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코치가 만난 코치(12) 유승아 편

[한국강사신문 윤선동 기자] 현재까지 코칭의 흐름은 기업이나 기관에서 근무하다 퇴직 시점에 인생 이모작을 위해 의미 있는 직업으로 코칭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코칭분야에 입문하는 청년 코치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지만, 청년으로서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코치들은 생각보다 많지는 않다. 오늘은 청년 코치로 왕성하게 활동 중인 시우, 유승아 코치를 윤코치가 만난 코치 코너에서 만났다.

유승아 코치는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 전문코치로, 현재 청소년과 청년 대상으로 ‘시우 코치’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코칭시간이 1,000여 시간이 넘는다. 공익코칭으로 위해 모인 해피포럼의 청년 이사이기도 하다. 2010년부터 위기 청소년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으며, 학교밖청소년 국회토론회 발제와 멘토링‧코칭, 청소년자살 예방콘서트 패널, 성 소수자 대학생 진로코칭, 초등‧중등학생 대상 학습코칭 등 청소년, 청년 대상 왕성하게 코칭과 활동을 하고 있다.

Q.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반갑습니다! 저는 한국코치협회 코치 전문자격(KPC)을 보유한 시우 코치입니다. 지금까지 진행한 코칭시간은 1000시간이 조금 넘었는데, 과연 과거에 했던 코칭이 코칭이 맞을까? 의구심이 들어 850시간 정도로 이야기 드리고 있습니다. 주 코칭대상은 청소년·청년·사회초년생분들이고, 학교밖청소년·자립 준비 청년·가정 밖 청소년 등 사회적으로 소외된 청소년들을 코치로서 혹은 언니·누나로서 많이 만나오고 있습니다.

Q. 코칭 입문계기와 코칭철학은 무엇입니까?

코칭입문계기는 2017년 'CiT코칭연구소의 1인1코치 프로젝트'였습니다. 카카오펀딩에 올라오는 홍보를 보면서, '코칭이 뭐지? 내가 찾던 게 이것이 맞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렇게 보니 코칭을 만나기 전부터 코칭의 시각이나 기술에 대한 갈망이 있었던 것 같네요! 코칭교육은 본젹적으로 2018년부터 시작해서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저의 코칭철학은 '소망과 가치 실현의 연대'입니다. 하나씩 설명해보자면 '소망과 가치'는 코칭의 핵심주제이자 제가 고객을 보는 시선이기도 해요. 코치들은 인간을 어떻게 바라볼지에 대해 각자 '강점', '감정', '고유함' 등 다양한 관점들을 가지고 있어요.

거기에 대해 저는 '그 사람이 가진 소망과 중요시하는 가치'로 한 사람을 바라본다는 것이에요. 만약 일상 속에서 "그분은 어떤 분이야?"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저는 "그분은 가족의 행복이 최우선인 분이야"라고 답한다는 것이죠.

'실현'은 코칭의 핵심기능이자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제게 코칭은 원하는 것에 대해 언어적으로 또 현실적으로 구체화해나가는 과정이에요. 코칭을 받았는데 '나 자신을 이해하고 위로를 받았다'에서 멈췄다면 그건 알맹이가 빠진 코칭이라고 생각해요.

코칭에서 마음과 감정만 강조된다면 고객 입장에선 심리상담이 아닌 코칭을 선택할 이유가 사라지는 것이죠. 코칭은 고객의 소망을 발견하는데 그치는 것을 넘어 ‘실현’을 위해 고객과 코치가 파트너십을 맺고 '연대'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진출처=해피포럼]
[사진출처=해피포럼]

Q. 나만의 코칭 노하우는 무엇인가요?

저는 코칭에 있어 '더 쉽게'를 지향합니다. 더 대답하기 쉽게 질문하고, 더 실행하기 쉽게 설계해나가는 것이죠. 대표적으로 저는 '양방향 질문'을 많이 사용해요. 원하는 것에 대한 질문은 생각보다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고 상황에 따라 자주 변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정말 원치 않는 것에 대한 질문은 비교적 대답하기 쉽고 상황이 변해도 잘 달라지지 않아요. 의외로 우리는 죽어도 원치 않는 것에 대해 생각할 때 자신이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또 원하는 것에 관한 생각은 모호한 경우가 많습니다.

다이어트에서도 원하는 것만 생각하면 '월 4kg 감량' 같은 목표를 세우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부담스러운 비용과 요요현상은 원치 않는' 등의 디테일을 놓치게 돼요. 원하는 것만 생각하면 너무 모호해질 수 있고, 원치 않는 것만 생각하면 너무 폐쇄적이 될 수 있는데. 양쪽을 같이 생각하면 우리가 진정 원하는 것에 대해 보다 선명하게 언어화를 할 수 있다는 것이죠.

