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코치가 만난 코치(10) 송지원 편

[한국강사신문 윤선동 기자] 여러분들은 청소년들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가? 미래의 주역, 심신의 성장기에 있는 사람 등 다양한 이미지가 있을 것이다. 코칭의 분야도 리더십, 라이프, 진로, 학습 등 다양한 분야가 있는데, 오늘은 다양한 코칭 대상 중에서도 청소년 코칭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피크타임 대표 송지원 코치를 ‘윤코치가 만난 코치’에서 인터뷰로 만났다.

송지원 코치는 ㈜피크타임 대표로, 한국코치협회 인증전문코치이다. 국민대학교 MBA 리더십과코칭 석사를 졸업하였다. CiT코칭연구소 교육 매니저와 사) 한국코치협회 공익사업국 공익위원을 역임하였고, 동명부대 코칭, 경기북부가정지원센터 걷자 코칭, 성균관대 링크 사업단 포스트 코로나 시대 청소년을 위한 비대면 코칭교육, 김미경 유튜브대학 MKYU 일반인 대상 마음코칭 코치, 서울시 그룹홈 청소년 공익코칭, 군사안보지원사령부 장병코칭, 아크부대 공익코칭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였다.

Q.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5년 차 전문코치 송지원입니다. 국민대 MBA 리더십과 코칭을 전공했으며 코칭과 교육을 통해 청소년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하게 만나고 있습니다. 제가 대표로 있는 피크타임은 지금, 여기가 인생의 절정, 정점이다란 의미예요. 미래의 어느 순간이 아니고, 내가 발붙이고 있는 지금 여기, 지금 이 시간,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바로 인생의 피크타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인 철학이 녹아 들어가 있는 이름이기도 해요.

[사진출처=피크타임]
[사진출처=피크타임]

Q. 코칭 입문계기와 코칭철학은 무엇입니까?

코칭 입문계기는 ‘우연’이었습니다. 20대 후반 직업에 대한 고민이 있었고 다양한 직업군을 탐색하다 우연히 코치라는 직업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코치에 대해 자료도 찾아보고 코칭 관련 서적을 읽다가 과거보다는 미래에 집중하고, 사람의 성장에 관심이 많은 저의 성향과 맞을 것 같아 무작정 코칭 기관에 수업을 등록했습니다. 수업을 듣고 자격증도 바로 준비하면서 자연히 코치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저의 코칭 목적은 ‘나답게 살고 나답게 행복하기’입니다. 가장 중요한 기본은 ‘나다움’인데 우리는 모두 각자의 고유함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찾아주는 것이 코칭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나다움’으로 궁극적으로 우리 모두가 추구하는 ‘행복’에 대해 생각하고 얘기를 나누면 인생에 대한 전반적인 경험, 신념, 가치관 등을 발견하고 살고 싶은 삶의 방향성을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의 코칭 철학은 ‘인간은 자기다움을 발휘할 수 있다.’입니다. 가능성이 있는 존재, 의지를 가지고 가능성을 발휘할 수 있는 존재라고 믿고 코칭을 합니다.

[사진출처=피크타임]
[사진출처=피크타임]

Q. 나만의 코칭 노하우는 무엇인가요?

저의 코칭 노하우는 ‘사전 작업’입니다. 코칭을 시작하기 전에 고객에게 사전진단지를 보내서 코칭에 대한 이해를 충분히 할 수 있게 돕고, 코칭을 합의하는 과정에서 고객도 코칭의 책임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돕습니다. 그리고 코칭 맛보기로 탐색 질문을 통해 고객과 라포를 쌓습니다. 이때 하는 질문은 ‘나는 어떤 사람인가, 나를 정의 내린다면?, 과거의 행복했던 기억은?, 미래에 사람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등입니다.

이런 다양한 질문을 통해서 고객이 자기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생각해보고, 본격적인 코칭이 진행되게 합니다. 이런 시간을 갖고 고객과 코칭을 시작하면, 코칭에 대해 고객의 의지가 점점 커지기 때문에 코칭에 몰입도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Q. 청소년 관련 코칭을 많이 하고 계신데, 특별히 관심을 갖고 계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코칭은 모든 연령층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청소년기에 관심을 가진 이유는 청소년기에 부모가 아니더라도 누군가 지지해주는 사람 단 한 사람이라도 있다는 게 그 친구의 가능성을 피우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청소년들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정말 자신의 이야기를 제대로 경청하고 인정해주는 어른을 만난다는 건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특히나 다양한 이유로 가정이나 학교에서 힘든 상황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에게는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청소년 시기에 좋은 경험, 자극, 관점을 확대하고 인생을 긍정적으로 보는 연습이 된다면 성인보다 그 효과가 더 크지 않을까요. 저는 그 가능성을 봅니다.

