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크림반도 러 사령부 타격 [사진출처=키이우 포스트 발췌]
20일 크림반도 러 사령부 타격 [사진출처=키이우 포스트 발췌]

[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연합뉴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20일(현지시간) 크림반도에 있는 러시아 흑해함대 사령부를 타격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매체인 키이우 포스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정보기관인 정보총국(HUR) 대변인 안드리 유소프는 이날 "우크라이나 영토인 크림반도를 일시 장악한 침략군의 군사 기지에 미사일 공격이 개시됐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군의 계획된 작전이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특수부대가 운영하는 국민저항센터(NRC)도 이날 타격 목표가 러시아 흑해 함대 주 사령부였으며, 공격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도 우크라이나 군이 이날 아침 크림반도 세바스토폴 근처에 있는 러시아 흑해함대 사령부를 성공적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다만 앞서 러시아 정부가 옹립한 세바스토폴 시장 미하일 라즈보자예프는 이 지역을 노린 미사일 공격이 빗나갔다고 밝히기도 했다.

세바스토폴은 러시아 흑해함대가 주둔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이날 공격은 우크라이나가 지난 6월 대반격을 개시한 이후로 특히 크림반도에 연달아 공격을 퍼붓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크림반도는 2014년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곳으로, 푸틴은 그동안 크림반도 병합을 자신의 최대 업적으로 내세워온 만큼 이곳은 그의 '역린'과도 같은 곳으로 꼽힌다.

우크라이나는 앞서 지난달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잇는 크림대교를 공격한 데 이어 이달 13일에는 세바스토폴의 러시아 조선소를 미사일로 공격해 잠수함 등 첨단 무기를 파괴했다.

특히 크림반도 공격을 통해 우크라이나는 장거리 타격 능력을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영국 스카이뉴스는 당시 조선소 공격에 영국이 지원한 장거리 미사일 '스톰 섀도'가 쓰였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에 따르면 익명의 서방 및 우크라이나 소식통들은 영국이 올해 초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사거리 250㎞의 공대지 장거리 순항 미사일 스톰 섀도가 사용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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