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김영헌 칼럼니스트] 통상 비즈니스 코칭 현장에서 코치와 고객인 리더 사이 코칭대화 주제로 조직의 목표와 성과 달성 등을 다룹니다. 이어 목표달성 과정에서 어떤 전략을 선택하고, 어떻게 조직 구성원을 동기부여하며 또 이해관계자들과 커뮤니케이션하며 적합한 의사결정하느냐 등 리더십 이슈로 이어집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리더 스스로 어떤 사람이며 미래에 어떤 가치를 추구하고 싶은가?> 라는 질문 등을 통해 자신의 가치관과 신념을 재정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조직에서 자신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명확히 인식함으로써 자신의 꿈과 비전을 실현하고, 더불어 조직의 목표와 성과도 달성하게 됩니다.

코칭 현장에서 맞닥뜨리는 이러한 질문에 리더들이 바로 대답하지 못하고 머뭇거리거나 시간을 달라고 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생기는 것일까요? 우리가 이런 질문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질문은 코치나 인생의 멘토 등에게서 질문을 받을 수도 있지만 리더 여러분 스스로 셀프 코칭해 보셔도 좋겠습니다.

필자가 운영하는 <코칭커뮤니티>에서 상기 질문과 관련 대답을 보면서 독자 여러분과 어떤 공통점이 있고, 차별점이 있는지 성찰해 볼 수 있습니다. 각자 자신만의 고유한 내용이므로 정답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병원에서 중간관리자로 근무하고 있는 A팀장은 “저는 신뢰감을 주는 사람입니다. 부모님의 영향을 받아 책임감이 강한 사람으로 주변에서 이야기 합니다. 미래에는 다른 사람에게 귀감이 되고 사회에 좋은 방향으로 변화를 만들었다는 선한 영향력을 추구하고 싶습니다.” 공기업의 B부장은 “나는 유쾌한 사람이며 업무적으로 일할 때 즐겁게 일하고 싶습니다. 나의 좌우명은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내 스스로 성장하고 함께 하는 사람들도 성장할 수 있는 좋은 에너지를 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중소기업 C대표는 “나의 한계를 인정하고 취약함을 드러내는 것이 시발점이 될 것입니다. 신뢰는 나의 근간이 되는 가치이고, 전략적 마인드와 통찰력은 나의 강점입니다. 동반자적 파트너 관계로 함께 성장하고 싶습니다.” D커리어 코치 겸 컨설턴트는 “제가 세상을 바라보고 행동하는 기준이 되는 가치관은 ‘항상성‘입니다. 우주와 자연이 항상성을 유지하며 운행하듯이 사람의 삶도 이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고객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좋은 코치 겸 커리어 컨설턴트가 되기 위해 나의 행동을 성찰하고 지혜를 쌓아가겠습니다.”

이제 한해를 마무리하며 희망찬 새해를 설계하는 시기입니다. 특히 이런 시기에 스스로 생각해 볼 질문을 선정해 각자 성찰의 시간을 가지면 어떨까요?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질문입니다.

- 나는 진정으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 나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와 원칙은 무엇인가?

- 내가 죽기 전에 꼭 이루어야 할 일은 무엇인가?

- 내 인생의 롤 모델은 누구이며 그는 나에게 어떤 존재인가?

- 내 삶의 나침판은 무엇이며 그것은 어떤 의미인가?

- 나는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한가?

- 지금까지 한 번도 시도해 보지 않은 것을 새롭게 해 본다면 그것은 무엇일까?

- 내 개인생활이나 조직생활에서 어떤 유산을 남기고 싶은가?

- 나에게 성공이란 무엇이며 그것을 이루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만약 내가 인생을 다시 한번 더 산다면 무엇을 변하시키고 싶은가?

우리의 생각은 스스로의 질문 또는 코치나 멘토 등의 질문에 의해 이끌어집니다. 이 질문에 이끌려 우리가 평소 하는 모든 말과 글에는 힘이 있습니다. 그 힘이 우리의 행동으로 이끌게 합니다. 그러면 그 행동의 결과로 우리의 더 나은 삶이 이루어집니다.

다음 칼럼에서도 필자의 다양한 코칭 경험을 나누고자 합니다. 여러분을 코칭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김영헌 칼럼니스트는 현재 한국코치협회 회장이자 인증전문코치(KPC), 국제인증전문코치(PCC)로 주 코칭분야는 비즈니스 경영자 전문코치, 마스터풀 코칭, 고위 공직자 코칭 등이다. 고용노동부 옴브즈만 위원과 국가기술자격 정책심의위원, 산업현장교수단 운영위원회 의원, 전국인재개발원장 연합회 회장 등을 역임하였다.

포스텍과 경희대학교 경영학과, 동 대학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원론, 조직행동론, 인적자원개발 등의 강의를 하고, 2011년 산업포장을 수상하였다. 저서로는 『행복한 리더가 끝까지 간다』, 『MZ 익스피리언스』, 『플랜비디자인을 쓰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