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인대학 2023학년도 등단식 및 제13호 사화집 ‘첫 만남의 기쁨’ 출판기념회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서울시인대학]
서울시인대학 2023학년도 등단식 및 제13호 사화집 ‘첫 만남의 기쁨’ 출판기념회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서울시인대학]

[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서울시인대학(학장 최병준)은 2023학년도 등단식 및 제13호 사화집 ‘첫 만남의 기쁨’ 출판기념회를 진행했다.

출판기념회는 서울시청 시민청 태평홀에서 서울시인대학 주최로 10월 7일(토) 오후 2시 30분에 진행됐다. 행사는 청명한 가을 날씨에 전국 각지에서 150여명의 많은 문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부와 제2부로 나누어 진행됐다.

홍보대사인 정다겸 시인의 사회로 진행된 1부에서는 김문성 서울시인대학 고문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후, 축시낭송으로 이어졌다. 제1기 졸업생인 박수정 서울시인대학 명예교수의 영성시 낭송과 변승연 시인과 양화춘 부부시인의 축시낭송은 최병준 학장의 시 ‘낙엽은 지축을 흔들고’와 ‘사루비아와 향나무’, ‘서울시인대학의 비전’을 합송했다.

차현숙 인천서구예술인문학협회장은 이생진 시인의 ‘내가 백석이 되어’를 낭송했다. 이어진 축가는 김종삼 시인의 판소리 춘향가 중 ‘쑥대머리’로 흥겨움을 더했으며, 참석자들은 ‘얼쑤’ 추임새와 함께 앙코르를 요청했다.

최병준 서울시인대학장은 “항상 시인으로써의 품위를 지키고 평생 공부해달라”고 환영사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등단자들에게 강조했다. 최병준 학장은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를 인용해 “노인의 불굴의 정신이 인간의 승리를 가져왔다”며 “뼈만 남은 청새치를 얻은 후 ‘인간은 죽을지라도 패배하는 것이 아니다’고 고백한 노인처럼, 시 한 편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퇴고를 통해 뼈만 남을지라도 기록에 남는다”고 말했다.

원광호 한국바른말연구원장(제14대 국회의원)은 이어진 축사에서 한글의 우수성과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에 대한 국가와 세계적인 문화유산에 대해 강조했다. 심명구 상록수문화원장(한국문학신문 대기자), 김종대 한국메타문학협회장, 조육현 산성문학회장, 하창룡 한국문학협회 이사는 다작, 다독, 다상량과 시인의 자세, 문학의 꽃은 시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 등단자의 이름을 한 명, 한 명 호명하며 서울시인대학과 스승의 고마움 등을 덧붙였다.

심사평과 축사를 맡은 박가을 한국가을문학 회장은 “훌륭한 스승 아래 좋은 시가 나온다”며 “당선 작품들의 우수성과 수준 높은 작품성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변승연, 조현성, 유영경, 윤정례, 차효린, 김효찬, 권정희 신인상 수상자들은 최병준 학장이 제정한 ‘시인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낭독함으로써, 시인의 소명과 다짐했다. 이번에 등단한 차효린 가수는 신인상 시상 및 등단자 당선소감 순서에서 자신의 대표곡인 ‘나주연가’의 마지막 소절을 불러 많은 박수를 받았다.

제13호 사화집 ‘첫 만남의 기쁨’ 출간의 편집위원장을 맡은 강순구 목사는 제2부 출판기념회에서 “시인들의 향긋한 인생, 그리운 사람들, 아름다운 시가 모여 13번째 사화집이 됐다”며 “이 사화집이 시간이 지나고 강산이 변해도 그 향기를 잃지 않는 세상의 울림으로 자리매김 되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임명장 및 홍보와 공로대상수여식에서 백이상 기획이사, 박수정 명예교수, 김윤곤 입학관리이사, 강순구 목사가 수여를 받았다. 참석자들은 단체기념사진을 촬영 후, 만찬장에서 이 날의 기쁨을 나누고 회포를 풀었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한국강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