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픽사베이]
[사진출처=픽사베이]

[한국강사신문 황상열 칼럼니스트] 요새 남궁민 배우가 열연하는 <연인>이란 드라마를 즐겨보고 있다. 병자호란을 무대로 두 남녀 주인공의 절절한 사랑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이다. 남궁민 배우의 액션, 멜로 연기 등이 아주 물이 올랐다. 사실 그가 출연했던 예전 드라마도 재미있게 시청했다. 그 중의 하나가 바로 프로야구 단장 역할로 나왔던 <스토브리그>다.

<스토브리그>에 나왔던 명대사가 하나가 떠올랐다. 글을 쓰면서 그 명대사가 계속 내 가슴에 남았다. 글감노트에 따로 적어놓고 생각날 때마다 찾아보는 구절이다. 소개하자면 아래와 같다. “감독이라면 경기장에 찾아온 관중들의 가슴속에 불을 지필 수 있어야죠.”

이 구절을 작가를 기준으로 나만의 한 문장으로 만들어 보았다.

“작가라면 내 글을 읽는 독자들의 가슴속에 불을 지필 수 있어야죠.”

공감한다. 작가가 되겠다고 하는 사람들은 이제 자신이 쓰고 싶어하는 글이 아닌 독자가 원하는 글을 써야 한다. 독자는 그 작가가 쓴 글을 보고 도움을 받거나 위로를 얻기도 한다. 솔루션을 제공받을 수 있다. 여기에 더 나아가 독자들의 가슴속에 불을 지필 수 있다면 더 금상첨화 아니겠는가? 독자의 가슴속에 불을 지피기 위한 글쓰기 방법은 무엇이 있는지 한번 알아보자.

첫째, 내 감정을 더 깊게 파고들어 탐색하면서 써본다.

독자가 그 글을 읽으면서 감정 이입을 하는 경우는 자신의 내면과 연결되었을 때다. 독자의 내면을 건드리기 위해서는 작가는 단순히 있었던 사실이나 경험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감정을 좀 더 깊게 파고들어 독자들에게 보여주듯이 세부적으로 묘사해아 한다. 독자는 묘사된 글을 읽으면서 작가와 한 몸이 된다.

둘째, 평범한 일상이지만 특별함이 있는 메시지를 찾는다.

사람들은 굴곡이 있거나 대단한 사건이 일어나야 그 속에서 찾는 감동이 더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틀린 이야기는 아니다. 전쟁이나 테러 등에서 안타깝게 죽은 사람들의 이야기에 독자들은 흘리기도 한다. 하지만 가장 평범한 순간에 가장 감명을 받기도 한다. 일상생활에서 발견되는 아름다움과 어떤 순간에 밀려드는 횐희 등에서 좀 더 특별한 메시지와 감정을 독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다.

셋째, 진심을 담아 솔직하고 담담하게 쓴다.

역시 독자의 마음을 가장 움직이게 하는 것은 작가의 진정성이다. 글에는 작가의 목소리가 담겨있다. 한 편의 글을 써서 독자에게 어떤 메시지를 줄지 고민했던 흔적이 그 글에 남아 있다면 읽는 독자는 오히려 더 작가에게 동질감을 느낄 수 있다. 투박하더라도 진심을 담아 쓴다면 반드시 독자에게 울림을 줄 수 있다.

다른 방법도 많지만 위 세 가지 방법을 이용하여 독자의 가슴에 불을 지필 수 있었다. 아직도 부족하지만 세 가지 중 마지막 세 번째에 가장 많이 집중하면서 글을 썼다. 진정성 있게 쓴다면 어떤 글이라도 독자에게 내 진심과 감정이 잘 전달될 수 있다고 믿었다. 또 평범한 일상에서 특별한 메시지를 찾을 수 있는 것도 독자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 앞으로도 독자들에게 불을 지필 수 있는 글을 쓰고 싶다.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매일 조금씩 쓰자.

칼럼니스트 소개

황상열 칼럼니스트는 대학에서 도시공학을 전공하고 현재 도시계획 엔지니어/토지개발 인허가 검토등의 일을 하고 있다. 독서와 글쓰기를 좋아하는 만 16년차 직장인이자 작가/강사/서평가로 활동 중이다.

30대 중반 다니던 네 번째 회사에서 해고를 당한 이후 지독한 우울증과 무기력증에 빠지면서 인생의 큰 방황을 겪었다. 극복하기 위해 지독한 생존독서와 글쓰기를 하며 내 자신을 돌아보고 치유할 수 있었다. 항상 세상 탓 남 탓만 하던 내 자신에게 문제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인생이 힘들고 지친 사람들이 글쓰기를 통해 인생의 반전을 일으킬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사명이 되었다.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글쓰는 삶을 널리 전파하는 메신저로 활동하고 싶다.

저서로 <당신만 지치지 않으면 됩니다.>, <마흔이 처음이라>, <닥치고 글쓰기>, <지금 힘든 당신, 책을 만나자!>, <모멘텀(MOMENTUM)>, <미친 실패력>, <땅 묵히지 마라>, <나를 채워가는 시간들>, <독한소감>, <괜찮아! 힘들땐 울어도 돼> 등이 있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한국강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