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대표가 만난 강사’ 민아미 편

[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한국강사신문 대표가 만난 강사’ 인터뷰로 아미영어학원 민아미 원장을 만났다. 민 원장은 이화여대 교육학·영어교육학을 전공했으며, 목동과 대치동에서 중·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영어강사로 20년을 지냈다. 진학사 대입전문 입시컨설턴트, 스포츠경향 칼럼니스트 등으로도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 ‘고득점 수능듣기B형 고3 실전편RHK’, ‘고득점 수능듣기B형 고3 유형편RHK’, ‘적중! 영어독해중등3 꿈틀’(공저), ‘적중! 영어독해중등1 꿈틀’(공저) 등이 있다.

Q. 언제부터 어떤 계기로 영어 강의를 시작하셨는지요?

어렸을 때 아버지가 통역장교여서 외국인 손님이 집에 많이 방문했어요. 영어로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성격은 아니었지만 팝송에 관심이 많았고 제 꿈은 늘 교사가 되는 것이었어요. 캐나다 어학연수를 다녀와서 임용고사를 준비하면서 용돈을 벌기 위해 학원에서 잠시 일했는데 정말 재밌었죠. 초보 강사로 부족함도 많았는데 당시 아이들이 예뻐서 매년 외고 진학입시를 함께 하고 또 초중등 어학수업, 경시대회, 스피치, 영어연극 등 다양한 일을 했습니다.

Q. ‘아미영어학원’ 소개 부탁드립니다.

네, 잘 아시다시피 영어는 세계공용어로서 매우 중요하고 입시에 있어서도 탄탄한 어학 베이스로 정직한 최상위 실력을 갖춰야만 합니다. 이런 현실적 입시솔루션을 함께 하기 위해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게 되었죠.

목동 대형학원에서 강의를 했었고, 대치동에서는 소규모 프리미엄 수업을 했는데, 각각의 장점을 살린 수업모델을 구축하고 싶었습니다. 최근 대치동 바로 옆에 있는 개포동에 대단지 신규입주가 형성되었는데 대치동까지 어린 학생들이 오가기가 어려워요. 믿을 수 있는 동네 학원, 개포동 영어의 랜드마크가 되고자 야심차게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Q. ‘아미영어학원’만의 차별화된 교육서비스가 있으시다면?

중·고등 영어학원이라고 하면 내신과 수능을 빼놓을 수 없는 것 같아요. 아무리 공부 자체가 즐겁고 과정이 유의미해도 대입이라는 목표아래 학습결과를 무시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학원이라는 공간이지만 학원논리와 공부논리가 같지 않은 부분을 해소하고 싶었어요. 가령 대형학원의 수업이 회차별로 교재를 배부하는데 반면 제대로 된 공부논리로 보자면 학습자 본인이 구조화하고 암기 원본을 만들고 반복적인 학습으로 깊이를 만들어야 합니다.

또, 저희 학원 별명은 ‘두빠영’인데 ‘두배 빠른 영어’란 뜻입니다. 시험 영어는 점점 어려워지고 다른 입시과목도 부담이 매우 큽니다. 시간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주어진 시간 안에 최대 효과를 가져와야 합니다. 교육분야에서도 디지털 멀티미디어 기술 자원의 활용, 혁신적인 사용이 더욱 실제적이고 유연한 언어 학습 경험을 촉진하고 있는데요, 저희도 이에 발맞춰 앞서나가는 두빠영을 실현하고 싶어요.

Q. 책을 쓰실 계획이 있으신지요? 있다면 어떤 분야의 책을 쓰고 싶으신지요?

교육 일반이나 입시와 관련된 책보다는 영어학습에 직접 관련되는 콘텐츠의 책, 중고등 학생들에게 절대적으로 도움이 되는 문법, 어법 시리즈를 출간하고 싶습니다. 문법이 고리타분하다는 이미지가 있지만 외국어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는 언어적 힘으로 문법은 절대적이죠. 또 중·고등 현실 시험에서도 매우 중요하구요. 여러 권의 책을 출간했지만 오랜 기간 정리해놓은 기출 분석 데이터와 한국형 입시에 도움이 되는 티칭 노하우를 담고 싶습니다.

Q. 나만의 홍보 방식이나 브랜딩 구축은 어떻게 하고 계신지요?

양질의 수업으로 결과로 입증하는 수업이 된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학생, 학부모님께 인정받고 입소문이 나면 그것이 최고의 홍보라고 생각해요. 대치동은 특히 내실이 약하면 홍보가 역효과를 가져옵니다,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까다롭고 매우 높은 기준을 가진 공급자와 수요자가 많기 때문이죠.

브랜딩이라고 하면 BTS의 팬덤처럼 건강한 십대의 세계관을 가진 학습 공동체를 꾸리고 싶습니다. 학원으로서는 좀 욕심이기도 할텐데요. 기왕이면 공부 콘텐츠뿐만 아니라 공동 목표 아래 입시의 길을 꿋꿋이 함께 나누는 학습공동체가 되고 싶어요.

왼쪽부터 한상형 발행인, 민아미 원장 [사진출처=한국강사신문]
왼쪽부터 한상형 발행인, 민아미 원장 [사진출처=한국강사신문]

Q. 앞으로의 계획이나,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영어 잘하기의 핵심 노하우를 많이들 물어보셔서 제가 꼭 드리는 말씀이 있는데요, 영어 능력은 곧 외국어 언어 능력, 단연코 ‘독서’의 힘입니다. 책을 많이 읽은 학생은 내용에 몰입하는 능력과 이해 깊이와 수준, 읽는 속도 그 양상이 매우 다르죠. 문해력, 글 감각은 문제집의 한두 단락의 글로서는 생기지 않습니다.

내용 파악을 인강이나 강사가 전달하는 풀이에 의지하는데요. 그러면 자신의 힘이 생기지 않아요. 듣는 귀만 고급이고 자신의 언어적 두뇌는 움직이지 않죠. 시험 대비 학원에서는 이러한 능력을 기르기 어려우므로, 입시 이전에 영어 학습의 기초를 다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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