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대표가 만난 강사’ 류종형 편

[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한국강사신문 대표가 만난 강사’ 인터뷰로 조직문화기질연구소 류종형 소장을 만났다. 류 소장은 고려대학교 교육학 석사를 졸업하고, 단국대학교 교육학 박사학위를 수료했다. 한진중공업에서 건설사업부분 안전·교육·인사담당(~1997), 킴스컨설팅 전문위원(1998~2001), 현대인재개발원 전문교수(2002~2005), 단국대학교 외래교수(2011~2013), 한국강사협회 상임이사(2011~2020) 등을 지냈으며, 현재 지식정보연구소, 체질심리연구소, 주식회사 POL 산하 조직문화기질연구소 소장으로 활동 중이다.

류 소장은 일반대중들에게는 이제마 선생의 사상의학을 기본으로 하여 사상체질심리학을 창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26년간 개인과 조직의 성과향상을 위한 기업교육전문가(HRDer)로 활동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중공업, 현대건설, 아시아나항공, 롯데카드 등 다수의 기업에 출강했으며, 방송활동으로 SBS <TV특강 행복플러스>, MBC <기분좋은날>, <메디컬TV 약손> 등 다수가 있다.

Q. 교육학을 전공하셨는데, 한의학을 전공한 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공식적인 지면으로 꼭 짚어 드리고 싶었는데요, 많은 대중들이 저를 한의사로서 사상의학 건강강의 하는 것으로 잘못 알고 계십니다. 저는 한의사가 아니며 교육학을 전공하여 심리학을 접목해서 사상체질심리학을 개인의 성향진단 도구로 사용하여 인관관계, 셀프리더십, 소통을 강의하는 사람이에요.

구체적으로 보면, 학부는 산업공학을 전공해서 주로 정보처리, 인간공학, 품질관리, 생산관리, 안전관리 등을 공부했었고 한진중공업 건설사업본부에서 안전과 교육업무를 담당하면서 주로 사내강사로서 강의를 처음 시작 했습니다.

그후 IMF 때인 1997년 겨울에 퇴사하여 대학원에서 기업교육을 공부하면서 본격적으로 기업강의를 시작했죠. 현재 특강 강사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그동안의 경력은 오리지널 교육전문가로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2002년부터 5년간 현대인재개발원 전문교수로 있으면서 거의 모든 기업교육에 관한 경험을 다 한 것 같아요. 그후 단국대학교에서 평생교육학 박사과정을 수료하면서 대학에서도 몇 년간 외래강사도 했습니다.

Q. ‘지식정보연구소(사상심리연구소)’ 소개 부탁드립니다.

지식정보연구소는 회사나 조직에서 필요로 하는 조직관리 리더십, 인간관계와 커뮤니케이션, 셀프리더십, 기획력, 문제해결, 상담심리, 그리고 MBTI, DISC, TA, 에니어그램 등의 성격진단도구를 통해 개인의 적성과 기질적인 부분들을 강의와 교육과 상담코칭을 해주는 곳입니다. 스스로 자신에 대해 알아 갈 수 있도록 사상체질 심리진단 도구를 통해 객관적인 자신을 찾아 갈 수 있도록 돕는 강의를 주로 하고 있으며 회사의 조직관리를 우선으로 컨설팅하는 회사에요.

Q. 언제부터 어떤 계기로 강의를 시작하셨는지요? 그리고 강의 분야와 대상을 소개 부탁드립니다.

IMF때 직장을 그만두고 대학원에 다니면서 공부하고, 강의를 시작했는데요, 그때 나이가 28세쯤 되었습니다. 외부적으로 보이기는 40정도의 외모라서. 그 외모가 지금 25년이 지난 지금 그대로 유지되고 있죠(웃음). 나이를 얘기하지 않아도 그냥 40대 초반으로 인식해서 40대 초반으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60대 초중반으로 보는 분들이 많아요. 이제는 실제 나이처럼 살아도 나이가 작지 않아서 문제가 없어서 실제 나이를 밝히는 상황입니다.

특강강사로 알려지게 된 계기는 사상체질심리학 강의가 10년 전쯤에 유튜브와 네이버에 동영상을 올렸는데 몇 백만 뷰를 기록해 일반 대중들에게 소위 국민강사라는 칭송도 받으면서 일반대중을 위한 특강강사가 되었죠.

