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한국서점조합연합회]
[사진출처=한국서점조합연합회]

[한국강사신문 안상현 기자] 한국서점조합연합회(회장 이종복, 이하 한국서련)는 전국 서점 목록 등 2023년 기준 서점 관련 정보를 담은 <2024 한국서점편람>을 발간했다. 편람은 2년마다 발간됐다.

<2024 한국서점편람> 내 전국 서점은 지역서점, 독립서점, 대형 프랜차이즈서점, 대학구내서점 등 영업 형태의 구분 없이 지역별로 집계하여 수록하였다. 단, 어린이서점과 종교서점은 특성화 서점으로 별도의 페이지로 옮겨 수록하였다. 2023년 12월 기준 국내 서점은 총 2,484개로 집계되었다.

국내 서점 개수 2,484개는 지난 2022년 2,528개보다 44개(-1.74%) 감소한 수치다. 서점 증감률은 2011년(-9.5%), 2013년(-9.5%), 2015년(-9.2%), 2017년(-3.1%), 2019년(-3.6%)로 감소폭이 둔화되고 있었다. 지난 2022년 최초로 상향극점을 나타낸 이후, 다시 소폭 감소한 이유로는 대학 구내서점들의 폐점이 큰 이유로 꼽힌다.

2000년대 온라인 서점의 등장과 통신판매 영향으로 급격하게 감소했던 오프라인 서점 수는 2014년 출판법(도서정가제) 개정 이후 완화되었다. 그러나 전국의 많은 서점들이 여전히 경영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으며, 주요 원인으로는 임대료 부담, 높은 공급률 등이 있다.

지역별 서점 수 현황을 바탕으로 낸 통계에 따르면 서점 1곳당 인구는 20,662명으로 집계되었으며, 서점 1곳당 교육기관(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대학교) 수는 4.9개, 서점 1곳당 학생 수는 3,048명이다.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서점이 한 곳도 없는 지역은 총 10곳이다. 2022년 대비 3곳이 늘어났으며, 강원도 평창군이 빠지고, 전라북도 무주군, 순창군, 장수군, 임실군이 새롭게 추가되었다.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서점이 단 한 곳뿐인 ‘서점 멸종 예정 지역’은 총 25곳이다. 2022년 대비 4곳이 감소하였지만, 여전히 지역문화 격차 등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서적, 신문 및 잡지류 소매업’이 2019년 10월부터 생계형 적합업종 제1호로 지정되면서 대기업의 신규서점이 연 1개로 출점이 제한되었다. 이에 따라 프랜차이즈 서점의 무분별한 증가가 제한된 한편, 중견기업인 알라딘의 경우 해당 법안이 적용되지 않아 중고서점 매장이 2년 사이 7곳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었다.

한국서련 관계자는 “[2024 한국서점편람]의 서점 통계자료가 전국 서점을 지원하는 정책과 사업 구축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하며 “2024년에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지역서점 실태조사를 전수조사로 확대하고, 격년마다 전국 서점의 현황을 파악할 예정”이며 “이에 한국서련이 발행하는 한국서점편람은 올해가 마지막 발행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더불어 “서점이 독자가 가장 가까이에서 ‘책’을 접할 수 있는 공간이자 책을 통해 문화활동을 영위하는 문화거점 공간이라는 인식이 확산하여, 미래가 있는 서점이 될 수 있도록 독서·서점 관련 정책 담당자와 독자들의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2024 한국서점편람>은 지난 2023년 6월부터 10월까지 5개월 간, 전국 서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가 수록되었다. 한국서점편람 내지와 전국 서점 명단 등은 한국서점조합연합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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