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에세이 『쿠키런, 용기를 구워줄게!』에 대한 이야기

[사진 출처=권글 작가]
[사진 출처=권글 작가]

[한국강사신문 장한별 시민기자]『당신에게 좋은 소식을 전해줄게요』의 저자이자 ‘하루 하나씩 당신에게 권하는 글’을 통해 매달 1000만 명의 고단한 하루를 위로해주는 작가 권글이 국내 인기 모바일 게임 ‘쿠키런’과 만나 쓴 두 번째 에세이 『쿠키런, 용기를 구워줄게!』에 대해 권글 작가와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작가 권글입니다. 권글은 ‘하루 하나씩 당신에게 권하는 글’이라는 의미입니다. 글이라는 매개체를 이용해 SNS(인스타그램, 스레드, 유튜브)와 책으로 삶에 지친 사람을 위로하고, 삶의 방향을 잃어 방황하는 사람에게 다시 시작할 용기를 주고 있습니다.

Q 이번에 출간된 신간 『쿠키런, 용기를 구워줄게!』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번 책은 2016년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의 글로벌 정식 출시 이후 2021 대한민국게임대상 최우수상, 2021 대한민국 콘텐츠대상 해외진출유공 문체부장관 표창에 이르며 모바일 게임의 강자로 우뚝 선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캐릭터와 동기부여 작가 권글이 만나 방향을 잃고 멈춰 있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오븐 탈출 쿠키들의 달콤한 위로와 용기의 말을 전하는 에세이입니다.

[사진 출처=21세기 북스]
[사진 출처=21세기 북스]

Q 『쿠키런, 용기를 구워줄게!』을 쓰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이번에 책을 출간하게 된 계기는 21세기북스의 출간 담당자분의 연락을 받으면서였던 것 같아요. 책을 출간하기 이전에도 동기부여 강연가, 동기부여 작가 등의 이름으로 줄곧 활동을 해오고 있었는데 때마침 저도 이런 활동을 더 확장할 수 있는 책이 필요했거든요. ‘용기’라는 키워드가 가장 잘 어울리는 작가로 가장 먼저 떠오르셨다는 말을 해주셔서 그날 바로 쓰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 출판사와 계약을 하고 10월 4일 정식으로 책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Q 『쿠키런, 용기를 구워줄게!』는 독특한 컨셉을 가진 것 같은데, 다른 에세이와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이번 책은 독특한 판형(종이 인쇄물의 마무리 치수와 모양)을 갖고 있어요. 기존에는 세로가 긴 에세이의 형태에서 가로가 긴 마치 동화책을 연상시키는 형태로 제작이 되었어요.

책의 내용도 권글 작가만의 밀도 있는 감정 묘사와 쿠키런 세계관을 옮겨 온 일러스트가 결합이 되었다는 차별점이 있습니다. ‘용감한 쿠키’를 중심으로 한 각기 다른 개성의 캐릭터들을 찾아보는 재미와 부록에 녹여낸 아기자기한 스토리,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와 ‘쿠키런 킹덤’에서 사용가능한 보상 쿠폰도 있어서 감동뿐 아니라 볼거리도 함께 제공이 된다는 점이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Q 『쿠키런, 용기를 구워줄게!』를 통해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개인적으로 『쿠키런, 용기를 구워줄게!』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구절을 인용해서 이야기를 드릴게요.

‘우리의 봄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내면의 어두움에 겁먹지 말고 있는 그대로 나를 마주하자. 그 어두움 역시도 나의 일부니까. 그 사실을 인정하면 더 밝아질 테니까. 조금 헤매고, 조금 더딜 수 있겠지만 나대로 살아가보려 노력한다면 당신의 봄은 이제부터 시작될 것이다.’

저 역시도 청소년기 백혈병이라는 혈액암 투병을 하며 유난히 춥고 외로운 겨울 속에서 살았던 적이 있었는데, 힘들고 괴로운 순간에도 하루하루를 견디며 희망을 갖고 살아가다보니, 기억 속에서 완전히 잊혔던 봄이 다시금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게 되는 많은 분들에게 그 감동을 전하고 싶습니다.

Q 에세이 작가로 활동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서른 무렵에도 저는 철없이 저만 생각했던 것 같아요. 남들 눈치 보지 않고 제 행복을 찾아서 일하고 싶으면 일하고 놀고 싶으면 놀고, 돈도 가진 것도 별로 없었지만 큰 걱정 없이 그냥 현재를 즐기며 살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하루아침에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입게 되면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게 되었습니다. 가족이 불행해지고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괴롭고 너무나 절망적이었어요. 그리고 전혀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그때부터 ‘그전까지 SNS에 취미처럼 쓰던 글을 본격적으로 써보자’, ‘나만이 할 수 있는 전문적인 일을 찾아보자’, ‘인생을 걸어보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꾸준함이랑 거리가 멀었던 저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열심히 매일 글 쓰는 모임’인 열매쓰 100일 챌린지를 만들었고, 참석자들과 함께 하루에 하나씩 아주 짧은 글이라도 쓰다 보니 1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나고 거의 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많은 출판사의 연락을 받으며 출판사를 직접 선택했고 두 권의 책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작가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사실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던 일들이 제 삶에 펼쳐지고 있어요. 그토록 원하던 저만의 전문성을 갖고 좋아하는 일을 하며 돈을 벌고 있다니 글을 쓰기 시작하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진 출처=권글 작가]
[사진 출처=권글 작가]

Q 이후에 어떤 활동을 하고 싶으신가요?

20대 후반부터 줄곧 저의 이야기로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다시 살아갈 용기를 전해주고 싶었습니다. 이제 작가로 어느 정도 영향력이 생기기 시작했으니 진짜 하고 싶었던 동기부여 강연을 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울림을 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 글과 이야기와 노래로 사람을 살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먼 미래의 꿈이긴 하지만 저는 ‘꿈 쓰는 재단’을 만들고 싶습니다. 어린 시절 저와 같이 방황을 하며 삶의 방향을 잃어버린 청소년과 트라우마나 상처, 아픔을 갖고 있는 성인들에게 다시 한번 살아갈 수 있는 용기를 나눠주고 싶습니다.

Q 에세이 작가로 활동하고 싶은 분들 위해 한마디 해주실 수 있나요?

어떤 직업이든 다 그렇겠지만 특히 작가라는 직업은 끈기와 절심함이 많이 필요한 것 같아요. 맞춤법도 제대로 모르고 글쓰기에 전혀 취미가 없었으며 꾸준함과는 거리가 멀었던 저였지만 삶에 있어 절실함을 만나게 되니 누구보다 꾸준히 글을 써나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익숙해졌을 때 비소로 저만이 쓸 수 있는 글을 찾을 수 있었고, SNS도 급속히 성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글만 꾸준히 썼을 뿐인데 작가의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된 거죠, 물론 무작정 쓰기만 한다고 모두가 작가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누구보다 절실했던 마음이 SNS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어떤 상황이 와도 쉽게 포기하지 않는 끈기를 주었습니다.

저도 아직도 글을 잘 쓰는 실력이 좋은 작가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혹시 실력이 부족해서 ‘내가 과연 잘할 수 있을까?’라며 망설이고 있는 분들이라면 저를 보시고 과감하게 도전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한국강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