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E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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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오늘 8일(금) 21시 35분 EBS1 <한국기행>에서는 ‘산골의 셰프들’ 제5부 “시인의 별난 밥집” 편이 방송된다.

마음을 담은 밥 한 끼가 못내 그리운 순간, 그곳에 가서 밥 한 끼만 먹으면 누운 자리 박차고 있을 듯하다. 인연으로 밥을 짓는 산골 암자의 소박한 밥상과 지리산 여름을 그대로 거둬들여 차린 식탁, 그리고 우거진 편백 숲에서 맞는 특별한 만찬까지. 뜨거운 여름날 지친 마음을 어루만져 주고, 텅 빈 속 든든히 채워주는 진짜 산골 밥상을 찾아 떠나는 기행. 산골 오지 손맛의 고수를 찾아 산골의 셰프들을 찾아 떠나보자.

-5부 시인의 별난 밥집

10여 년 전 고향인 당진의 고대 마을로 돌아와 옛집 모습을 그대로 살려 간판도 없는 밥집을 차린 최정재 씨. 옛날 TV부터 시골집 마루, 황토벽까지 옛 정취가 느껴져 정겹기도 하지만, 조금은 별난 구석을 가지고 있어 특별한 밥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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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유는 단순한 밥집만이 아니라는 점인데. 손님이 찾아오나 하고 봤더니 복숭아 한 바구니를 들고 와 팔아달라는 마을 사람. 농작물뿐이 아니다. 저번에 염소를 부탁했던 형님이 오늘은 토끼를 팔아 달라는데. 이렇게 판로의 장이기도 한 별난 이곳.

한때 정재 씨는 시집을 10권도 더 낸 시인이기도 하다. 메뉴판의 냉면이 ‘그대 냉면’인 이유는, 바로 정재 씨가 지은 시 제목이기 때문. ‘그대 냉면, 육수 대신 네 생각을 넣었더니 냉면을 먹을 때마다 네 생각이 나.’ 그래서 이 냉면을 먹을 때만큼은 사랑하는 사람을 떠올리면서 먹으라고 손님들께 장난스럽게 말한다는데.

요즘은 마을 동생과 함께 항아리 바비큐 메뉴 개발에 고군분투 중. 돈가스부터 짬뽕, 게장 백반까지 실패의 연속이었지만 인생은 칠전팔기. 항아리를 깨기도 하고, 고기가 다 타버리기도 하지만 그래서 더 사람 냄새 나는 이 밥집. 과연 좌충우돌 항아리 바비큐, 성공할까?

EBS 한국기행은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이다. 우리들이 모르고 있는 또 다른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살아있는 현장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방송시간은 편성정보에 따라 평일(월요일~금요일) 21시 35분 EBS1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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