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하지않는 자기경영 주제, 셀프리더십·시간관리·동기부여·다이어트·강점 등

[한국강사신문 유재천 칼럼니스트] 자기경영이란 자신을 바르게 이해하고 자신이 가진 자원과 기회를 활용하여 자신을 경영(Management)하며 성장하는 것을 말한다. 자기경영 강의 분야의 첫 번째 트렌드는 ‘셀프’ 욕구의 트렌드가 반영되어 변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성공 콘텐츠를 접하면 자신의 삶에 적용해보거나 시도해보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실제 지속 가능한 자기경영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걸 깨닫고 멈췄다. 이미 좋은 이야기는 많이 들었고 이성적이며 합리적으로 자신에게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자기경영의 영역으로 들여보내지 않는다. 한 번 사는 인생, 개인이 원하는 것을 중심으로 자신의 성장과 변화를 계획하려는 기본 욕구가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 트렌드로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이 반영된 자기경영’ 강의 주제의 증가를 들 수 있다. 현실과 동떨어진 지나치게 강하게 드라이브를 부여하는 자기경영의 주제를 개인은 부담스러워한다. 너무 큰 목표를 세웠다가 실패한 경험이 많고 목표는 이미 타의에 의해 많이 부여받아 부담이 크다. 이보다는 작은 목표와 작은 몰입 그리고 작은 행복을 원한다.

트렌드에 따라 변하는 것이 있는 반면 지속적으로 필요한 자기경영의 주제가 있다. 변하지 않는 대표 주제들은 셀프리더십, 시간관리, 동기부여, 다이어트, 강점 등이다. 다만 각 주제에 대한 상세한 변화와 인식 그리고 니즈가 세밀하게 변화하고 있다.

자기경영 강의 분야의 해외와 국내 트렌드의 공통점은 온라인 플랫폼의 확장, 해외 역시 강의 주제가 세분화된다는 점이다. 온라인으로 쉽게 자기경영에 필요한 주제를 접하고 각 주제는 최근 증가한 온라인 플랫폼들이 매우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자기경영 강의 콘텐츠에 있어 큰 그림으로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은 BASIC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세부 주제에 대해서는 더욱 세밀해질 것으로 보인다. 각 주제에 대해 구성요소들이 다시 새로운 주제로 부상하고 그 안에서 기존의 자기경영이 발전해온 단계와 같은 요소와 방법으로 또다시 세분화될 것이다. 이는 셀프의 욕구 다양화와 밀접하게 연결된다. 현대인들이 계속해서 지쳐가고 있고 필요한 처방전이 매우 상세하게 구성되고 있는 그림이다.

자기경영? 자기계발? 셀프리더십? 비슷하면서도 다른 듯하다. 하지만 비슷한 점도 다른 점도 잘 모르겠다. 무언가에 대한 개념과 큰 그림을 이해하지 않으면 지금 자신에게 무엇이 중요한지 알기 어렵고 동기부여도 되지 않는다. 무엇보다 동기부여가 중요한 영역인 자기경영 분야에서는 더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먼저 큰 그림부터 살펴보자. 자기경영을 인생이라는 큰 그림에서 어느 영역에 그릴 수 있을까? 자기경영이 인생 안에 포함되어 있는 것은 맞지만 자기경영보다 큰 영역은 ‘성장(Growth)’이다. 성장의 다양한 영역과 방법이 있고 자기경영은 그중 하나가 된다. 자기경영 안에도 여러 가지 개념, 방법론, 요소가 있는데 대표적인 예가 ‘셀프리더십(Self-Leadership)’이다.

세 번째 트렌드는 자신을 밀어붙이기보다는 자신 위한 ‘힐링 자기경영’을 한다는 점이다. 가혹하게 자신을 밀어붙이는 자기경영 방식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지친 취업준비생들과 지친 직장인들이 원하는 것은 ‘드라이브’가 아닌 ‘힐링’이다. 힐링의 트렌드를 보면 힐링 자체가 큰 테마로 작용한 이후에 작은 힐링이 반영되는 형태가 보이고 있다. 워라밸이 대표적인 트렌드인데 워라밸에서 밸런스(Balance)가 그 의미이다. 현대사회에서 일을 하지 않을 수는 없다. 균형을 찾고자 하는 욕구가 워라밸인데 그 안에서 ‘어떻게’라는 방법이 자기경영의 주제가 된다.

자기경영은 자신을 바르게 이해하고 자신이 가진 자원과 기회를 활용하여 자신을 경영(Management)하며 성장하는 것을 말한다. 자기경영의 개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물론 자기 자신이고 또 다른 한 가지 중요한 것이 경영의 개념과 관점이다. 경영학 관점으로의 설명하기 전에 ‘통제(Control)’와 ‘조절(Adjust)’의 개념으로 먼저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자기경영을 통제의 개념으로 받아들이고 무작정 실천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그럴 경우 성장이든 실행이든 오래가지 못한다.

정신과 전문의 문요한 씨는 그의 책 『스스로 살아가는 힘』에서 자기통제와 자기조절의 개념으로 자율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 책에 따르면 ‘자기통제’는 거짓자아를 나타나게 만들고 자기착취를 지속하도록 해서 자존감을 떨어뜨린다고 한다. 결국 소진증후군이라고 하는 번아웃(Burn-out)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좋지 않은 방법이다. 반면 ‘자기조절’은 한 개인의 내적 중심인 자신이 자신의 사고와 행동의 주체라는 ‘자율성’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라고 문요한 저자는 말한다. 그가 설명하는 마인드적 요소를 이해할 수 있어야 기본적으로 큰 그림을 그리고 자신을 조절할 수 있다. 지속가능한 자기경영을 위해 특히 중요한 부분이다.

자기경영을 ‘통제’로 받아들이지 않고 ‘조절’로 받아들일 때 비로소 자기경영의 전략들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통제(Control)’와 ‘조절(Adjust)’의 개념을 살펴봤으니 경영학 관점으로 들여다보자. 자신을 ‘경영’한다는 개념을 일찍이 제시한 사람은 구본형 소장과 공병호 소장이다. 구본형 소장은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를 운영하며 변화와 성장을 원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세상을 떠났다. 그는 그의 책 『나는 이렇게 될 것이다』에서 멀리 보고 스스로를 경영하며 나아가는 깊은 지혜와 방법을 전했다. 공병호 소장은 『공병호의 자기경영노트』에서 자기경영의 의미를 ‘자신을 다루거나 훈련시키는 것 또는 자신을 바꾸어나가는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자기경영의 목적은 사람이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봤다.

※ 참고자료 : 『강사 트렌드 코리아 2019(지식공감, 2018.10.9.)』

 

유재천 칼럼니스트는 의미공학연구소 대표로서 조직과 개인의 행복한 성장을 돕는 코치로 활동 중이다. 재료공학을 전공한 후 포스코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했으며 경영대학원에서 리더십과 코칭 MBA 석사 학위를 받았다. 저서로는 스타강사 12인의 미래계획서 『강사 트렌드 코리아 2019』(공저)를 비롯해 『성장, 의미로 실현하라』, 『여행이 끝나도 삶은 계속된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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