제가 코치로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지지해주고 인생길을 함께 걷는 친구가 되고 싶습니다. 청소년기에 코칭을 통해 자신의 삶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면 좀 더 자기 삶의 목표와 방향성을 갖고 살아갈 수 있고, 그것이 어른이 되어서도 지탱해주는 힘이 될 수 있다고 믿어서 청소년 코칭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Q. 코치님이 생각하는 ‘코치의 핵심역량 3가지’를 꼽는다면?

자기 관리, 호기심, 경청입니다. 자기관리는 환경적으로, 마음적으로 코칭을 할 수 있는 상태를 말하고, 제가 생각하는 호기심은 나태주 시인의 풀꽃처럼 ‘자세히 보고자가 하는 마음’입니다. 존재 자체에 관심을 가지는 것을 호기심이라고 생각하고 그래야만 그 사람의 스토리를 온전히 들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경청은 ‘내가 여기서 당신의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라는 의미로 지금 함께 존재한다는 의미, 그리고 듣기를 통해 당신을 온전히 인정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세 가지를 통해서 사람들이 자기답게 자기 인생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사진출처=피크타임]

Q. 코칭에서 이것만은 제발 안 했으면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코칭에서 이것만은 안했으면 하는 것은 저 역시 조심하려고 하는 ‘코치의 판단’입니다.

고객이 다양한 색깔로 원하는 그림을 잘 그릴 수 있도록 도화지가 되는 것이 코치인데 코치의 판단이 자칫 코칭 장면에서 보이게 되면 고객의 흐름, 생각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Q. 앞으로 어떤 코치로 자리매김하고 싶으신지요?

저는 ‘코치답지 않은 코치’가 되고 싶습니다. 코치들이 때때로 ‘코치의 모자를 쓴다’ 이런 표현을 하시잖아요. 한창 코치다운 게 뭘까? 고민했던 시기가 있었어요. 그러다가 현재까지 내린 결론은 자신의 정체성과 코치의 정체성을 구분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거였어요. 코칭이 일상인 코치, 코치다움을 강요할 필요가 없이 일상에 그것이 스며들어 있는 상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히려 코칭이 일상에서도 자연스러워서 저의 삶과 말, 행동 등에 드러나 꼭 코치라고 하지 않아도 삶과 저의 일이 일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사회적으로는 코칭과 사람들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제가 봤을 때 코칭이 우리 일상 저변에 확대된 상태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는 많은 대중이 코칭을 접해보고 코칭의 효과에 대해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자면 명품전략으로 갈 것인가, 마트 전략으로 갈 것인가인데, 저는 코칭확산을 위해서 일종의 마트전략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선은 코칭에 대한 진입장벽이 좀 낮을 필요가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이 좋은 코칭을 많은 분이 경험해보고 좋은 결과를 얻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향후 계획이나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무엇입니까?

향후 계획은 코칭 관련 교육 과정을 개발하고 코칭을 알리는 데 일조하고 싶습니다. 더불어 기회가 된다면 일 년에 한 번씩은 꼭 청소년 코칭을 하고 청소년 친구들의 실질적인 성장에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왼쪽부터 윤선동 편집팀장, 송지원 코치 [사진출처=한국강사신문]
왼쪽부터 윤선동 편집팀장, 송지원 코치 [사진출처=한국강사신문]

송지원 코치의 첫인상인 굳건한 바위 같은 사람이었다. 인터뷰가 깊어질수록 기자는 바위에 피어있는 생기발랄한 꽃을 발견한 기분이었다. 나다운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 코치로서 실천하면서, 청소년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또한 자기다운 인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코칭을 기반으로 맑은 마음으로 정진하고 있는 송지원 코치의 앞날에 지금 보다 더 멋진 꽃밭이 만들어지길 마음으로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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