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8회 국가교육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8회 국가교육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에 김주성 한국교원대학교 명예교수가 임명된 것과 관련, 김 교수가 진보진영이 국민의 분노를 자극하기 위해 사람의 죽음을 이용한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국가교육위원회와 국회 교육위 도종환 의원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국교위 위원이었던 천세영 전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 후임으로 김주성 명예교수를 위촉했다.

국교위는 정권과 관계없이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중장기적 교육정책의 방향을 결정하고자 만들어진 합의제 행정위원회다. 위원 21명 가운데 대통령이 5명을 지명하게 돼 있다.

새로 임명된 김주성 교수는 한국교원대 총장을 지냈으며 한국동양정치사상사학회 고문, 한국선진화포럼 이사 등을 지냈다.

이와 관련해 도종환 의원은 "김 교수는 대표적인 뉴라이트 계열 출신으로 한국 근·현대사 대안 교과서 논란을 주도했던 '교과서포럼' 운영위원으로 활동했다"라며 "교원대 총장 재임 당시에도 한 교사 연수에서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미화 등 이념 편향적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인물"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퇴임 후에도 자유기업원 등 다양한 우파 단체에 참가해 극우적 정치 활동을 이어왔다"며 "한 강연에서 '(진보 진영은) 그걸(국민의 분노를) 창출하기 위해 사람까지 죽인다'라는 등의 발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도 의원은 "교육의 미래를 책임져야 할 국교위원조차 윤석열 대통령표 이념 전쟁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라며 "부적절한 인사를 지명해 국가교육위원회의 설립 취지를 훼손한 대통령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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