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이미숙 기자] 22일 뉴스토리에서는 "마약 ‘나비효과’, 텔레그램을 막아라" 편이 방송된다.

[사진출처=SBS] 
[사진출처=SBS] 

한국 정부가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하며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2022년 마약 사범이 역대 최다였고, 1년 새 14%나 늘었기 때문이다.

투약자들의 상당수는 20대와 30대. 이제 미성년자들도 두려움 없이 필로폰을 투약한다. 어떻게 마약이 이렇게 빠르게 한국 사회를 집어삼킬 수 있었을까. 그리고 우리의 ‘골든타임’은 언제까지일까.

미국은 50년 전부터 마약과의 전쟁을 시작했다. 하지만 각 도시 곳곳에는 마약중독자들이 즐비하다. 필라델피아의 켄싱턴 거리는 ‘좀비 랜드’라고 불릴 정도다. 펜타닐에 중독돼 좀비처럼 거리를 어슬렁거리는 중독자들이 가득한 것이다. SBS 취재진이 현장을 취재했다. 분명히 필라델피아에서는 마약 투약이 불법이지만 경찰은 보기만 할 뿐, 단속은 포기한 상태였다. 

미국 경제의 중심지 뉴욕 맨해튼도 사정은 비슷하다. 뉴욕 주정부는 2021년 대마를 합법화했다. 2년이 지난 현재, 뉴욕 내 합법적인 대마 판매소는 60여 곳, 적발된 불법 판매소는 1,400여 곳에 이른다.

불법 판매소에서는 대마뿐 아니라 코카인, 필로폰 등 강도가 강한 마약까지 팔고 있다. 그중 문을 닫고 비밀스럽게 영업하는 곳을 찾아갔다. 한국인인 줄 알고는 반색을 하며 문을 열어줬다. 한국인 고객이 많다는 얘기다. 마약에 취한 미국 사회는 ‘나비효과’처럼 한국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어린 유학생들이 대마의 유혹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

세계적으로 온라인상 마약 유통은 주로 보안 메신저로 유명한 텔레그램을 통해 이뤄진다. 국내에서도 텔레그램은 온라인 마약 유통의 72.8%를 차지하고 있다.

어린 청소년들이 텔레그램에서 쇼핑하듯 손쉽게 마약을 구하는 것이다. 하지만 한국 수사당국은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 마약과 관련해 텔레그램에 수사 협조를 요청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었다.

SBS는 한국 언론사상 최초로 두바이와 런던에 있다고 알려진 텔레그램 본사를 현지 추적했다. 텔레그램과 접촉만으로 마약상들에 커다란 경고가 될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다.   

SBS '뉴스토리' 433회는 한국을 위협하는 미국의 마약 중독 실태와 SBS 취재진의 집념어린 텔레그램 추적 결과를 소개한다.

‘뉴스토리’는 시청자들이 궁금해하던 뉴스의 속 얘기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전하는 시사보도 프로그램이다. 공식영상, 회차정보 등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방송시간은 토요일 오전 8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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