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책이라는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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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강사신문 안상현 기자] 우리가 만나야 할 몸의 모든 순간, 나와 타인의 몸을 사랑하기 위한 인문학적 탐구, 2023년 중소출판사 출판콘텐츠 창작 지원 도서 선정!

“인간적인 몸이란 무엇이며, 인간적인 몸을 태하는 태도는 무엇인가. 왜 우리는 몸를 알아야 하는가. 지난 40억 년을 거쳐서 생존에 성공한 무수한 생명체 가운데 우리가 지금과 같은 인간의 몸을 지니게 된 것은 아주 큰 행운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몸을 알아가는 과정은 좀 더 고귀하고 숭고해져야 한다. 자신의 몸이 지닌 가치를 아는 과정을 거쳐 반드시 타인의 몸도 그만큼 귀하다는 것을 알아야만 한다. 몸에 대한 탐구는 나와 타인을 사랑하는 길의 시작이다.”

『사피엔스의 몸(책이라는신화, 2023.10.20.)』은 동국대 김성규 교수가 ‘몸’을 주제로 학생들과 만나 강의한 내용을 담은 인문교양서다. 영화, 드라마, 문학, 신화를 넘나들며 인간의 몸으로 가장 인간답게 사는 방법을 고민한다.

인간이 동물과 다른 몸을 지니고 진화한 수백만 년의 여정, 몸을 둘러싼 고통과 차별의 역사, 아름다움과 쾌락을 향한 욕망, 질병 및 바이러스와의 공존, 미래 과학의 발달로 앞으로 만나게 될 기계화된 몸까지…. 그야말로 우리가 탐구해야 할 몸의 모든 순간이 담겨 있다.

책 속으로 들어가 보자.

너무나 당연하기에 의심하지 못할뿐더러 있는지조차도 잊고 사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몸입니다. 생명체라면, 그리고 인간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으니까 특별히 생각해보지도 궁금해하지도 않았죠. 늘 함께하는 몸에 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정신을 가다듬고 몸을 이야기하려는 순간 끝없는 호기심과 이야기가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_5쪽, 「프롤로그 | 몸의 모든 순간」

인간의 얼굴은 단순히 오감을 잘 감각하고 위협적인 환경 속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만 진화한 것이 아닙니다. 인간은 ‘생존’을 뛰어넘어 ‘삶’을 살아가는 존재이며, 인간의 얼굴은 삶이 더욱 풍성해질 수 있도록 진화를 거듭한 결과물이죠. 인간은 얼굴을 통해 매우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이란 것을 합니다._22쪽, 「1장 | 우연이 만든 위대한 진화」

저자 김성규는 동국대학교 영어영문학과에서 공부했으며 영어문화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박사학위 세부전공은 죽음심리학과 영화비평이며, 주로 영화를 통해 인간의 몸과 마음을 연구하고 있다. 현재는 모교인 동국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며, 최우수강의상ㆍ최우수연구상 등을 받았다.

그가 교양서를 쓰는 이유는 어려운 공부를 쉽게 풀어서 대중과 이야기해보기 위함이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이들이 쉽게 지식을 쌓기를 희망한다. 강의실에서 학생을 만나는 일, 각계각층의 사람과 만나서 강연하고 이야기 나누는 일을 귀하게 여기기에, 책을 통한 만남이라면 언제든지 환영하고 성심껏 준비한다.

주요 저서로는 인간이 지닌 악에 대한 심리를 다룬 『인간의 악에게 묻는다』가 있다. 마음을 탐구한 데 이어 몸을 탐구한 이 책 『사피엔스의 몸』은 몸을 바라보는 13가지 주제를 영화·드라마·소설 등의 문화/문학 콘텐츠로 소개한 책으로, ‘2023년 중소출판사 출판콘텐츠 창작 지원 도서’에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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