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한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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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강사신문 안상현 기자] 지혜로운 교사는 어떻게 훈육할까? 존경받는 선생님, 존중받는 아이들이 있는 안전하고 질서 있는 교실 만들기!

교사는 교실에서 일어나는 학생들의 다양한 문제 행동을 어떻게 훈육해야 할까? 신입 교사는 물론, 경력이 많은 교사에게도 학생들의 문제 행동을 다루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일부 교사들은 훈육의 역할을 강조하다가 처벌에만 집중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고, 반대로 어떤 교사들은 학생들과의 관계 형성에만 신경 쓰다가 책임성을 가르칠 기회를 놓치기도 한다.

《질서 있는 교실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한문화, 2023.10.30)》는 일선 교사부터 교장까지 모든 교사가 학생의 마음, 특히 문제 행동을 보이는 학생의 마음을 열 수 있도록 돕는 것을 ‘학교 훈육의 출발점’이라 강조한다.

교사가 학생들의 문제 행동을 다룰 때 더는 좌절하거나 낙담하지 않도록 새롭고 진보적인 접근 방식과 효과적인 기술을 제시하며, 학급운영에 관한 새로운 인식과 약간의 전략 변화만 있다면 문제를 일으키는 학생들을 상대하느라 교사들이 날마다 진을 빼지 않아도 된다고 조언한다.

이 책에서 제안하는 ‘관계 중심 훈육법’은 교실에서 유대관계를 형성하는 데에 중점을 두며, 공교육의 가치와 교사가 학생에게 미칠 수 있는 고유한 영향력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관계 중심 훈육법이 습관처럼 자리를 잡으면 교사는 자연스럽게 학생들의 마음을 얻고 행동 변화를 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교육 현장에서 20년 이상 다양한 경험을 한 저자가 여러 교사와 함께 검증을 거친 수많은 성공 사례를 통해 학생들의 성장을 돕는 것은 물론, 안전하고 질서 있는 교실을 만들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노하우를 얻을 것이다.

“우리는 일률적인 접근법을 추구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 아니라, 모든 훈육 상황에서 다음의 두 가지 원칙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첫째 원칙은 문제 행동을 정확히 다루는 것이고, 둘째 원칙은 이것으로부터 진정한 성장을 추구하는 것이다. 문제 행동을 다루는 것은 책임성을 다루는 문제다.

책임을 지우는 것은 정확한 후속 결과에 집착하거나 이것을 두고 논쟁을 벌이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고, 처벌을 내리는 것보다 분명 더 교육적이다. 건강한 경계를 무너뜨리고 개인이나 공동체의 성장을 방해하는 행동을 보고도 못 본 척하는 것은 결국 학생들을(또는 자녀를) 망치는 행위다.

문제가 있으면 이것을 분명히 다뤄야 한다. 문제를 다루는 방식은 매우 다양할 것이다. 아마 어른의 가치관과 아이의 특성, 상황과 관련된 세부 사항에 따라 다를 것이다.” - 본문 중에서

저자 애덤 프랭크(Adam H. Frank)는 미국 마이애미대학교에서 변화이론과 교육 리더십을 전공해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콜로라도주 모뉴먼트에서 학교장으로 근무 중이다. 도심에서부터 벽지까지 문화적, 인종적, 사회경제적 다양성을 지닌 지역에서 20여 년간 교사로 근무했다.

교육 리더십 분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현실적이고 인본주의적 교사의 역할을 강조하며 쌓은 경험을 많은 이와 나누기 위해 집필, 상담, 강연, 컨설팅, 전문성 개발 서비스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질서 있는 교실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에서 프랭크 박사는 교사와 학생의 유대관계에 기반을 둔 ‘관계 중심 훈육법’을 장려하며, 이 훈육법을 통해 학생 인권과 교권이 공존하는 안전하고 질서 있는 교실을 만들 수 있다고 한다.

교사가 학생을 상대할 때 위치 설정 방식을 바꾸기, 학급 규칙을 정해 철저히 이행하기, 학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다양한 전략 사용하기, 상황에 맞는 자원과 개념모형 적용하기 등 교사의 리더십과 학급운영에 관한 진보적이면서도 실용적인 접근법을 보여 준다.

공교육의 위기와 교권 추락을 걱정하는 시대에 교실에서 분투 중인 교사들이 ‘훈육’과 ‘유대’ 모두를 놓치지 않으면서 학급운영의 비결을 터득할 수 있는 훌륭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번역 허성심은 제주대학교 수학교육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석사, 영문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과학, 여행, 역사 관련 책을 즐겨 읽으며 언어와 심리학에도 관심이 많다. 제주대학교 통번역센터 연구원과 통번역대학원 강사로 있었고, 지금은 대학에서 교양 영어를 가르치며 글밥아카데미 수료 후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세상에 없던 아이들이 온다》 《미래의 교육을 설계한다》 《나의 학교 분투기》 《우리 아이는 어쩌다 입을 닫았을까》 《육아 궁금증 사전》 《엄마라는 이상한 이름》 《아이의 생각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 수업 365》 《철학의 숲》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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