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돌이 출신의 국내 1호 의미공학자가 제안하는 성장 실천법

[한국강사신문 유재천 칼럼니스트] 나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이해하는 자기 공감은 자신의 솔직한 내면에 머물 수 있게 도와준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자신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단계로 이어질 수 있다. 사실 조금 손이 오그라드는 표현이라고 할지 모르지만, 나는 하루 일과를 마치고 나에게 이렇게 말한다. “오늘 하루, 수고 많았어.” 동시에 나의 어깨를 내가 두드려 준다.

얼마나 좋은가. 아주 쉽게 내가 나를 위로하고 격려할 수 있는 방법이지 않은가. 내가 나를 위해 존재하지 않으면 누가 가장 먼저 나를 위해 존재할 것인가.

이러한 나만의 방법을 추천한다. 누구나 자신을 위로하고 격려 하는 ‘나만의 방법’을 찾길 바란다. 여행을 좋아하는 어떤 사람은 자신의 방을 여행 사진으로 장식한다. 그리고 일이 힘들 때면 사진을 보며 그 여행지로 마음의 여행을 가본다. 상상여행을 통해 마음이 편안해질 때까지 그곳에서 머물다가 돌아온다.

취미에 관한 나만의 방법을 소개해 본다. 내가 사회초년생 시절을 보내고 3년 차가 된 시점이었다. 주위의 대리님과 과장님이 취미를 가져볼 것을 권유했다. 마음 한편에는 욕구가 있었다. 그러나 여전히 계속되는 많은 업무량에 엄두를 못 냈다. 매일 이어지는 야근에 꾸준하게 해야 하는 취미는 불가능하다고 판단해버렸다. 취미는 거창한 것이어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나의 스트레스는 해소되지 않고 계속 쌓여만 갔고 나를 위로할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함을 느꼈다. 매일 쌓이는 스트레스를 풀 수 있으려면 매일 할 수 있는 것이어야 했다. 그런데 취미가 반드시 거창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을 바꾸었다. 그러자 나 자신에게 집중하게 되고 내가 원하는 것을 찾게 되었다.

나는 ‘캐논변주곡’을 좋아한다. 그래서 캐논 변주곡을 들을 때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스트레스도 해소되는 느낌을 받는다. 그래서 나는 Version별로 다양한 캐논변주곡을 듣는 것을 취미로 만들었다. 매일 할 수 있었다. 하루 일을 마치고 샤워 후에 15분간 가장 편안한 자세로 캐논변주곡을 들으면 정말 날아갈 듯이 몸과 마음이 가벼워지는 기분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렇게 내 안으로 공감함으로써 나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방법을 찾았다.

힘을 빼고 내 마음이 내는 소리를 알아채고 이해하고 격려하려는 고민이 필요하다. 그것이 자기계발과 성장의 첫걸음이다. 그래야 성장의 싹이 들어올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그리고 내가 주인 이 될 수 있고 내 마음의 오케스트라를 구축할 수 있다. 오케스트라 구성에서 각각의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을 알아야 하고, 그 악기를 알아야 지휘할 것이 아닌가. 한 번에 쉽게 오케스트라를 구축하고 지휘할 수는 없다. 다양한 부분을 살펴보고 준비해야 하는데, 그 중 가장 중요한 첫 단계가 바로 자기 자신이다. 소중한 존재, 나 자신이다.

※ 참고자료 : 의미공학자 유재천 코치[前 포스코(POSCO) 엔지니어]의 『성장, 의미로 실현하라 : 공돌이 출신의 국내 1호 의미공학자가 제안하는 성장 실천법(행복에너지, 2017)』

 

유재천 칼럼니스트는 의미공학연구소 대표로서 조직과 개인의 행복한 성장을 돕는 코치로 활동 중이다. 재료공학을 전공한 후 포스코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했으며 경영대학원에서 리더십과 코칭 MBA 석사 학위를 받았다. 저서로는 스타강사 12인의 미래계획서 『강사 트렌드 코리아 2019(지식공감, 2018.10.9)』(공저)를 비롯해 『성장, 의미로 실현하라』, 『여행이 끝나도 삶은 계속된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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