또 하나는 저는 고객에게 '선택지 질문'을 제공해요. "~을 위해 어떤 것을 해볼 수 있을까요?" 같은 질문에 고객이 대답을 어려워할 때가 있어요. 실행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서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그간 생각해보지 않았거나 정말 모르겠을 때 "음~"하고 침묵이 이어지기도 해요. 그럴 때 코치가 같이 참여를 하는 거예요. "방 정리를 위해 계획부터 세워볼 수도 있고, 책장부터 정리해볼 수도 있고, 쓰레기부터 버려볼 수도 있고~" 하구요.

코칭에서 사용하는 열린 질문은 고객에겐 서술형 질문이에요. 고객의 입장에서 보면 코칭은 한 시간 동안 끝없는 서술형 질문에 답안을 제출해야 하는 것과 같다는 겁니다. 고객이 어려운 질문을 만나거나, 대답에 많은 에너지가 필요할 때, 코치가 다양한 선택지를 나열하여 서술형 질문을 객관식 질문으로 만들어주면, 고객에겐 그 선택지들이 보다 구체적인 생각 자극과 힌트가 되어 지금 자신이 다 표현하지 못하고 있는 생각들을 보다 쉽게 언어화할 수 있어요. 단! 선택지를 하나만 제시한다면 그건 유도 질문이 되기 때문에 꼭 3가지 이상을 나열해야 해요.

Q. 청소년 관련 코칭을 많이 하고 계시는데, 특별히 관심을 갖고 계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저는 사실 청소년뿐만 아니라 노인분들에게도 관심이 많아요. 청소년은 자신이 가진 욕구가 뭔지 잘 모를 수도 있고 또 기성세대에게 그들의 욕구는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반면 노인분들은 사회에서 소외되기 시작하는 분들이죠. 저는 이분들이 자신이 가진 잠재력, 가능성, 역량들을 사회 안에서 발휘되도록 도와주고 싶어요.

하지만 제가 아직 20대이다 보니 청소년/청년분들이 가장 접근성이 높았던 것 같아요. 연령이나 전공에 상관없이 코칭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고객이 코치에게 얼마나 빨리 또 깊게 신뢰감을 느낄 수 있느냐는 다른 문제인 것 같아요.

중장년분들은 저를 만나면 '이분이 내 이야기를 이해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먼저 드시는데, 청소년/청년분들은 저를 보다 친근하게 느끼고 '내 이야기도 공감받을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청소년에게만 관심을 갖고 있다기보단, 현재의 제가 가장 잘 쓰일 수 있는 연령대가 청소년/청년인 것 같아 이 시점의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Q. 청소년 코칭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코치로서 청소년 고객이 사고의 자원이 부족할 수 있음을 인지하는 것이에요. 우리가 원하고 있는 것들은 사실 우리가 이미 경험하고 인지한 것들이 종합된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생전 모르는 것을 원할 수는 없어요. 청소년들이 진로나 미래에 대해 막연한 생각을 하는 것은 보고들은 게 현저히 적기 때문이에요.

사회경험이 있는 성인들은 진로를 결정할 때 직무·소득·거리·근무환경 등 복합적인 기준을 가지고 의사 결정하지만, 청소년들은 이러한 기준들에 대해 전혀 알고 있지 않아요. 우리 사회는 청소년들에게 원하는 걸 찾으라고 메시지를 주입하지만, 정작 원하는걸 찾는 데 필요한 경험을 할 기회는 주어지지 않고 있는 현실에 대해 코치는 알고 있어야 해요. 성인들도 크게 다르지 않지만, 청소년들은 원하는 게 얼마든지 바뀔 수 있고, 성장 과정 자체가 자신이 원하는 것을 구체화해 가는 과정임을 인지하고 있어야 해요.

 

[사진출처=해피포럼]
[사진출처=해피포럼]

Q. 코칭과 심리상담의 차이, 각각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심리상담은 그 안에 다양한 이론과 기술들을 포함하고 있어서 '심리상담은 ~다'라고 명확하게 정의하기엔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코칭만의 개별성은 무엇인가라고 물어본다면, 코칭은 목표를 설정하고 실현하는데 방점이 찍혀있다는 점을 이야기하고 싶어요.

