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안상현 기자] 고려대학교(총장 김동원)는 아세아문제연구원이 김준엽 선생의 일본군 학병 탈출 80주년을 기념하여 청소년 대상으로 <장정: 나의 광복군 시절> 독후감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김준엽 선생은 일본 게이오대학 재학 중 1944년 1월에 일본군 학병으로 징집되었다. 그러나 같은 해 3월 29일에 배속된 중국 안휘성 쉬저우의 일본군 부대에서 죽음을 무릅쓰고 탈출을 감행하여 중국군 부대에 투항하고 마침내 광복군에 가담하여 조국의 해방을 위해 진력하셨다.

해방 이후 김준엽 선생은 고려대에 재직하며 아세아문제연구소를 설립했고, 냉전 시대 동아시아 연구의 개척자가 되어 한국학의 세계화에 기여했다. 1985년 고려대학교 총장 재임 당시 독재정권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고 학생을 보호하기 위해 총장직을 사임한다. 이후 관직에 나가지 않겠다는 소신을 밝히며 평생 학자로서의 지조를 지켰다.

[사진출처=고려대]
[사진출처=고려대]

김준엽 선생의 <장정> 시리즈는 2018년에 절판되어 현재는 서점에서 찾아볼 수 없다. 김준엽 선생님의 손녀 김현경 씨는 기존의 <장정> 1, 2권은 1980년대 말에 나온 책으로 어려운 문장과 한자 사용이 많아 젊은 세대가 읽기는 불편함이 있는 등 재출판 필요성을 느꼈고, 이후 고려대에서 2023년 김준엽 선생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장정> 재간행 의향을 물어와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원에서 개정판을 발행하게 되었다.

이번 독후감은 2006~2010년생 청소년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독후감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포스터와 QR코드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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