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마포나비 독서포럼, 권귀헌 작가의 <아이 셋 키우는 남자> 저자특강

<사진=(주)엔터스코리아>

[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아이를 키우는 한 사람으로서 가장 목마른 것은 바로 혼자 있는 시간입니다. 끊임없이 재잘거리며 뭔가를 요구하고, 자기 생각을 이야기하고, 도무지 영문을 모르는 현상에 대하여 명쾌한 답변을 원하는 아이들과 함께 24시간을 보내는 것은 많은 것을 포기하게 합니다.

즐거움의 원천이면서도 괴로움의 근원이기도 하죠. 생각만 해도 너무 간절하고 그립지 않나요. 글을 쓰는 지금도 막내가 깰까 한쪽 귀는 아이가 자는 방으로 안테나를 뻗고 있습니다. 언제 이 자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을까요. ‘혼자 있는 시간’은 소금이나 빛과 같습니다. 영혼의 성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죠. 어떤 말도 소금과 빛을 빼앗긴 영혼에게 위로가 안 됩니다. 그러니 위로하지 마세요. 그저 아내 또는 남편에게 그 시간을 주면 됩니다. 그뿐입니다.(권귀헌의 ‘아이 셋 키우는 남자’ 중에서)

오는 2월 25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주)엔터스코리아(마포구 망원동)에서 ‘제27회 마포나비 독서포럼’이 개최된다.

이번 포럼은 권귀헌 작가가 그의 저서 <아이 셋 키우는 남자>를 주제로 저자특강을 진행한다.

권귀헌 작가는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교육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011년부터 4년간 국방어학원에서 한국어학과장, 학처장을 역임하며 외국 장교들에게 우리나라 말과 문화를 강의했다. 주간경제지 ‘이코노미스트’에 칼럼을 게재했고, 현재는 기업, 학교 등 다양한 단체를 대상으로 강연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상을 스토리로’라는 구호 아래 주부를 대상으로 글쓰기 강좌를 진행 중이다. 저서로는 <질문하는 힘>, <삶에 행복을 주는 시기적절한 질문>, <포기하는 힘> 등이 있다.

이번 강연은 아내가 셋째를 출산한 뒤로는 바깥양반에서 안사람으로 역할을 바꿨던 전업육아 2년간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려줄 예정이다. 살림을 전담하며 겪은 일들에 대해 가장, 남편, 아빠로서의 고민과 생각, 꿈들을 담담하게 소개할 것으로 기대된다.

EBS <다큐프라임-아이의 사생활> 김민태 PD는 “아빠라면 공감할 수 있는 ‘일상’이 선명한 사진처럼 펼쳐진다. 자질구레한 뒤치다꺼리, 소소한 팁을 발견한 기쁨, 부부간의 시시껄렁한 다툼까지. 육아는 ‘현실’이라는 사실을 숨김없이 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험자들은 그 시절을 추억한다. 저자는 그 이유를 발견했다. 바로 아이가 크는 만큼 부모도 큰다는 사실이다. “아이를 키우면서 내가 자란다”는 말이 고스란히 가슴에 와 닿는다.”고 말했다.
 

특강 전 마포나비 독서포럼에서 참석자들이 조별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강사신문 DB>

한편 ‘마포나비 독서포럼’은 격주 토요일 오전 7시에 (주)엔터스코리아(대표이사 양원근)에서 열린다. 처음 30분 동안은 자기소개와 친교시간이 이루어진다. 이후 30분 동안 5~6명 정도가 한 조를 이뤄 조장을 뽑고, 선정된 도서에 대해 조장을 중심으로 조별 토론을 펼친다. 조별 토론이 끝난 후 저자 특강이 진행되며, 종료되면 질의응답시간이 이어진다.

마포나비 독서포럼은 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석가능하다. 게다가 김밥과 간식 등도 무료로 제공된다. 자세한 사항은 마포나비 독서포럼 조찬우 회장(010-4040-4016)에게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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