코칭이 해결중심 상담과 비슷하다는 의견도 있는데, 이름에 사용된 언어부터 이미 차이를 보이고 있어요. 제가 추구하는 코칭에는 문제라는 개념 자체가 없어요. 그래서 해결이라는 개념도 없어요. '목표실현'과 '문제해결'이란 언어가 가진 뉘앙스 차이가 클라이언트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에 대한 관점과 태도에도 차이를 만들어요.

심리상담의 강점은 '자기 이해와 상처치유'라고 생각해요. 심리상담에서는 혼자서는 해소하기 어려운 감정이나 벗어나기 어려운 충격적 사건들에 있어 전문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반복되는 감정이나 패턴을 깊이 들여다보고, 원치 않게 쓰이던 에너지를 보다 나은 방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치료와 교정이 이뤄질 수도 있죠. 상담자분들은 심리 분야에 높은 전문성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에요.

코칭의 강점은 '구체화와 선명함'이라고 생각해요. 우리는 모호한 상태와 상황에서 표현과 행동을 어려워하는데, 생각과 방향이 선명해지면 많은 노력을 하지 않아도 행동으로 옮기게 돼요. 우리가 전화를 거는 간단한 행동도 사실 어떤 용건을 가지고 누구에게 걸어야 하는지 명확해졌기에 가능한 행동이라는 거죠.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해지면 실행까지 필요한 에너지가 적어집니다.

Q. 코치님이 생각하는 ‘코치의 핵심역량 3가지’를 꼽는다면?

첫째는 '관계'에요. 편안하고 신뢰로운 관계를 만들 수 있는가. 코치가 코칭 준비를 하지 않았거나 시간을 어긴다면, 코칭 자체가 아무리 좋았더라도 고객은 코칭을 이어가고 싶지 않을 거예요. 그런 일이 있나? 싶지만 주변에서 볼 수 있습니다. 코칭계약서를 쓰는 것부터 마무리 세션까지 코치의 역지사지가 있어야 고객은 안심하고 코칭에 몰입할 수 있을 거예요.

둘째는 '표현'이에요. 코치의 마음과 의도를 코칭적으로 잘 표현할 수 있는가. 코치는 무조건 말을 줄이는 게 좋다고 생각하지만, 코칭이 장기적으로 흘러갈수록 고객도 코치의 안부가 궁금해지고 코치가 어떤 마음과 생각을 가지고 코칭을 하고 있는지 듣고 싶어져요. 그럴 때 코치가 코칭에 얼마나 진지하게 임하고 있는지 적절하게 잘 표현한다면 그것이 고객에게 힘이 되기도 한답니다.

셋째는 '진심'이에요. 저는 간혹 주변 사람들에게 다른 코치를 추천해줘야 할 때가 있는데요. 그럴 때 '아 이 코치님 코칭에 진심이다' 느꼈던 코치님들만 추천하게 돼요. 코치가 코칭에 진지하지 않다면 그 에너지가 고객에게 전달이 되거든요. 코치가 진심으로 고객을 궁금해하고 고객이 원하는 바를 듣고 싶어 할 때, 고객은 코치의 열망에 반응하여 자신도 모르고 있던 자기 자신을 꺼내어놓게 되는 것 같아요.

Q. 코칭에서 이것만은 제발 않았으면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저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심리상담의 영역을 넘나들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트라우마 코칭'이라는 것을 보고 저는 많이 놀랐습니다. 트라우마는 심리상담에서도 함부로 다루지 않는 부분이에요. 트라우마로 남아있는 경험을 떠올리기 전에 '안정화 작업'이라는걸 충분히 하도록 교육이 되고 있어요.

단순히 기억을 떠올리고 여러 질문을 하면 되는 거 아닌가라고 생각하신다면 그건 아직 극적인 트라우마 반응을 못 보셨기 때문인 것 같아요. 우리는 타 전문분야의 영역을 인정하고, 코칭만이 더 잘할 수 있는걸 찾아 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전문성과 자격 없이 임상심리/상담심리 분야를 넘나들면 그 피해는 오롯이 고객분들이 받게 되어있습니다.

또 코치 자신이 마케팅 혹은 계약서를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지 꼭 점검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무의식을 훈련하면 누구나 월 천만 원을 벌 수 있다. 같은 자기계발 유튜버분들이 많은데요. 그렇게 모두가 부자가 된 세상을 '하이퍼 인플레이션‘이라고 해요. 화폐에 대한 신뢰도 하락으로 한 국가의 경제체제가 붕괴되었음을 뜻하죠.

