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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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영화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My Best Friend's Wedding)>은 1997년 미국에서 제작되고, 1997년 12월 13일 한국에서 개봉된 피제이 호건 감독의 로맨틱코미디작품이다.

출연진으로 줄리아 로버츠, 더모트 멀로니, 카메론 디아즈 주연, 루퍼트 에버릿, M. 에멧 월쉬, 필립 보스코 조연, 관람평 정보로 실관람객 평점 8.17, 네티즌 평점 7.85, 105분 분량의 영화다. 관람등급은 15세 관람가다. 이 영화는 2021년 7월 14일 재개봉되기도 했다.

EBS 영화가 소개하는 영화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의 줄거리를 알아보자.

9년 전 대학시절, 줄리앤 포터(줄리아 로버츠)와 마이클 오닐(더모트 멀로니)은 짧게 사랑을 하다가 그냥 친구 사이로 돌아가기로 한다. 그날 이후 줄리앤과 마이클은 둘도 없는 친구 사이가 되어, 우정과 사랑 사이의 미묘한 감정을 키운다. 그리고 몇 년 후 만약 두 사람이 스물여덟 살이 되기 전까지 사랑하는 사람을 찾지 못하면 서로 결혼하기로 약속한다.

시간이 흘러 스물여덟 살을 3개월 앞둔 어느 날, 줄리앤은 마이클에게서 며칠 후 다른 여자와 결혼할 것이라는 충격적인 통보를 듣는다. 언제까지나 자기 옆을 지켜줄 것 같았던 친구를 뺏긴다고 생각하자, 줄리앤은 지금껏 몰랐던 마이클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깨닫는다. 그리고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마이클을 되찾아오겠다고 결심하고 시카고에서 나흘간 열리는 마이클의 결혼식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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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게이 친구 조지(루퍼트 에버릿)는 이런 줄리앤을 말리기는커녕 사랑을 쟁취하라고 부추긴다. 시카고에 도착한 줄리앤은 기쁜 마음으로 마이클을 만나지만, 이윽고 마이클의 약혼녀 키미(카메론 디아즈)를 소개받고 기분이 착잡해진다. 더군다나 키미는 어리고 늘씬한 미인으로 집안까지 부유하고 마이클을 내조하기 위해 자신의 꿈까지 포기하려고 하는, 짜증날 정도로 완벽한 여자다.

하지만 줄리앤은 이에 굴하지 않고 마이클과 키미를 갈라놓기 위해 키미가 싫어하는 가라오케 바에 데려가 노래를 시킨다거나 둘 사이를 오가며 은근히 이간질한다. 그러나 키미는 그때마다 마이클에 대한 열렬한 사랑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이런 키미의 모습을 마이클은 사랑스러운 눈으로 바라본다. 일이 마음대로 풀리지 않자, 줄리앤은 특단의 조치로 키미의 아버지로 위장해 마이클의 상사에게 마이클을 해고시켜달라는 이메일을 보내고, 이를 오해한 마이클은 예식 전날 키미와 파혼하기로 한다.

마이클을 잃고 싶지 않은 키미는 이 사실을 부모님께 알리지 않고, 결국 예식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그리고 마이클 역시 키미가 아직 자신을 받아준다면 결혼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친다. 자신의 술수가 모두 실패로 돌아가자, 줄리앤은 조지의 조언대로 마이클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하고 키스를 한다. 이 모습을 목격한 키미는 충격에 빠진 채 달아나고, 이를 마이클이 뒤쫓는다. 곧이어 키미를 향한 마이클의 마음을 확인한 줄리앤은 자신의 오랜 사랑을 보내주기로 결심하는데, 그녀의 결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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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은 유쾌하면서 슬픈 로맨틱 코미디 영화로, 언제까지나 자기만 바라볼 줄 알았던 친구가 자신의 사랑을 찾아 떠나려하자 뒤늦게 사랑을 깨닫고 오랜 사랑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여주인공을 통해, 사랑이 찾아왔을 때 꼭 붙잡아야 한다는 교훈과 더불어,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우리가 얼마나 저급한 행동까지 할 수 있는지 잘 보여준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일어날 법한 일을 소재로, 사랑에 대처하는 여러 유형의 사람을 만날 수 있는 영화라서 감정이입이 잘 되고 몰입도가 뛰어나다. 사랑이 떠나가려고 하자 그때서야 자신의 마음을 깨닫고 사랑을 되찾으려고 하지만 직접 부딪힐 자신은 없어서 뒤에서 몰래 흉계를 꾸미는 줄리앤, 사랑하는 남자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지만 남자친구의 옛 여자가 자꾸 신경 쓰이는 키미, 그리고 오랜 우정을 끝내고 새로운 사랑을 찾아가지만 조금은 아쉬운 듯한 마이클.

세 캐릭터 모두 충분히 공감할 만한 인물인데다 이야기 전개가 빨라서 영화를 보는 100여 분이 휙휙 지나가는 기분이다. 또한 게이친구 조지라는 캐릭터가 극에 긴장감과 재미를 더해준다. 이 외에도 영화 중간 중간에 흘러나오는 달콤하고 부드러운 사랑 노래에 귀가 즐겁고, 줄리아 로버츠와 카메론 디아즈의 리즈 시절 미모를 감상할 수 있어서 눈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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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 로버츠 프로필/ 필모그래피/ 작품활동>

주연을 맡은 줄리아 로버츠(Julia Roberts)는 1967년 10월 28일(나이 56세) 미국에서 태어났으며, 1987년 영화 <파이어 하우스>로 데뷔한 영화배우다. 수상경력으로 2010년 제58회 산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 연기 부문 평생공로상, 2007년 제22회 아메리칸 시네마테크 어워드 올해의 영화배우상 외 다수가 있다.

영화로는 <리브 더 월드 비하인드>, <티켓 투 파라다이스>, <벤 이즈 백>, <원더>, <마더스 데이>, <시크릿 인 데어 아이즈>, <어거스트: 가족의 초상>, <백설공주>, <발렌타인데이>, <앤트 불리>, <클로저>, <모나리자 스마일>, <오션스 일레븐>, <멕시칸>, <에린 브로코비치>, <노팅힐>,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 <컨스피러시>, <유혹의 선>, <사랑을 위하여>, <귀여운 여인>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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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론 디아즈 프로필/ 필모그래피/ 작품활동>

주연을 맡은 카메론 디아즈(Cameron Diaz)는 1972년 8월 30일(나이 51세) 미국에서 태어났으며, 1994년 영화 <마스크>로 데뷔한 영화배우다. 수상경력으로 2011년 쇼웨스트 어워즈 올해의 여자 스타상, 2011년 제13회 틴 초이스 어워드 코미디 영화부문 여자배우상 외 다수가 있다.

영화로는 <애니>, <S테이프>, <에이전트: 센추리 21>, <아더 우먼>, <갬빗>, <카운슬러>, <더 박스>, <그린 호넷>, <나잇 & 데이>, <라스베가스에서만 생길 수 있는 일>, <로맨틱 홀리데이>, <당신이 그녀라면>, <미녀삼총사1·2>, <갱스 오브 뉴욕>, <피너츠 송>, <인비저블>,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 <필링 미네소타>, <마지막 만찬>, <마스크> 등이 있다.

오는 17일(일) EBS1 일요시네마에서 영화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이 방송된다. 방송시간은 13시 25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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