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선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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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강사신문 안상현 기자] 『오늘도 아이와 산으로 갑니다(선스토리, 2024.02.07)』는 “이번 주말에 키즈카페 갈까? 산에 갈까?”라고 물으면 “백패킹이야, 당일 산행이야”라고 고민하는 다섯 살 아들과 함께 산으로, 계곡으로, 숲으로 몸집만 한 배낭을 짊어지고 자연으로 떠난 아빠가 지난 3년간 써 내려간 백패킹 육아 기록이다.

매일 세종에서 서울까지 KTX를 타고 출퇴근하는 아빠가 어린이날 선물로 캠핑을 원하는 다섯 살 아들과 처음으로 단둘이 덕유산으로 떠난다. 이어 세종 전월산 백패킹을 시작으로 홍성 오서산, 여수 하화도, 밀양 천황산 등 우리 주변의 높고 낮은 산을 시작으로 일본 최고의 산악지대 중 하나로 꼽히는 니시호타카다케까지 도전한다.

벚꽃과 야생화가 만발한 봄부터, 영하 19도의 한겨울 강원도 백패킹까지. 짧게는 두세 시간, 많게는 장장 10시간이 넘는 시간을 서로에게 의지하며 산에 오르는 부자의 이야기가 작가만의 정겹고 따뜻한 문체로 흥미롭게 펼쳐진다.

[사진출처=선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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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아들의 이야기는 부모로서 우리가 놓치고 있을지 모를 삶의 중요한 가치들을 생각해 보게 한다. 아들과 산을 오르며 끊임없이 주고받는 대화와 나무와 흙, 돌을 이용한 자연물 놀이에 매진하며 서로를 ‘장군’이라고 부르는 아들과 아빠의 놀이는 부모와 아이가 소통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내면이 건강한 아이로 키우려면 부모가 어떤 역할과 모습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한다.

이해인 수녀는 추천사를 통해 “날마다 삶이라는 크고 높은 산을 오르는 우리에게 이 책은 인내와 용기로 넓혀가는 가족 사랑의 지혜를 가르쳐주는 준다.” 며 “꾸준히 산을 오르며 산을 닮아가는 아빠와 아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기쁘게 추천한다.” 고 말했다.

휴대전화 신호가 닿지 않는 오지로, 꽁꽁 얼어붙은 겨울산으로, 카누를 타고 가야 하는 섬으로 떠난 이야기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며 랜선 이모 삼촌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은 저자는 더 많은 부모가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아이와 산을 오르며 오롯이 아이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선물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오르지 않았다면 몰랐을 사계절의 신비를 경험하며 아이와 나눈 대화들, 자연을 벗삼아 즐긴 놀이를 통해 더 깊이 성장하는 아빠의 이야기가 읽는 이에게 오래 머물길 바란다.

저자 박준형은 평일에는 세종시와 여의도를 오가며 밥벌이를, 주말에는 아이와 함께 배낭을 메고 전국의 산과 섬을 누비고 있다. “이번 주말에 키즈카페 갈까? 산에 갈까?”라고 물을 때, “백패킹이야 당일 산행이야?”라며 고민하는 아들과 함께 산을 걸은 지 3년째다. 더 많은 부모가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아이와 산을 오르며 오롯이 아이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선물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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