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픽사베이]
[사진출처=픽사베이]

[한국강사신문 장윤정 칼럼니스트] 유시민 작가는 그의 저서 <거꾸로 읽는 세계사>를 통해 인류의 역사는 인간의 이기심과 탐욕이 부른 전쟁으로 인한 학살과 파괴, 차별의 역사라 증언한다. 조국, 민족, 국민을 위해 자유와 평등이라는 이름으로 모든 것을 거머쥔 이상주의자들. 하지만 권력의 힘이 손에 쥐어진 그 순간 사회의 모든 영역을 장악하고 통제하였으며, 비판세력과 정적들을 살해했다.

그뿐만 아니라 소수민족 학살, 문화유산 파괴 등 인간의 기본권 유린과 문화 말살을 서슴지 않았다. 보다 나은 사회로 가기 위한 과정이라고 보기엔 권력의 횡포와 우상숭배는 도를 넘어섰다.

'차별'이라는 단어가 주는 느낌은 매우 차갑고 불편하다. '차별'을 통해 사람들은 그들만의 공동체를 만들어 간다. 매슬로우의 욕구 5단계 중 3단계는 '애정과 소속에 대한 욕구'이다. 사람은 누구나 사랑받고 싶어 하고 어딘가에 소속되어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고 싶어 한다.

그래서 서로의 공통점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아비투스(Habitus)'는 사회적으로 형성되는 문화적 취향을 의미하며, 사람들이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설명한다. 인종, 성별, 직업, 학력, 재산 등 타인을 통해 우월성을 느낄 수 있는 요소들과 공통점을 통해 그들만의 작은 사회를 만들어간다.

2020년 가나 출신의 샘 오취리가 의정부고 학생들이 졸업사진을 위해 가나 장례 문화를 패러디한 '관짝 소년단'을 두고 인종차별이라고 비판하였다. 흑인들의 문화를 따라 한 것은 알겠으나 굳이 얼굴 색깔까지 검게 칠해야 되는 것이냐며 불쾌한 감정을 드러낸 것이다. SNS를 통해 불쾌한 감정을 드러내며 한국에 대해 'ignorance(무지하다)'라는 단어를 사용하였다.

또한 K팝 가십을 뜻하는 'teakpop'이라는 단어를 해시태그 하며, 사안과 관련 없는 글을 통해 한국을 비하하고 논란을 키우려 한다는 비판에 부딪혔다. 이에 더해 JTBC '비정상회담'에서 눈을 양쪽으로 찢는 행동을 취했던 것까지 재조명되면서 동양인을 비하했다는 논란까지 더해져 결국 활동을 잠정 중단하게 되었다.

사람은 누구나 '차별'의 대상이 되어 비난받거나 자신의 가치가 절하되는 것을 반기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는 '문화'라는 이름으로 나와 다른 누군가를 차별하고 있다. 자문화 중심주의. 자신의 문화를 가장 우수한 것으로 보고 자신의 문화를 기준으로 다른 문화를 평가하는 태도를 말한다. 사람들은 자신이 속한 사회의 문화에 익숙하기 때문에 자기 문화가 보편적이고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다 보니 생소한 다른 문화에 대해서는 비정상적이거나 열등하다고 평가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그 대표적인 예로 아마존에 간 유럽 선교사들의 이야기를 들 수 있다. 아마존에서 나체로 생활하던 ‘자파 테트족’을 미개하다고 생각한 선교사들은 그들의 유럽식 의복을 강제로 입게 했다. 그 결과 습한 날씨로 인한 열사병과 피부병이 발생하였다. 또한 몸에 새겨진 문신을 통해 신분을 표시하였는데, 그 문신이 의복에 의해 가려지며 사회는 혼란에 빠지는 일이 발생하였다.

자문화 중심주의는 자기 문화에 대한 자부심과 주체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같은 문화권의 사람들에게 공유와 결속 의식을 강화시켜 사회통합을 이루는 긍정적인 기능을 한다. 그러나 극단적으로 발전하는 경우 타문화의 장점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지나치게 배척하여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 자문화 중심주의를 통해 타문화를 미개한 것으로 받아들일 경우 타문화에 대한 차별의식이 발생한다. 지속된 차별은 편견을 불러일으킨다. 편견이 지속되면 혐오로 발전한다. 혐오는 결국 폭력이라는 형태로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게 된다.

타인에 말에 상처받지 않고 차별 속에서도 살아남기 위해서는 강한 멘탈을 만들어야 한다. 강한 멘탈을 만드는 첫 시작은 높은 자존감 만들기에서 시작된다. 자존감은 ‘나는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 소중한 존재라고 생각하는 자기 가치와, 어떤 성과를 이루어 낼 만 한 유능한 사람이라고 믿는 자신감’의 합이다.

다시 말해 ‘스스로 품위를 지키고 자신을 존중하는 마음’이 바로 자존감인 것이다. 자신을 지켜 줄 높은 자존감을 만들기 위해서는 나 자신의 가치를 알아볼 수 있어야 한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고 자신만의 가치를 인정하기 위해서는 나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 시간을 통해 나만의 가치를 찾고, 타인과 비교하거나 타인의 말에 흔들리지 않는 자신만의 가치를 만들 수 있다.

차별 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강한 멘탈을 만들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좀 더 관심을 갖고 자신만의 가치를 찾기 위해 관찰하는 시간이 쌓여 만들어질 수 있다.

칼럼니스트 프로필

장윤정 칼럼니스트는 운동하는 두 아이를 키우며 강한 멘탈이 자신의 꿈과 성공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을 직접 경험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는 성장단계별 태도, 기술, 지식을 설계하고 가이드하는 멘탈성장교육전문기관 ㈜제이에듀를 운영 중이다. 자신만의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강한 멘탈을 바탕으로 한 자신만의 브랜드 구축과 브랜딩 과정이 필수적임을 경험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강한 멘탈이 자신을 브랜딩할 수 있다는 ‘멘탈 브랜딩’이라는 칼럼을 연재하게 되었다.

저서로는 『성과독서』 (공저), 『성과독서 2호』 (공저), 『성과독서 3호』 (공저), 『레크리에이션 구술이론과 실기』 (공저), 『나는 운동하는 아이의 엄마입니다』 등이 있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한국강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