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한국강사신문 대표가 만난 강사’ 인터뷰로 경희대학교 국제대학원 인적자원 경영MBA과정 오상진 주임교수를 만났다. 오 교수는 Cornell Samsung Human Resource Course를 수료했고, 경희대학교 국제경영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9년 교육과학기술부 연수원 리더십분야 최우수 강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한국 코치협회 명예코치이자 해군발전자문위원회 HR 혁신분과위원을 겸하고 있고, 한국스마트농업연구원의 이사겸 교육 및 인규베이팅 센터장을 맡고 있다. 그리고 《아웃오브박스》, 《나는 왜 괜찮은 아이디어가 없을까》,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AI 리더십》 총 4권의 저자이기도 하다. 2023년 현재 KCI 논문 37편을 등재하기도 했다.

오 교수는 학부 때 통계학을 전공한 뒤 1997년 삼성SDS에서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디지털이라는 개념이 모호한 2000년대 초반 삼성미술관에서 디지털 콘텐츠 개발을 했으며,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삼성그룹 HR전문가로 성장했다. 이후 제일기획에서 창의, 혁신의 분야에 매진하며 창의적 인재의 육성과 창의적 조직에 대한 전문역량을 키워나갔다. 그러다가 조직을 위한 일이 아닌 나를 위한 일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약 19년간의 조직 생활을 마감하고 지금은 국내 최초 경영전문대학원인 서울과학종합대학원의 경영학과 교수를 거처 경희대학교 국제대학원 인적자원경영 MBA 과정 주임교수로 있으며 다양한 강의와 연구를 병행하고 있다.

Q. 경희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로 재직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지요?

많은 분들과 같이 저 또한 만학도입니다. 회사와 학업을 병행했고, 경영학박사를 경희대 국제대학원에서 2016년에 받았죠. 그리고 나서 서울과학종합대학원(aSSIST)에 교수로 재직하고 있던 중 경희대 국제대학원 IB 학과장님께서 같이 후학을 위한 과정을 만들어 보자 제안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만들어진 과정이 인적자원경영MBA 과정이에요. 본 과정이 2020년에 만들어졌고, 저는 aSSIST과 경희대를 오가다가 2022년 본격적으로 경희대 국제대학원으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Q. 경희대학교 국제대학원에서 누구를 대상으로 무슨 과목을 가르치고 계신지요?

현재 경희대학교 국제대학원 인적자원경영MBA 과정은 대부분 자신의 역량을 업그레이드 하고 싶어 하는 직장인들입니다. 이들과 함께 박사과정에서는 통계학, HR세미나, 연구방법론 세미나를 티칭하면서 열심히 논문을 쓰고 있죠. 벌써 이분들과 KCI 등재시킨 논문이 40편 정도 됩니다. 그리고 MBA 과정에서는 창의와 혁신, HR Analytics, Digital Transformation, 데이터 분석 방법론 등의 교과목을 티칭하고 있어요.

본 과정을 개략적으로 소개하자면, “Upgrade Your Value”라는 비전을 가지고 자신의 역량을 배양하여 제 2의 삶을 준비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한국코치협회 인증과정인 KAC, KPC는 물론이고 새롭게 개발된 DTC(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코칭)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4학기를 구성하고 있어요. 또한 직장인들의 최대 관심분야인 책쓰기 아카데미를 진행하고, 개별 코칭을 통해 2년내 대중서를 출판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많은 분들이 향후 강의나 코칭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문분야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어요.

Q. 기업이나 기관 강의도 진행하고 계신지요? 진행한다면 강의 주제는 무엇인지요?

사실 기업이나 기관강의가 좀 많은 편입니다. 주로 진행하는 강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관련 내용이구요. 전략이나 마인트셋, 트랜드, 그리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리더십이란 주제가 가장 많아요. 최근 기업이 디지털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이는 디지털로 전환하지 않으면 기업의 생존을 보장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는 것을 방증하죠. 따라서 기업에서는 디지털 시대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위해 생각하는 방식과 일하는 방식을 어떻게 바꾸어야 할지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분야를 강의하고 있어요.

최근에는 조직의 리더부터 디지털 마인셋을 갖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는 목표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코칭 리더십과정을 오픈했습니다. 이 과정은 현재 한국코치협회에서 인증을 받은 과정이고 자격증 과정으로도 진행되고 있어요. 또한 디지털 기술을 경영학 관점에서 바라보며 전략을 수립할수 있도록 AI, 블록체인, 메타버스, 비즈니스모델 등을 강의하고 있습니다.

