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미리캔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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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강사신문 김효석 칼럼니스트]  우리의 일상 대화는 때때로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곤 합니다. 간단한 질문 하나에도 상대방의 기분이나 상황에 따라 대답은 천차만별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 저녁에 뭐 먹을까?"라는 질문에 스트레스를 받은 남편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그 예입니다. 이러한 일상 속의 작은 대화에서도 상대방의 감정을 이해하고 적절히 반응하는 것이 관계를 깊게 만드는 비결입니다. 

가까운 사람과의 관계에서, 특히 중요한 것은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피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직장에서 부하 직원이 “오늘 정말 출근하기 싫다”고 했을 때, 상사가 농담처럼 “네가 언제 출근하는 것을 좋아했나?”라고 말한다면, 그 순간 부하 직원은 상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상대방이 어떤 상황에서 그런 말을 했는지, 그 배경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말 한마디가 관계를 형성하는데 큰 영향을 미칩니다. 상대방의 말을 잘 듣고, 그 말에 진심으로 반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아내가 “오늘 저녁에 뭐 먹을까?”라고 물었을 때, 남편이 “오늘 저녁에 뭐 먹을까? 김치찌개 어때?”라고 대답한다면, 이는 상대방의 말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렇게 간단한 대화 속에서도 서로에 대한 관심과 존중이 표현됩니다.​

상대방을 혼내야 할 때조차도, 그 방법은 중요합니다. 김 대리가 자주 지각한다면, 단순히 혼내는 것이 아니라 “김 대리가 자주 지각하면 동료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된다”라고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방식은 김 대리에게 자신의 행동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를 일깨워주면서, 동시에 상사의 걱정과 배려를 표현합니다.

마지막으로, 가까운 사람들과의 대화에서는 특히 조심해야 할 말들이 있습니다. “내가 이 얘기까지는 안 하려고 했는데…” 같은 말은 대화를 깨뜨리고 관계를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이런 말은 상대방에게 깊은 상처를 줄 수 있으며, 한 번 던진 말은 되돌릴 수 없습니다. 따라서 대화할 때는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하고, 말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의 말 한마디는 관계를 만들고, 또 때로는 깨뜨릴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대화 속에서 상대방의 감정을 이해하고, 적절하게 반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가까운 사람들과의 관계를 더욱 깊고 의미 있게 만드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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