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아주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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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강사신문 장한별 시민기자] 아주대학교(총장 최기주)는 법학전문대학원이 예비 법조인을 위한 명사 특강 시리즈 ‘주산법률강좌’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2학기 특강에는 송상현 전 국제형사재판소장이 연사로 나섰다.

송상현 전 국제형사재판소장의 강연은 “형사정의를 통한 세계평화와 국제형사재판소(International Criminal Court)의 역할”을 주제로 지난 20일 율곡관에서 진행됐다.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학생들을 비롯한 아주 구성원이 특강에 참여했다.

송 전 소장은 본인의 국제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형사재판소(ICC)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조망하고 국제기구 진출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필요한 조언을 건넸다. 강연 후에는 학생들과의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송상현 전 소장은 독립운동가로 활약한 고하 송진우 선생의 손자로 서울대 법대 재학 중 행정고시와 사법고시에 모두 합격했다. 그는 1970년 미국 코넬대 로스쿨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은 후 서울대 법대 교수와 학장,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법대 교수 등을 역임했다. 그는 또 왕성한 연구 활동으로 법조계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아시아인 가운데 최초로 2009년 국제형사재판소(ICC) 소장에 취임, 2012년 연임에 성공해 2015년까지 6년간 소장직을 수행했다.

송상현 전 소장은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 우리나라 법조인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고민해 보길 바란다”며 “넓은 시야로 우리나라, 나아가 인류에 기여하겠다는 소명의식을 가지고 국제기구에 도전하는 법조인들이 많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어 “국제기구에 진출하기에 앞서 대한민국의 정체성, 동북아 정세의 특이성, 북한 인권 상황의 심각성 등에 대한 철저한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 국제 무대에서 대한민국 법조인으로서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의 주산법률강좌는 2022년 2학기부터 매 학기 진행되며, 법조계 명사들이 강연자로 함께 하고 있다.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은 재학생들이 보다 깊이 있게 사고하고 폭넓게 진로를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주산법률강좌’를 이어가고 있다. ‘주산(宙山)’은 학교법인 대우학원 설립자 김우중 회장의 아호다.

권건보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원장은 “국제 무대의 현장 감각을 갖춘 송상현 전 소장님을 통해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역할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우리 로스쿨 학생들이 예비 법조인으로서 세계 무대로 시야를 넓히고 우리나라와 세계에 기여 방안을 모색해보는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지난 2009년 개교한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은 2012년 제1회 변호사 시험에서 100% 합격률을 기록한 제1회 졸업생을 시작으로, 2023년 제12회 졸업생을 배출했다.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은 체계적이고 충실한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잘 가르치는 로스쿨’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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