그후 근 10년 동안 오로지 사상체질심리학 강의만 하는 것으로도 시간이 모자라서 이것만 하는 강사로 인식되어진 것 같습니다. 특강강사가 되니 일반강의 경력은 거의 다 사라진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하는 사상체질심리학 강의는 기존의 건강을 중심으로 하는 사상의학 강의하고는 완전히 다른 시스템으로 보면 됩니다. 사상의학 강의는 건강관리를 중심으로 하는데 제가 하는 사상체질심리학 강의는 기존의 건강관리를 조금 다루기는 하지만 완전히 다른 심리학기반의 구조를 가지고 있죠. 그 내용을 자세히 보면 사상체질의학은 타고난 것으로 변화하기 불가능한 것으로 보는데 반해, 사상체질심리학은 페르소나(가면)와 타고난 체질을 구분하여 분석하며 타고난 체질을 못 바꾸지만 가면은 충분히 환경과 노력에 이해서 바꿀 수 있다는 이론체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Q. 20대 강의할 때 나이를 30대로 표현되어 지금까지 불편한 점이 많으셨을 것 같습니다.

워낙 일찍 강의를 시작하다 보니 교육생들의 나이들이 30대 후반 많게는 40대 중반의 임원들 강의를 많이 하게 되었죠. 다행히 어려서부터 얼굴이 노안이고 머리의 탈모도 심하고 일찍부터 흰머리 때문에 나이가 들어 보여 강의를 하기에는 유리한 점이 있었습니다. 불편한 점은 생물학적 나이는 젊었으나 액면의 나이가 많아 보여서 보통 10살 정도 위의 어른들과 어울려 지내게 되어서 또래 친구나 이성관계에서는 늘 치이고 꺼려해서 젊었을 때 느낄만한 낭만은 없었죠. 지금은 생물학적 나이와 보이는 나이가 크게 다르지 않아 현재의 나의 모습을 찾은 것 같아 자신감이 붙고 행복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Q. 교육학을 전공하셨는데, 교육 관련 강의를 하실 생각은 없으신지요?

사실, 교육관련 강의는 1997년부터 15년 동안 너무 많이 해서 특강 강의 보다는 크게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어요. 그러나 교육계에서 다시 강단에 서서 강의를 할 기회가 생긴다면 다시 돌아가서 신입사원 교육 직급별 교육 임원들 교육도 하고 싶습니다. 아시다시피 강의 시장이 일반 교육 강의와 특강 강의의 강사료만을 봤을 때는 강사 입장에서 특강 강의가 많은 메리트를 가지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에요. 강사료만 맞다면 언제든 교육 현장에서 필요한 여러 가지 강의를 할 의향도 있습니다.(웃음)

Q. 강의 중 재미있는 에피소드나 대사가 있습니까?

저는 타고난 체질도 소양인, 태양인, 소음인, 태음인 네 가지 체질 중 육체적으로 제일 약한 소음인에 우울증, 불안증, 공황장애 등 정신적인 부분도 많은 병들을 안고서 평생을 살아 왔습니다. 일예로 네 체질 중 추위를 가장 많이 타는 소음인으로 4계절 내내 내복을 입고 다녀야만 체온유지가 됩니다. 한여름에도 강의 중에 내복 입은 걸 보여 주면 사람들은 그것 또한 컨셉이라고 오해하는 경향이 많았죠.

강의중 보여주는 퍼포먼스일 수도 있지만 강의 중에 이야기하는 소음인의 이야기는 모두 제자신의 이야기입니다. “살아만 있어라~” “살아있는 것이 기적이다~” “이 힘든 세상 어떻게 살아왔냐~” 라는 강의중 대사는 본인을 위로하고 소음인의 삶을 위로하는 진심으로 전하는 저의 마음이었던 것이죠. 어떻게 살아왔냐라는 그 한마디의 대사에도 울고 웃으며 교육생들과 호흡을 같이 하며 교육현장에서 26년을 보냈습니다. 저의 강의를 들었던 교육생 분들은 강의 시간 중에 내복을 보여주는 퍼포먼스와 살아만 있으라는 대사를 기억하고 오랜 시간이 지나 다시 만난 교육생분이 반가워하는 이유이기도 하죠. 저의 살아온 삶의 이야기를 진심을 담아 전달하고 위로하는 마음이 통했다고 생각합니다.

