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안상현 기자] “현대 독일 철학의 아이콘이라 불리는 철학자” 리하르트 다비트 프레히트 작가가 ‘EBS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에서 강연을 했다.

“저는 사람들이 왜 일을 하는지 그 이유를 알아내고자 노력했습니다. 독일에서는 생존을 위해 일할 필요가 없습니다. 복지 제도가 잘 갖춰져 있으니까요. 그렇다고 일하는 이유를 자기실현으로 보기도 어렵습니다. 사람들이 일을 하는 이유는 다른 사람들이 다 일을 하기 때문입니다.

일하지 않는 자는 사회에서 소외됩니다. 이는 임금노동 사회의 특징이죠. 흥미롭게도 돈이 많고 부유한 사람들은 고용 시장에서 배척당하지 않고 존경받습니다. 가난한 자들만이 사회로부터 게으르다는 손가락질을 받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하던 일을 지능적인 기계가 수행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때도 일하지 않는 사람들을 경멸할 수 있을까요? 이런 사회의 문제는 분배의 문제입니다. 결핍의 문제가 아닌 분배가 잘 됐는가의 문제죠. 우리는 이제 기술의 열매를 어떻게 수확하고 분배할 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리하르트 다비트 프레히트는 독일의 철학자다. 독일 쾰른 대학교에서 철학과 문화, 예술학을 전공한 그는 해박한 지식과 탄탄한 논리, 거침없는 언변으로 현대 독일 철학의 아이콘이라 불린다. 프레히트는 철학 대중화를 위해 잡지와 신문에 칼럼과 논평을 기고하는 것은 물론 독일 공영방송 「ZDF」에서 자신의 이름을 건 철학 토크쇼를 10년째 진행하고 있다.

2007년에 출간된 그의 첫 대중 철학서 <내가 아는 나는 누구인가>는 100만 부를 판매하며 전 세계 40개 이상 언어로 번역 출판됐고, ‘철학하는 철학사’ 시리즈는 35만 부, ‘사냥꾼, 목동, 비평가’는 23만 부 이상 판매를 올리며 독일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렸다. 이처럼 각종 매체과 집필 활동을 통해 철학의 문턱을 낮춘 프레히트는 유럽이 주목하는 철학자이자 개성 있는 지성인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위대한 수업>은 교육부, 국가평생교육진흥원, EBS가 공동으로 기획한 세계 지성들의 강연 프로그램으로 2021년 8월 시즌1으로 시작해 2023년 8월 28일부터는 시즌3가 방송되고 있다. 매주 월요일에서 금요일 밤 11시 40분, EBS 1TV에서 방송되며, K-MOOC 홈페이지와 EBS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시 볼 수 있다.

한편, EBS는 <위대한 수업> 이외에도 다양한 콘텐츠와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여 교육격차 해소와 평생교육의 실현하는 교육공영방송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더 많은 영상을 보려면 EBS 홈페이지 내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에서 확인하면 된다.

관련기사

주요기사
저작권자 © 한국강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