법이다”

한국의 저출생 현상이 국내를 넘어 전 세계의 걱정을 사고 있는 상황에서,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신박한(?) 저출생 해결책‘이 있다. 바로 ’한국 여성과 외국인 남성의 결혼‘이다. 이런 주장이 나오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사실 이 주장은 미국의 저명한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가 발표한 보고서의 분석 내용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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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이 주장의 근거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교육 수준을 가진 한국 여성에게 결혼은 ’나쁜 거래‘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한국 여성들에게 가사 노동과 양육을 강요하는 사회에서 출산율이 낮은 건 당연하다는 것이다.

합계출산율 0.78명, 세계 최저 출산율을 기록한 대한민국이 저출생을 극복할 방법은 정말 한국 여성과 외국인 남성과의 결혼뿐일까? 궁극적으로 보고서는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 조금은 엉뚱한 저출생 연구 결과를 들여다보며, 저출생에 대해 새롭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라본다.

△ ‘로마 멸망의 결정적 이유’ - 6월 22일 (목) 밤 12시 35분

-역사 속 저출생 현상과 출산 장려 정책

심각한 사회 문제로 화두 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현대 사회뿐만 아니라 고대부터 시대를 불문하고 겪었던 문제였으며, 오히려 유아 사망률이 높았던 고대에는 지금보다 심각한 사회 문제였다고 한다.

[사진출처=E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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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국가 로마가 멸망했던 결정적 이유가 바로 저출생이었다. 로마제국이었던 트로이(그리스)의 19세 이상 청년 중 기혼자는 34%에 불과했다. 그중에 자녀를 가진 경우는 50%였고, 대부분 자녀가 1명이었다. 특히 중산계층에서 출산 기피 현상이 심했던 걸로 알려졌다. 기원전 403년에는 호구감찰관 푸리우스 카밀루스가 '노총각세(aes uxorium)'를 제정하며 결혼을 의무화하기도 했다.

같은 고대 국가인 스파르타 역시 독신 남녀에게 본래 세금의 300%씩 부과하는 ‘독신세’ 정책을 펼쳤다. 이러한 강압적인 정책은 조선시대에도 있었다. 혼기가 넘었는데도 시집을 가지 않으면 그 집안의 가장을 처벌하였다.

세 국가의 공통점은 극명하다. 출산 저하 현상이 심해지자 주로 금전적 지원과 강압적인 정책이 시행되었다는 점이다. <지식채널e>는 반복되는 출산율 감소 현상과 저출생 극복의 실패 원인을 역사 속에서 찾았다. 역사 속 출산 장려 정책에 대해서 알아보고, 저출생 정책의 방향성에 대해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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