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기성준 기자] '기적작가' 기성준의 42번째 인터뷰, 삼성전자 연구원을 그만두고 작가로 인생을 전환한 김병완 작가를 만났다. 도서관에서 3년 동안 만권독서를 하고, 3년 동안 60권 이상의 책을 집필하면서 대한민국의 독서법과 책쓰기의 멘토로 불린다. 대표 저서로는 『1시간에 1권 퀀텀 독서법』, 『김병완의 초의식 독서법』, 『나는 도서관에서 기적을 만났다』등이 있으며, 현재 한국퀀텀리딩센터 김병완칼리지를 운영하고 있다.

Q. 안녕하세요. 김병완 작가님 먼저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전직 삼성맨입니다. 삼성전자 정보통신연구소에서 휴대폰 연구원으로 10년 이상 연구원 생활을 했습니다. 직장 생활 11년 차에 어느 날, 직장인의 삶이 지는 낙엽 같이 허무하다는 사실을 느끼고, 퇴사를 결단하게 되었고, 퇴사 후 세상과 단절한 채 3년 동안 도서관에 거의 칩거하다시피 하며 도서관 생활, 저는 이것을 ‘3년 천일독서 생활’이라고 말합니다. 방대한 독서를 이 시기에 경험하게 되어, 그 때 깨달았던 것들을 세상과 나누기 위해 60여 권의 책을 집필하여 내놓았습니다. 인물 비평부터 뇌과학, 독서법, 책쓰기, 공부법, 경제서, 경영서, 인문학서, 대화법, 창의성 등 분야를 넘나들면서 책을 집필하고, 출간 했습니다. 작가로 활동하면서 동시에 책쓰기 독서법 코치로도 활발하게 활동하여, 작가가 되고 싶은 사람들의 꿈을 이루어주는 ‘저자되기 프로젝트’와 평범한 독서가들을 독서 천재로 도약시키는 독서스킬 향상 프로그램 ‘독서 혁명 프로젝트’를 운영하며 ‘3년 200명 작가 배출, 3년 3000명 독서법 수강‘ 이라는 성과를 창출해내어, 국민 독서법 멘토, 국민 책쓰기 멘토로 도약하며, 책 읽고 책 쓰는 대한민국을 이끄는 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2. 최근 ‘공부에 미친 사람들’이라는 책이 출간되었어요. 책을 쓰게 된 계기와 쓰신 책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회사를 그만 둔 지 벌써 10년이 되었습니다. 10년이 되는 올 해 출간되는 책이기에 의미가 깊은 책입니다. 이 책은 인문학, 역사학, 철학, 심리학, 뇌과학 등 각 분야의 서적을 모두 섭렵해 공부에 대해서 공부하고, 정리한 ‘공부의 총체적 통찰’입니다. 특히 인류 지성을 이끌어온 동서양 거인들의 삶과 사상을 돌아보며 ‘우리가 왜 공부해야 하는지’, ‘어떻게 공부를 기쁘게 할 수 있는지’ ‘뇌 과학적인 측면에서 효과적인 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 지’ 에 대한 해답을 나름대로 제시할 뿐만 아니라 함께 공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일시적으로 성적을 올리는 법이나 단편적인 공부법을 다룬 얕은 비법서와 달리, 이 책은 ‘공부 공화국’이라 불리는 대한민국에서 모든 사람이 공부를 유쾌하게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고, 공부의 격을 한 단계 높여 드릴 것입니다.

3. 김병완 작가님하면 ‘독서법’이 떠오릅니다. 독서법과 공부법 책만도 10권 이상 집필하셨는데요, 김병완 작가님만의 독서 비결은 무엇인가요?

저를 성장시키고 지금의 저를 만든 것은 초서 독서법입니다. 초서 독서법을 통해 성장한 제가 일반인들의 독서법 향상을 위해 만든 것이 퀀텀 독서법입니다. 물론 독서법은 한 가지로 완벽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세 가지 이상의 독서의 기술을 익히고 책에 따라 상황에 따라 목적에 따라 독서하는 방법을 다르게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도서관에 있는 책의 성격과 내용, 수준과 범위가 다 제각각 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책은 용과 같고, 또 어떤 책은 소와 같고, 또 어떤 책은 닭과 같기 때문입니다. 초서 독서법은 수직 독서를 할 때 사용하고, 퀀텀 독서법은 도서관에 있는 많은 양의 책을 넓게 읽을 때, 즉 수평 독서용입니다. 한 권의 책을 깊게 도통하기 위해서는 초서 독서를 합니다. 그리고 두루 두루 넓게 숲을 보기 위해서는 퀀텀 독서를 합니다. 저의 독서 비결은 눈으로만 독서를 하는 것이 아니라, 손과 뇌를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손을 사용하는 독서법이 초서 독서법이고, 뇌를 사용하는 것이 퀀텀 독서법입니다.

Q. 3년 동안 60권 이상의 책을 쓰셨는데도, 평소 슬럼프가 있을 것 같아요. 슬럼프는 언제 찾아오고 어떻게 탈출하시나요?

책을 쓰다보면 언제든 수시로 슬럼프가 올수도 있고, 심리적 장벽에 부딪칠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마다 저를 일으켜 세워 준 것은 평정심입니다. 좋은 책을 써야 한다는 욕심과 집착을 다 내려놓으면, 슬럼프에서 쉽게 탈출 할 수 있습니다. 저의 슬럼프 탈출 비결은 ‘책 쓰기를 어린아이처럼 놀이터에서 노는 행위’ 로 규정하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놀이터에서 놀면서 그 행위 자체를 누군가가 평가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서 그 행위를 합니다. 책을 쓸 때 이런 자세도 필요합니다. 누군가의 시선과 평가를 의식하는 순간 솔직할 수 없고 자신의 내면이 가감 없이 드러날 수 없습니다.

Q. 앞으로의 비전과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세계 최고의 작가가 되어, 50개국에 제 책이 번역 출간 되고, 1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 시작도 제대로 하지 못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안주할 수 없고, 계속해서 도전하고 실패하고 도전하고 실패하고 도전하겠습니다. 자만할 수 없고, 안주 할 수 없습니다. 김병완 칼리지 독서법 수업과 책쓰기 수업이 미국에서도 교포 분들이 입소문을 듣고 찾아와서 배우고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제 좀 더 발전해서 미국과 영국에서도, 전 세계에서도 현지인들에게 정기적으로 열리는 세계적인 책쓰기 학교, 독서법 학교로 도약하고 발전하는 것이 비전입니다. 한국에는 책읽기, 책쓰기 전문학교인 세종다산고등학교와 대학교를 설립하는 꿈도 꾸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책을 읽지 않는 민족에게는, 공부하지 않는 민족에게는 밝은 미래가 없습니다. 책을 읽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있는 이 시대에 책을 더 많이 읽고 공부를 생활화하여, 도약하고 발전하는 존재로 자신을 성장시켜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공부에 미친 사람들』이라는 책을 통해 공부의 거장들을 만나서, 그들에게 꼭 공부의 자세와 목표를 배우고, 방법을 배운다면 공부가 지겨운 것이 아니라 즐겁고 신나는 것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꼭 읽어 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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