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이미숙 기자] 3월 20일 (수) 방송되는 KBS2 <스모킹 건>에서는 최악의 연쇄 살인을 저지른 ‘유영철 사건’을 방송한다.

2004년 서울을 공포에 떨게 했던 ‘서울 부유층 대상 연쇄 살인 사건’! 2003년 9월, 강남의 고급 단독주택에서 노부부가 피투성이인 채로 발견된 사건을 시작으로 이와 비슷한 범행이 3건이나 연달아 발생했던 것. 힘없는 노인을 상대로 무겁고 둔탁한 흉기를 휘두르는 등 수법도 무척 잔인했다. 하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단서는 희미하게 남은 족적과 얼굴이 찍히지 않은 CCTV뿐이다.

[사진출처=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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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철을 세상에 드러나게 한 건 뜻밖의 제보에서 시작됐다. 전직 형사였던 한 출장 마사지 업소 사장이 “특정 번호로 전화가 오면 종업원이 사라진다”며 신고했던 것. 범인은 부유층 노인들에 이어, 업소 여성들을 상대로 끔찍한 연쇄살인을 벌인 유영철이었다.

무려 20명이나 되는 피해자를 연달아 무참히 살해하고 사체를 훼손해 암매장하거나 불에 태우는 등 엽기적 행각을 벌여 경악하게 한 유영철. 이지혜는 “연쇄살인에다 심하게 시신을 훼손한 수법 자체가 너무 충격적이고 (유영철은) 악마”라며 경악했고 안현모는 “같은 인간이 어떻게 이렇게 잔인할 수 있는지 무섭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사진출처=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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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날 녹화에서는 ‘유영철 사건’의 시신 감식을 담당했던 김희숙 대한민국 1호 여성 과학수사요원이 출연해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증언했다. 연쇄 살인마 유영철과 2번 대면하며 나눈 대화, 피해자의 훼손된 지문을 포기하지 않고 161번이나 찍어 신원을 확인한 일화까지, 그동안 밝힌 적 없는 수사 일화를 공개한다.

이지혜는 “이런 수사관들의 진심 어린 노력이 있었기에 어려운 상황에서도 피해자를 밝힐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하고 “20명의 피해자가 누군가의 딸이고 가족이었는데 무참하게 살해된 사실이 너무 안타깝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대담하고 잔인한 수법으로 모두를 경악하게 한 희대의 엽기 연쇄살인마 ‘유영철’. 수사 과정 중 드러난 생생한 뒷이야기는 20일 (수) 밤 10시 15분, KBS2 <스모킹 건> 39회 <“당신 혹시 피해자야?” - 유영철 연쇄살인사건>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과학수사대 스모킹건 정보> 교묘하게 진화하는 범죄의 현장 속, 범인을 가리키는 결정적 증거 '스모킹 건' 숨겨진 진실을 찾아내는 과학수사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통해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과학수사의 중요성과 역할을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출연진은 안현모 이지혜 김복준 등이다. *스모킹 건 뜻: 어떤 범죄나 사건을 해결할 때 나오는 결정적 증거를 일컫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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