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서울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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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강사신문 이미숙 기자] 서울시는 10월 8일(일)과 10월 13일(금)~14일(토) 3일간 <2023 서울무형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나의 무형유산 답사기’를 주제로 노들섬 및 서울공예박물관, 돈화문국악당 등에서 무형문화재 신진 전승자, 보유자를 비롯한 시민 모두가 함께하는 ‘전통 문화의 장’으로 개최된다.

‘서울무형문화축제’는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하는 서울시 대표 전통문화축제다. 서울시 무형문화재의 가치를 시민에게 소개하고 전통과 현대를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는 ‘살아있는 축제’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올해 축제는 남녀노소 누구나 방문하기 쉬운 노들섬, 서울공예박물관 및 종로구 율곡로 일대에서 진행한다. 장소별 특성을 반영한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시연 및 체험, 공연, 강연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행사가 어우러진 축제를 만들 예정이다.

먼저 10.8.(일)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에서 개최되는 무형문화재 신진 이수자의 단독 공연으로 올해 서울무형문화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10월 8일(일) 16시부터 ▴삼현육각(피리), ▴판소리, ▴살풀이춤, ▴재담소리, ▴초적(풀피리), ▴수표교다리밟기, ▴삼현육각(해금), ▴한량무 등 총 8개 종목의 신진 이수자 공연이 2시간 동안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공예박물관은 올해 서울무형문화축제의 중심지로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무형문화재 기능 종목과 예능 종목 모두를 경험할 수 있으며, 많은 관람객들이 축제와 공간을 모두 즐길 수 있도록 야외마당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10월 13일(금)~14일(토) 양일간 12시부터 17시까지 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이 전통 가구를 제작하거나 민화를 그리는 등의 퍼포먼스를 시연하고, 시민들도 무형문화재를 직접 느끼고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참여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공기놀이, 팽이돌리기 등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행사와 호패 만들기 및 전통주 시음 행사를 마련했다.

10월 14일(토)에는 기능 체험뿐만 아니라 예능 공연도 진행된다. 오후 15시부터 서민의 삶을 담아 이야기와 몸짓을 섞어 노래하는 ▴판소리 공연을 시작으로 해학적이고 재치있는 말(재담)을 소리·춤과 함께 풀어내는 ▴재담소리, 서울에서 논·밭일을 할 때 부르던 ▴마들농요, 정월 대보름에 나이만큼 다리[橋]를 밟던 풍습에서 유래한 ▴송파다리밟기까지, 다양한 공연이 2시간에 걸쳐 펼쳐진다.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도 ▴판소리, ▴살풀이춤, ▴한량무 등 서울시 무형문화재의 수준 높은 무대 공연을 만날 수 있다.

10월 13일(금) 오후 7시부터 ▴판소리 수궁가 공연을 시작으로 액을 푸는 민속무용인 ▴살풀이춤, ▴재담소리 공연이 2시간 동안 진행되며, 10월 14일(토) 오후 5시부터는 맹인이 경문을 읽으며 신에게 재앙을 물리치고 복을 비는 의례인 ▴서울맹인독경, 가사·가곡과 함께 우리 전통음악의 한 갈래인 ▴시조, 음률에 따라 책을 읊는 ▴송서, 부패한 양반의 풍류와 파계승을 풍자한 무용극인 ▴한량무 등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서울우리소리박물관에서는 서울맹인독경과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주제로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강연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10월 13일(금), 10월 14일(토) 16시부터 17시까지 각각 손태도 호서대학교 교수가 “서울맹인독경으로의 초대-그 역사와 의의”를, 아쟁 연주가 출신 조인선 모던한(Modern韓) 대표의 “명품 브랜드의 뮤즈가 된 한국의 전통문화”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더불어 종로구 율곡로에 위치한 수림큐브에서는 한옥의 창호를 제작하는 ▴소목장, 여러 종류의 매듭을 만들거나 술을 다는 ▴매듭장의 전시를 진행한다.

10월 13일(금)~14일(토) 오후 12시부터 18시까지 「우리의 멋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우리 시 무형문화재 매듭장, 소목장(창호) 보유자 작품을 전시하여 전통 문화의 우수성과 아름다움 보여줄 예정이다.

같은 기간에 진행하는 종로문화재단의 국악로 페스타 행사에서도 서울시무형문화재 관련 공연을 만날 수 있다. 10월 14일(토) 13시부터 13시 30분까지 ‘국악로 페스타’의 특별 행사로 판소리와 재담소리 종목의 청소년 신진 전승자의 공연이 펼쳐진다.

“2023 서울무형문화축제” 참여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서울무형문화재 교육전시장’ 누리집이나, 서울무형문화축제 운영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모든 공연과 강연은 사전예약을 통해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잔여분에 한하여 현장 무료 관람도 가능하다.

서울공예박물관 일부 체험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이 필요하고 소정의 재료비가 있는 프로그램은 현장결제만 가능하다. 사전 예약 잔여분이 발생하는 경우에 한하여 현장 참여도 가능하다. * 유료 : 소목장(가구), 나전장, 자수장, 단청장, 필장(백모필), 민화장, 침선장

최경주 서울특별시 문화본부장은 “서울무형문화축제는 무형문화재의 전통을 계승하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서울시 대표축제”라며 “많은 시민들이 우리 무형문화재를 가깝게 즐길 수 있도록 하여 서울시무형문화재 장인들 모두가 자부심과 긍지를 느끼고 전통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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