전문코치는 평생학습을 필요로 해요. 하지만 그 학습내용이 고객에게 도움이 되려면 비판적 사고가 필요합니다. 또 계약서에 대해서도 많은 점검이 필요합니다. 코칭성과에 대해 너무 많은 것을 고객의 책임으로 돌리고 있진 않은지, 그런 뉘앙스가 담겨진 표현들을 사용하고 있진 않은지를요. 전부 고객의 책임인데 돈은 코치에게 내야 하는 불평등조약을 들이밀며, 코칭 ’‘수요가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는 건 아닌지 깊이 고민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 앞으로 어떤 코치로 자리매김하고 싶으신지요?

개인적으로는 기본에 충실한 코치가 되고 싶은데, 아마 꽤나 색깔이 강한 코치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보통 코치님들은 경영·교육·심리 등을 전공으로 하신 경우가 많은데 제 전공은 디자인이거든요. 어떻게 보면 저는 정확히 반대의 관점을 배웠다고 볼 수 있어요.

디자인은 내부에서 외부의 방향이 아닌, 외부에서 내부의 방향으로 인간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변화를 만들어내는가에 대한 학문이거든요. 예를 들어 건강에 대해 수없이 동기부여를 하는 것보다, 비누에 좋은 향기를 첨가하는 게 비누의 상용화를 가능하게 했고. 비누의 상용화가 그 어떤 심리적인 성장보다 인류의 수명을 확장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인스타와 넷플릭스 등 쉽고 간편한 인터페이스가 전 세계의 사용자들에게 어떻게 중독에 가까울 만큼의 새로운 습관과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왔는지도 배워요.

우리가 무언가 목표를 세우고 실현하는 과정에 있어 좌절하면 자책을 하게 되는데, 이건 우리 사회가 목표 달성에 있어 지나치게 '동기'와 '의지'만을 강조하기 때문인 건 아닌가 싶습니다.

정말 간절하게 원하면 목표를 이루게 된다고요. 우리가 목표를 이루지 못한 건 충분히 간절하지 못해서이고 의지가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메시지를 전달해요. 하지만 동기와 의지는 분명한 한계가 있는 심리적 자원이에요. 시간이 지날수록 동기와 의지는 고갈이 될 수밖에 없어요.

어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의 지속이 필요한 경우가 많은데, 행동이 오래 지속하기 위해서는 쉽고 간단해야 합니다. 흔히 코칭에서 긍정적인 언어와 상상으로 에너지를 높여야 한다고 하는데, 그것만 강조한다면 실행에 실패할 경우 더 크게 우울해져요.

이게 반복되면 무의식적으로 긍정적인 상상조차 차단해버리게 됩니다. 지속적으로 에너지를 높이기 위해서는 작은, 때로는 쉬운 성공 경험을 쌓아가는 게 중요하다는 것도 함께 고려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향후 계획이나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저는 사회적 현실에 관심이 많아요. 저의 이런 관심들이 고객들에게 신뢰감을 드리고 찾아오게 하는 자원이 되고있는 것 같아요. 저는 앞으로도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청년들에게 비용 대신 후기를 받는 조건으로 코칭을 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싶어요. 학부모분들에게 홍보하면 훨씬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걸 모르지 않는데요. 저는 고객이 직접 저라는 코치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자발적인 신청을 하셨을 때, 가장 많은 진심과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런 고객분들을 만날 때 저는 직업적인 수명이 늘어나는 걸 느낍니다.

코칭을 많이 하는 코치가 되고 싶진 않은 것 같아요. 제가 제대로 몰입하며 진행할 수 있는 코칭 건의 한계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거든요. 양적인 팽창보단 질적인 향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스스로 점검하고 고민할 수 있는 여유를 항상 남겨두고 싶어요.

또 현재 소외된 청년들을 코칭으로만 만나는 것을 넘어서, 정책 또는 연구에 함께 참여하고 싶은 소망이 있어요. 코칭 안에서만이 아니라 코칭 밖에서도 소중한 저의 고객들과 연대하는 코치로 고객의 곁에 오래도록 남아있고 싶습니다.

인터뷰를 진행한 날은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나는 한여름 오후였다. 유승아 코치와 인터뷰를 마치면서 매미가 울어대다가 어느 순간 멈췄을 때 찾아오는 정적이 떠올랐다. 한여름 날씨처럼 치열한 실전코칭을 통해 몸으로 마음으로 느낀 자신의 코칭철학, 이를 실제적인 방법으로 코칭장면에서 조용히 녹여내고 있는 모습 때문이었던 것 같다. 시우 코치의 뜨거운 여름이 지나 가을이 왔을 때 어떠한 결실들을 맺고 있을지 궁금하다. 시우 코치에게 마음을 담아 박수를 보내며 그녀의 앞날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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