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김영헌 칼럼니스트] 지난번 칼럼 <코칭 대화 모델>에서는 CCU에서 제시한 인간 상호작용의 지배원칙(Guiding principle)으로 사람들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사람들의 연결을 통해 성장한다. 사람들은 자기 이익을 쫒아 행동한다 등 9가지를 살펴하고, 존 휘트모어의 GROW 코칭모델을 소개하였다. 이번에는 예고했던 것처럼 고객의 성격과 행동 특성 등을 이해하기 위한 진단도구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

고객을 이해하기 위한 진단도구는 Big 5모형, DISC 진단, MBTI 진단, 애니어그램. 갤럽 강점진단, 홀랜드 검사, 버크만 진단, 호건 진단 등 무수히 많다. 코칭기관별 자사만의 진단지를 개발해 활용하기도 한다. 간략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기본이 되고 타당도가 널리 인정된 성격유형조사는 Big 5모형이다.이는 성실성(Conscientiousness), 친화성(Agreeableness), 정서적 안정성(Emotional stability),외향적 성향(Exteoversion), 경험에 대한 개방성(Openness to experience)으로 이들 5가지 특성별 영역은 각기 낮고 높음으로 측정이 된다. 최근에는 다섯가지 차원 이외에 정직성(Honesty)과 겸손함(Humility) 차원이 추가 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인터넷에서 가장 손쉽고 간단하게 접근할 수 있는 DISC 행동유형 검사는 여러 환경 속에서 우리가 어떤 행동을 보이는지 파악해 그것을 주도형(Dominance), 사교형(lnfluence), 안정형(Steadiness), 신중형(Compliance) 타입으로 나누고 있다.

특히 MZ세대 등 젊은 세대에 열풍이 불고있는 MBTI 진단은 네가지 차원으로 이루어져 있다.첫째 개인의 에너지가 어느 쪽으로 많이 사용되는가에 따라 외향형(Extraversion)과 내향형(Introversion)으로 나누고, 둘째 외부의 정보를 인식하고 수집하는 방법에 따라 감각형(Sensing)과 직관형(Intuition)으로 나누고, 셋째 어떤 방법으로 의사결정을 하는가에 따라 사고형(Thinking)과 감정형(Feeling)으로 나누고, 넷째 어떤 생활 양식으로 살아가느냐에 따라 판단형(Judging)과 인식형(perceiving)으로 나눈다.

이러한 4가지 차원과 8가지 요인을 대비하면 ESTJ에서 INFP까지 16가지 유형이 나온다.

애니어그램은 인간 심리학 및 성격이론의 모델로 사람은 고유하고 타고난 성격 구조 또는 세상과 자신을 보는 방식을 형성하는 본질을 가지고 있다는데 기인한다. 애니어는 ‘9’를 의미하는 그리스어에서 유래하였고 진단 결과는 9개의 꼭지점을 가지는 도형으로 표현된다. 사람은 누구나 9가지 성격 중 어느 하나에 속해 있으며, 각각의 통합과 분열의 방향을 깨달아 현재의 자신을 이해하고, 나아가 성숙한 성격으로 개선하도록 돕는 진단이다.

홀랜드 검사는 흥미도관련 실재형(Realistic), 탐구형(Investigative), 예술형(Artistic), 사회형(Social), 기업형(Enterprising), 관습형(Conventional) 6가지 유형별 특성으로 설명하고 고객에게 적합한 직업군을 제시하고 있다.

버크만 진단은 세 파트로 구성된 질문에 답을 하게 되는데 파트 1은 “당신이 대부분의 사람에 대하여 가지고 있는 생각은?” 125문항에 그렇다/아니다로 답변하고, 파트 2는 ”당신이 당신 자신에 대하여 가지고 있는 생각은?“ 125문항에 대해 그렇다/아니다로 답변하고, 파트 3은 직업별 관심도를 파악하기 위해 48문항별 직업 4개항목을 1순위에서 4순위까지 선택하는 진단이다.

이를 통해 자신의 성향, 다른 사람에 갖는 기대감, 욕구와 스트레스 상황에서 나오는 반응까지 알 수 있다.필자도 최근 한국코치협회 차원에서 이루어진 커리어 코칭 교육과정에서 버크만 진단을 하였고 강사인 오정근 코치로부터 디브리핑을 받아 성찰의 시간을 가진바 있다.

갤럽 강점코칭(Strength finder)은 4개 영역 34개의 테마로 구분되는 강점을 측정하여 자신에게 자연스럽게 발현되는 재능을 파악한다. 강점을 관리할 수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랍보다 업무 몰입도가 6배 높고 삶의 질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필자의 경우 Top 5 진단은 배움, 행동, 최상화, 개별화, 성취이다.

호건 진단은 세 가지 진단도구를 활용하여 개인이 추구하는 방향, 개인의 일상적인 행동경향성 그리고 스트레스를 받거나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보일 수 있는 행동 경향에 대해 정확히 인식할 수 있는 검사도구로 필자가 모기업 임원 리더십 코칭시 활용한 사례가 있으며 임원을 이해하고 코칭대화하는데 큰 도움을 받았다.

여기서 소개한 진단 도구가 전부가 아니므로 오해 없기를 바란다. 오히려 빙산의 일부라고 할 수 있다. 지면 관계상 많은 진단 도구를 다루지는 못했으나 모든 진단도구는 나름의 특징과 장점이 있으며 이를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는 기관이나 전문가들도 많다.

이러한 진단도구들은 코칭의 목적과 고객의 상황 등에 맞춰 선정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는 어디까지나 고객을 이해하기 위한 보조 수단이다. 진단 결과를 통한 선입견을 가지는 것은 혹시라도 코칭에 방해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을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 따라서 진단도구와 더불어 고객과의 진솔한 대화를 통해 고객이 무엇을 원하고, 현재 상태가 어떠하며, 어떤 성격으로 어떤 행동 스타일을 선호하는지 파악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칼럼니스트 프로필

김영헌 칼럼니스트는 현재 한국코치협회 회장이자 인증전문코치(KPC), 국제인증전문코치(PCC)로 주 코칭분야는 비즈니스 경영자 전문코치, 마스터풀 코칭, 고위 공직자 코칭 등이다. 고용노동부 옴브즈만 위원과 국가기술자격 정책심의위원, 산업현장교수단 운영위원회 의원, 전국인재개발원장 연합회 회장 등을 역임하였다.

포스텍과 경희대학교 경영학과, 동 대학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원론, 조직행동론, 인적자원개발 등의 강의를 하고, 2011년 산업포장을 수상하였다. 저서로는 『행복한 리더가 끝까지 간다』, 『MZ 익스피리언스』, 『플랜비디자인을 쓰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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