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한국강사신문 대표가 만난 강사’로 LFR Korea 이지영 전무를 만났다. 이 상무는 Seattle Pacific 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했고, 2003년부터 헤드헌터로 활동 중이다. 커리어케어·엔터웨이파트너즈 컨설턴트, 유앤파트너즈 헤드헌팅 상무 등을 지냈다. 자격사항으로 채영전문면접관 1·2급이 있다. 저서로는 <나를 위해 이직합니다(2023)>가 있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헤드헌팅 시장이 지금처럼 활성화되기 전부터 저의 커리어 개발에 고민이 많던 시기에 우연한 기회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여러 가지 굴곡도 있었고 그만두고 싶은 마음도 간간히 들긴 했지만 시장이 커지면서 여기까지 오게 되었네요. 현재 주로 임원급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고, 그 외 NCS 면접관 및 이직과 커리어개발에 목마른 분들을 위한 강의나 컨설팅 업무도 간간히 하고 있습니다.

Q. LFR Korea 소개 부탁드립니다.

LFR Korea는 1998년 런던 기반의 Leader Financial Search와 조인트벤처로 시작하여 주로 금융 분야의 글로벌 인재들을 영입하는 프로젝트를 담당했어요. 최근 비금융 분야로 업무를 확대하여 국내 그룹사, 글로벌 기업, 금융기관 피투자회사의 임원 서치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Q. 신간 <나를 위해 이직합니다>를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지요?

저도 커리어의 슬럼프가 크게 왔던 적이 있어요. 7~8년 전이었던 것 같아요. 사회 경험이 20년이 가까워 오는데 아직 헤매고 있는 제 자신이 부끄럽기도 하고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고민이 많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때 저와 같은 고민을 하는 일반 직장인 분들을 커뮤니티를 통해 컨설팅을 하기 시작했고 저 스스로 자연스럽게 문제를 해결해 나갔던 것 같아요. 감사하게 여기저기 강의의뢰가 들어오게 되었고 그런 과정들이 쌓이다 보니 저의 영상을 보신 출판사에서 책을 내보면 어떻겠냐는 제의를 주셨습니다.

사실 단 한 번도 책을 집필해 보겠다는 생각을 해 본적이 없었고 겁도 많이 났지만 일단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보다는 해보고 나서 고민하자라는 무모한 생각으로 시작하게 되었죠.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책이 나왔고 사실 결과물보다 책을 쓰는 과정 자체를 많이 즐겼던 것 같습니다. 나의 생각을 구조화 하고 콘텐츠로 만들어 낸다는 것에 대한 희열과 나도 이런 걸 할 수 있구나 하는 기특함이 느껴졌습니다.

Q. 신간 <나를 위해 이직합니다>의 핵심 내용을 말씀해주신다면?

이직이 경력개발의 도구로 활성화되면서 많은 도서나 콘텐츠를 통해 성공적인 이직을 위한 방법들은 많이 접하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기업과 이직자 사이의 중간역할을 하고 있는 제가 봤을 때에도 너무 훌륭한 내용들은 많은데 정작 왜 이직을 해야 하는 지에 대한 솔직한 고민이나 성찰에 대한 내용들은 상대적으로 많지 않더라고요.

또한 다들 성공적인 이직 스토리에 집중하다 보니 반대로 한두 번 실수할 수 있는 당연한 현실에 대한 내용은 상대적으로 없기도 했고요. 그래서 제가 현장에서 느낀 점을 좀 더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으니 너무 자책하지 말자라는 위로를 많이 담으려고 했어요. 물론 계속 위로만 하진 않았고 현재 채용시장 현황, 나에게 맞는 기회를 찾는 방법, 기회에 맞게 나의 강점을 잘 살리는 방식, 구체적인 서류작성 및 인터뷰 방식, 연봉협상 및 평판조회 등 이직의 전 과정에 대해 읽는 독자들이 본인에게 잘 맞는 방식을 찾아가실 수 있도록 최대한 구체적인 내용들을 담으려고 노력했습니다.

Q. 이후 책을 쓰실 계획이 있으신지요? 있다면 어떤 분야의 책을 쓰고 싶으신지요?

<나를 위해 이직합니다>를 읽어주신 독자님들이 꼭 이직이 아니라 일에 대한 자세 및 방식에 대해 많은 생각이 들었다는 리뷰들을 남겨주신 것을 봤습니다. 결국 이직은 목적이 아니고 일을 더욱 잘하기 위한 수단이고 나를 성장시키기 위한 단계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다음 책은 일과 성장은 무엇인지 함께 고민하는 내용을 담으려 합니다. 일을 통해 성장하는 것은 물론 훌륭한 것이지만, 모두 매번 건설적이고 긍정적일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일이란 무엇인지, 성공과 실패에 대한 정의, 나를 평가하는 방식 등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내용들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Q. 나만의 홍보 방식이나 브랜딩 구축은 어떻게 하고 계신지요?

요즘 다양한 SNS를 통해 퍼스널 브랜딩을 하고 계신 분들이 많으신데요, 저는 주로 링크드인을 사용합니다. 이런 저런 분야에 관심은 가지고 있지만 그래도 저의 본업을 가장 잘해야 그 외 활동도 의미 있다고 믿기 때문에 제가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업데이트하기도 하고, 책 출간 소식이나 요즘 저의 눈길을 끄는 채용 트렌드 관련 뉴스를 업데이트하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관련 레퍼런스도 많이 쌓이고 다른 분들이 보시기에 이지영의 강점이 이런 부분이구나를 자연스럽게 알게 되시는 것 같아요. 브랜딩은 단순하게 내가 잘하는 코어에 집중을 잘 하는 것으로 시작해야 건강하게 구축된다고 믿는 편입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이나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이직에 관련된 책을 써서 그랬던 것은 아니지만 저도 이번에 오래 몸담았던 전 회사에서 LFR Korea로 이직하게 되었습니다. 책에서 썼던 것처럼 제 내면에서 들리는 목소리를 들으려고 노력했고 제 자신과 대화를 많이 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일단 새로운 조직에서 잘 적응하고 하고 싶었던 일을 마음껏 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 짧은 기간 내에 꼭 이루고 싶은 계획이고요. 좀 더 길게 보면 제가 정말 하고 싶은 일에 대해 고민만 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는 과감하게 뛰어들고 싶습니다. 완벽하게 준비되지 않았더라도 도전하는 과정을 즐기다 보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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