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안상현 기자] ‘세계적인 인류학자이자 독일 막스플랑크 사회인류학연구소장’ 샹뱌오 소장이 ‘EBS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에서 강연을 했다.

“최근 몇 년간 정부와 기업에서 야근이 아주 흔해졌어요. 저녁 8시를 넘어 밤 10시까지도 퇴근하지 않죠. 회사는 경기가 안 좋다면서 매일 야근을 요구합니다. 왜 중국에서 내권 현상이 더 강할까요? 바로 삶을 이해하는 중국인의 방식 때문입니다.

14억 중국인이 한 가지 목표를 향해 달려간다면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어요. 14억 인구가 같은 기준에 따라 내권화하는 거죠. 그래서 중국 안의 내권의 힘과 경쟁의 압박은 타국과 비교할 수 없습니다.”

독일 막스플랑크 사회인류학연구소의 샹뱌오 소장은 인류학계의 영예라고 불리는 미국 인류학회의 앤서니 리즈상을 비롯해 윌리엄 홀랜드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인류학자다. 중국 저장성 원저우 출신의 샹뱌오 소장은 천안문 사태 직후 베이징대에 입학해 사회학을 탐구하기 시작했고, 자신의 고향 원저우 민중의 삶을 연구한 ‘저장촌 연구’로 중국 사회과학계의 인정을 받았다. 이후 영국을 거쳐 독일에서 활동하며 현대 중국 사회를 심도 있게 연구했다.

샹뱌오 소장은 인류학 지식과 탐구를 토대로 중국 젊은이들과 소통하며 혼돈의 시대 속에서 길을 찾아나가고자 하는 실천적인 인류학자로 손꼽힌다. 중국의 여러 지역에서 나눈 대담과 미디어 인터뷰 등을 엮어서 만든 샹뱌오 소장의 저서 <방법으로서의 자기>는 중국 Douban이 선정한 2020년 가장 영향력 있는 책으로 선정됐으며, 중국에서만 20만부 이상 판매됐다.

<위대한 수업>은 교육부, 국가평생교육진흥원, EBS가 공동으로 기획한 세계 지성들의 강연 프로그램으로 2021년 8월 시즌1으로 시작해 2023년 8월 28일부터는 시즌3가 방송되고 있다. 매주 월요일에서 금요일 밤 11시 40분, EBS 1TV에서 방송되며, K-MOOC 홈페이지와 EBS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시 볼 수 있다.

한편, EBS는 <위대한 수업> 이외에도 다양한 콘텐츠와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여 교육격차 해소와 평생교육의 실현하는 교육공영방송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더 많은 영상을 보려면 EBS 홈페이지 내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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