Q. 신간 ‘AI리더십’을 쓰시게 된 계기는 무엇인지요?

2023년 우리에게는 천지개벽과 같은 엄청난 일이 벌어졌어요. 바로 생성형 AI의 등장입니다. ChatGPT를 시작으로 빅테크 기업들은 너도나도 생성형 AI를 발표했는데요. 많은 전문가 들은 2007년 애플이 쏘아올린 아이폰이라는 스마트폰 보다 더 큰 혁신을 만들어낼 사건이라고 언급합니다. 이를 방증하듯 올 7월 “FAANG의 시대가 가고 매그니피센트7의 시대가 온다”는 문구가 월가를 덮친 것이지요.

지금껏 아이폰을 기반으로 형성된 검색, 소셜미디어, OTT의 시대는 이제 끝났다는 것입니다. 바로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한 기업 MS, 애플, 아마존, 테슬라, 엔비디아, 메타, 알파벳 등과 같은 기업들이 세상을 바꾼다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이러한 생성형 AI가 우리 기업에는 어떠한 영향을 미치며, 조직의 리더들은 무엇을 해야 할까요? 여기에서부터 “AI 리더십” 이라는 책은 시작되었습니다.

AI 데이터 자본주의 시대에 진입하면서 세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기술들이 혁신의 바람을 몰고 오면서 기업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려 애쓰고 있는 것이지요. 그 가운데서도 AI와 데이터는 기업 활동의 핵심 요소가 되었습니다.

특히 GPT 시리즈와 같은 생성형 AI 모델의 등장은 기업의 운영 방식에 대한 고민을 강요하고 있지요. 이러한 기술을 채택함으로써, 기업들은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었지만, 동시에 AI에 의해 인간의 역할이 대체되는 불안감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기업의 리더들에게 이런 변화는 큰 도전이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입니다. 바로 그들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죠. 이 책은 이러한 시대에 이런 고민을 갖고 있는 리더들에게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드리기 위한 통찰력을 제공하고자 집필하게 되었습니다.

Q. 신간 ‘AI리더십’의 핵심내용을 말씀해주신다면?

이 책은 리더들에게 AI 데이터 자본주의 시대에 어떻게 적응하고 어떻게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챗GPT 같은 거대 생성형 AI 모델은 인간의 100분의 1 정도의 연결만으로도 인간보다 효율적으로 학습하고 그 능력은 더욱 뛰어나기 때문이죠. 이를 퓨숏 러닝(few-shot learning)이라고 부르는데, 언어모델의 신경망을 사전 훈련하여 소량의 샘플만으로도 새로운 작업을 수행하도록 하는 학습 방법을 의미하지요.

그렇다면 인간이 AI보다 뛰어날 수 있는 영역은 무엇일까요?

바로 창조성의 영역이에요. AI도 창조성이 있다고는 하지만 데이터가 없으면 무용지물이 되며, 단지 모방을 통한 창조성을 만들어내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창조적 인간’만이 AI의 추격을 따돌릴 수 있다고 말하고 있어요. 이를 위해서 이 시대의 리더들은 창조성을 발휘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속하고 정확한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하지만 이는 그리 쉬운 일은 아닙니다. 많은 리더가 기존의 사고방식과 행동 패턴에 얽매여, 변화를 받아들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죠. 세상이 변화하면서, 리더들도 그들의 역할과 책임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AI 시대의 리더들이 자신들의 리더십을 잘 발휘하기 위해서는 창조성과 데이터를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 책은 그 방법을 제시하고 있어요.

따라서 Part1 에서는 “AI를 능가하는 창조적 리더”가 되기 위한 방법과 습관에 대한 실천방안을 제시하고 있으며, Part2 에서는 “AI 데이터 자본주의 시대에 핵심인 데이터를 창의적으로 분석하기 위한 방안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Part 3에서는 AI와 데이터를 통해 기업의 성과를 내기위한 방법과 조직문화의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리더십을 제시하며, Part4에서는 생각하는 방식과 일하는 방식을 바꾸기 위해 HR 데이터를 활용하는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제시하고 있어요.

왼쪽부터 오상진 교수, 한상형 발행인 [사진출처=한국강사신문]
왼쪽부터 오상진 교수, 한상형 발행인 [사진출처=한국강사신문]

Q. 앞으로의 계획이나,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향후 조직에 몸담고 계시거나 제2의 인생을 준비하시려는 분들에게 학교를 통해 다양한 기회를 함께 하려고 합니다. 학교라는 시스템을 통해 학위도 받으시고, 코칭자격증도 취득하시며, 책의 저자로서 자신의 전문영역에서 강의를 하시면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분들을 양성하는 기관. 결국 학교를 통해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 계획을 하고 있어요. 학교에서 공부하시고, 다양한 자격을 취득하신 후 다시 다양한 영역에서 강의활동을 하실 수 있는 그런 공간을 만들고 싶습니다.

그리고 당장 진행하고 싶은 일은 미비하지만 제가 기업에서 근무를 했고, 만학도로서 공부를 병행하고, 좋은 기회를 통해 책을 집필하여 저자가 된 경험을 많은 분들과 나눌 수 있도록 책쓰기 아카데미도 병행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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