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안상현 기자] ‘유럽 비교사 분야의 세계적 거장’ 도널드 서순 명예교수가 ‘EBS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에서 강연을 했다.

“수많은 문학 비평 서적에선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가 최초의 소설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세르반테스는 그보다 10년 전에도 소설을 냈어요. ‘라 갈라테아’란 작품인데요. 아무도 안 읽어요. 작품이 별로거든요.

그렇다면 ‘돈키호테’보다 먼저 발표된 이 소설은 왜 최초의 소설이라 불리지 않을까요? 문학계의 기득권층이 그렇게 결정했기 때문이에요. 즉 어떤 작품을 정전의 반열에 올릴지 결정하는 건 누군가의 힘과 영향력, 명성이란 겁니다.”

런던대 퀸메리칼리지 유럽 비교사 명예교수인 도널드 서순은 깊이 있는 연구로 영국 최고의 역사학자로 손꼽힌다. 광범위한 역사를 아우르는 탁월한 분석력으로 유명한 그는 19세기 말 칼 마르크스와 함께 시작된 사회주의 100년 역사를 연구했으며, 이후엔 180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의 유럽문화사를 연구해왔다.

15개국의 언어로 번역돼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친 그의 책들은 도이처상, 알라시오 인터네셔널상 등 전 세계 문학상을 휩쓸었다. 100편의 기사와 에세이를 저술한 그는 현재 1880~1914년 기간의 글로벌 자본주의를 연구하고 있다.

<위대한 수업>은 교육부, 국가평생교육진흥원, EBS가 공동으로 기획한 세계 지성들의 강연 프로그램으로 2021년 8월 시즌1으로 시작해 2023년 8월 28일부터는 시즌3가 방송되고 있다. 매주 월요일에서 금요일 밤 11시 40분, EBS 1TV에서 방송되며, K-MOOC 홈페이지와 EBS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시 볼 수 있다.

한편, EBS는 <위대한 수업> 이외에도 다양한 콘텐츠와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여 교육격차 해소와 평생교육의 실현하는 교육공영방송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더 많은 영상을 보려면 EBS 홈페이지 내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에서 확인하면 된다.

관련기사

주요기사
저작권자 © 한국강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