 

Q. 시니어 모델로 활동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저는 제가 하는 강의 중에 강조하는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허약하고 이 험한 세상 살아가기 힘든 소음인으로 태어나도 살아가는 방식은 즐겁고 밝고 긍정적인 소양인으로 살아가는 것이 더 나은 성과와 행복을 보장한다고 주장해 왔어요. 제가 직접적으로 소양인으로 살아보려고 소양인의 전형적인 직업인 모델을 투잡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계속해서 소음인으로 살다 보면 더 가라앉고 우울해지며 중년의 갱년기에 빠져서 무기력해지고 재미없는 삶을 살게 되죠. 그래서 그런 삶보다는 소양인의 전형적인 화려한 모델의 세계에 도전해서 활동을 하고 싶었습니다. 역시나 중용으로 이루어서 성과도 좋고 기분도 많이 좋아져서 삶의 많은 에너지를 얻고 있죠. 계속해서 소양인의 전형적인 직업인 모델, 연극, 영화 등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30여년을 본의 아닌 노인과 도사의 컨셉으로 살아왔으니, 나머지 저의 삶은 젊은 청년의 삶으로 살고 싶은 자기 보상이라고 보시면 좋겠어요.

Q. 유명스타강사인 김창옥, 김미경 강사님들과는 다른 류종형 강사님만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지난 12년 전쯤에는 극단에 속하여 연극무대에서 사상체질을 주제로 연극을 했었죠. 그때 네 가지 체질을 연극하며 익힌 방식이 아직도 강의를 하는데 많이 접목하여 연극식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연극식 강의를 하니 교육생들도 너무 재미있어 해서 아직도 강의는 연극이라는 형식을 많이 빌려와서 진행하고 있죠. 기업체에서 공연이나 연극으로 해주세요 라고 부탁하는 경우도 있어서 한 10년 정도는 강의 하러 가는 느낌 보다는 공연하러 간다는 느낌으로 계속 해오고 있습니다.

딱딱하고 경직되어 있는 정보전달식의 강의 보다는 한편의 모노드라마를 보는 듯 해서 강의 중에 많은 교육생들과 남녀노소 연령을 뛰어 넘어 우리들의 삶의 이야기를 나누고 또한 남은 삶을 좀 더 의미 있게 살기 위한 명확한 솔루션을 전달하기 때문에 현장에서 반응이 좋은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또한 인간이라면 가장 궁금해 하는 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나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라는 소위 철학적인 가장 근본적인 의문을 해소하고 자신을 객관화함으로써 자신에 대해서 이해하고 풀리지 않는 문제를 바라보게 하는 것이 큰 장점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타고난 체질과 반대로 살아가야 하는 것이 삶을 보다 행복하고 의미 있게 살아갈 수 있는 명확한 솔루션 전달이라고 생각합니다.

왼쪽부터 류종형 소장, 한상형 발행인 [사진출처=한국강사신문]
왼쪽부터 류종형 소장, 한상형 발행인 [사진출처=한국강사신문]

Q. 책을 쓰실 계획이 있으신지요? 있다면 어떤 분야의 책을 쓰고 싶으신지요?

앞으로 쓰고 싶은 책은 “나르시시스트 실전 심리학”입니다. 왜냐하면 강의하고 나서 쉬는 시간에 주로 하는 취미생활은 상담과 코칭이었죠. 대학원 박사과정에서도 상담심리과목을 학점으로 인정해 주어서 교육학 전공보다 심리학 공부를 더 많이 했습니다. 실전으로 상담도 26년 동안 관심을 가지고 외부적으로는 늘 강사였지만, 내면은 상담을 거의 매일 한 것으로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상담을 하면서 느낀 점은 모든 사람들에게 공통적인 문제는 주위의 나르시시스트 분들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는 것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거기서 얻은 실전을 토대로 자기애성성격장애를 연구하고 싶었죠. 상담을 통해 그들에게 대응하는 방식을 깨닫고 이를 서면으로 남기고 싶은 욕구가 강합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이나,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요즘 젊은 세대들에게 가장 흥미를 끌고 있는 것이 서양의 타로나 MBTI죠. 이것에 의존하지 않는 동양의 심리분석 도구인 체질심리학으로 기업의 세대 간 갈등, 조직 갈등을 넘어 자신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볼 수 있도록 체계화해서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사상체질 심리도구로 교육뿐만이 아니라 기업의 경영컨설팅이나 기질 진단 도구로 확대하고 싶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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