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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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강사신문 안상현 기자] “니체, 미셸 푸코, 질 들뢰즈… 아, 듣기만 해도 골치 아파”, “비트겐슈타인이 어쩌고저쩌고, 순 말장난 아냐?”, “철학, 그거 공부해서 어따 써먹어?” 철학을 대하는 우리들의 일반적인 모습일 것이다. 철학이란 말만 들어도 속이 울렁거린다면? 오랫동안 공부했지만 철학이 어렵기만 하다면? 그럼에도 무지무지 철학이 궁금하고 실제로 내 삶에 철학을 어떻게 써먹을지 알고 싶다면?

《나는 어떻게 살고 사랑할까?》는 기존의 어렵고 딱딱한 철학 책들과는 많이 다르다. 철학 책이라고 하면 이성과 합리성으로 무장한 채 철학의 이론이나 사상을 설명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에 반해 이 책은 재미있는 일상적 사례들과 지은이의 경험담을 통해 철학이 우리 삶에 적용되는 장면을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철학이란 무엇일까? 철학적 ‘앎(지식)’을 배워, 그것으로 내 ‘삶(생활)’을 되돌아보는 것, 그래서 한층 더 성숙해지는 것. 이것이 지은이가 생각하는 ‘철학’이다.

《나는 어떻게 살고 사랑할까?(한언, 2024.01.25)》는 재미있는 일상적 사례들과 지은이의 경험담을 통해 철학이 우리 삶에 적용되는 장면을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덕분에 이 책은 철학 책이면서도 술술 읽힌다.

20명 남짓의 철학자와 그의 철학적 사상 · 개념을 끌어내어(앎), 그 과정에서 발견한 문제해결 방법과 더불어 자기자신과 주변을 이해하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삶). 나아가 매 꼭지마다 달려 있는 ‘DAILY PHILOSOPHY‘를 통해 다시 한번, 앞서 배운 ‘앎’을 각각의 특수한 일상에서 어떻게 실천할 수 있는지 구체적 팁을 알려준다(삶).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기다 보면 나는 어떻게 살 것인지, 어떻게 타인을 이해할 것인지, 삶과 사람을 어떻게 사랑할 것인지, 평소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인생의 문제와 그 해답이 보다 뚜렷하게 윤곽을 드러낼 것이다. 사람이 어려운가? 삶이 지치고 힘겨운가? 당신 삶에 아름다운 배경음악이 필요하다는 신호일지도 모른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철학은 어느새 우리 삶을 더 유쾌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삶의 배경음악이 되어 있을 것이다.

저자 황진규는 “앎과 삶을 연결할 수 없다면 철학은 필요 없다.” 철학을 공부하며, 글을 쓰고, 수업을 하며 산다. 앎과 삶의 접목을 위한 인문 공동체인 ‘철학흥신소’에서 사람들과 부대끼며 살아가고 있다. 철학과 삶을 주제로 몇 권의 책을 썼으며 앞으로도 계속 쓸 것이다.

지은 책으로 《어쩌다 마주친 철학》(2022년), 《스피노자의 생활철학》(2020년), 《가드를 올리고 도망치지 말 것》(2019년), 《한입 매일 철학》(2018년), 《철학보다 연애》(2017년), 《고통 말고 보통》(2016년), 《처음 철학하는 사람을 위한 아는 척 매뉴얼》(2016년), 《소심 타파》(2015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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