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혜화동저녁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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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강사신문 안상현 기자] 송석재단은 오는 9월 18일(월) 19:30~21:00 도봉숲속마을(서울시 도봉구 도봉산길 54-14)에서 혜화동저녁모임 ‘9월 모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혜화동저녁모임은 매월 셋째주 월요일 저녁 온라인과 오프라인 동시에 진행된다. 혜화동에서 다양한 인문학 주제로 강의가 열린다. 이번 9월 모임에서는 <생태적 감수성을 가르칠 수 있는가>라는 주제로 제천간디학교 이병곤 교장선생님을 초청했다.

'생태적 감수성'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교육이 되고 있다. 아이들에게 제공되는 자연 체험과 생태 교육이 넘쳐나고 있다. 하지만 정작 현장에서 아이들을 만나다보면 생태적 감수성은 과연 가르칠 수 있는 내용인가 하는 의구심이 들 때가 많다. 자연스럽게 체득되어야 할 경험이 인위적으로 짜인 프로그램으로 경험되는 것 자체가 자연스럽지 않은 일이다.

[사진출처=혜화동저녁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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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석재단은 2017년부터 ‘더불어 살 수 있는 감수성’을 비전으로 생태전환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도시 속에 살면서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해 왔고, 숲에서, 밭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자연체험을 통해 생태적 감수성을 키울 수 있도록 교육해 왔다.

더불어 살 수 있는 감수성은 인간중심적인 근대적 사고를 벗어나 공동체와, 자연과, 지구마을 이웃들과 더불어 살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자연을 대상화하고 체험하는 것을 넘어서 ‘나’와 ‘너’의 동등한 관계성을 회복하는 것이다. 하지만 쉬운 일은 아니다.

어떻게 해야 인간중심주의를 극복할 수 있을까? 더불어 살 수 있는 생태적 감수성은 회복할 수 있을까? 생태전환은 어떻게 이룰 수 있을까? 2023년 혜화동저녁모임은 이런 물음에서 시작하고자 한다. 그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자기만의 방식으로 고민하고 실천해 왔던 이야기를 꺼내놓고 함께 고민해 보는 공론장이 되고자 한다. 함께 모여 지혜로워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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