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두 딸의 아빠이자 한 여자의 남편, 동시에 부모를 둔 아들이자 지극히 평범한 동네 아저씨의 고찰을 담은 『쥐뿔도 모르는 꼰대의 엉터리 심리학(생각나눔, 2024)』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아빠로, 남편으로, 아들로, 아저씨로 살아가면서 느낀 ‘나’의 마음과 ‘남’의 마음을 심리학적 관점에서 기록한 수필이다. 단, 정통 심리학에 기대지 않고, 저자 나름대로 연구한 ‘나만의 심리학’에 바탕을 두었다. 그렇다. 거창하게 말씀했지만, 한마디로 ‘제멋대로 쓴 글’이라고 할 수 있다. 제목에 ‘엉터리 심리학’이란 이름도 붙은 것도 그러한 이유 때문이다. 어설픔을 숨기려는 꼼수라고나 할까?

그러나 이 책은 우리를 생각하게 한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책에 나오는 엉터리 심리학을 하나 꼽아보자면 ‘잔고생 티내기 욕구’는 과연 무엇일까? 이 욕구가 도대체 무엇인지, 지은이는 왜 이런 표현을 지어냈는지는 확인해 보길 바란다.

한편, 저자 김학민은 월간문학 신인상 동화 부문, 한반도 문학 신인상 동시 부문 당선되며 작가의 길에 들어섰다. 어린이책 『라이벌은 내 베스트 프렌드』, 『신사임당과 함께 그림 그리기』, 『이율곡과 함께 글쓰기』, 수필집 『너는 되고 나는 안 되는 동성애』, 그림 시집 『사물의 속삭임』 등을 펴냈다. 고척초등학교에서 쌓은 어린 시절의 추억을 곱씹는 맛으로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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