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원유 저장 시설이 불타는 모습 [사진출처=연합뉴스]
러시아 원유 저장 시설이 불타는 모습 [사진출처=연합뉴스]

[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유가는 공급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며 이틀째 상승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75센트(0.91%) 오른 배럴당 83.4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이틀 연속 올랐으며, 이틀간 상승률은 3%에 달한다. 이날 종가는 지난 10월 27일 이후 최고치이다.

우크라이나가 최근 들어 러시아의 원유 정제 시설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는 가운데 이달에만 적어도 7개 러시아 정제 시설이 드론 공격을 받았다.

로이터 분석에 따르면 해당 공격으로 러시아 정제 설비의 7%, 하루 37만500배럴가량의 원유를 처리하는 시설이 폐쇄됐다.

스톤엑스의 알렉스 호데즈의 분석에 따르면 러시아의 정제 설비에 대한 공격으로 전 세계 원유 공급이 하루 35만배럴가량 줄어들 수 있으며 이는 WTI 가격을 배럴당 3달러가량 끌어올릴 것으로 추정된다.

엑시니티의 한 탄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공급 측면의 위험이 다시 시장의 관심을 끌면서 유가가 수개월래 최고치로 치솟았다고 말했다.

그는 "유가는 러시아 정제 공장에 대한 공격과 예상보다 강한 중국의 경제지표, 이라크의 원유 수출 감축 선언 등으로 주초부터 강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JP모건의 애널리스트들은 러시아가 하루 50만배럴의 원유 생산을 감축하더라도 6월까지 러시아의 원유 수출이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러시아는 드론 공격과 4~6월 유지보수로 인한 정제 활동 제약에다 휘발유 수출 금지 조치로 하루 20만배럴가량의 원유를 상쇄해 감축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6월 이후 러시아는 생산 감소에 대응해 수출을 줄여야 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6월 석유수출국회의(OPEC) 정례회의에서 논란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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