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이미숙 기자] 스토리에 진심인 ‘인간’ 김이나와 인간이 궁금한 ‘비인간’ AI가 함께 넘쳐나는 이야기들 사이에서 고르고 고른 신선하고 독창적인 스토리, 목요일 밤 세 가지 이야기로 익숙하고도 낯선, 인간을 파헤쳐본다.

[사진출처=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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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간은 왜 거짓말에 속는 걸까요? - 사기꾼 J 씨 추적기

지난해, 호화로운 인맥과 신분을 과시하며 피해자들에게 다가가 거액을 가로챈 J씨 사건이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그리고 유사한 수법으로 피해자 네 명에게 43억을 가로챈 또 다른 J 씨(현재 구속)의 사기 행각이 최근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화려한 언변, TV에서나 보던 유명 인사들과의 친분으로 사람들의 신뢰를 샀던 J 씨. 자신을 미국 유명 대학 출신의 의대 교수로 소개한 J 씨에게 속아 넘어간 피해자들은 대부분 의사, 약사 등 의료계열 전문직 종사자들이었다.

알고 보니 그녀는 6년 전, 광주시청을 상대로 3,000억 원대의 투자 사기극까지 꾸며낸 인물이었다는데. 사람들은 왜 그녀의 말에 속아 넘어가게 되었던 것일까. <김이나의 비인칭시점>은 AI 분석을 통해, 피해 규모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형량을 받는 현실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사진출처=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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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왜 군복을 입을까요? - 군대에 진심인(人)

2023년 4분기에 발표된 한국의 합계 출산율은 0.65명. 아직 주민등록증조차 발급받지 못한 고등학교 2학년에게 ‘병역 준비역 편입 안내문’이 발송되는 등, 저출생·고령화로 인한 병역 문제에 관심이 뜨겁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발적으로 예비군 훈련장에 모여든 이들이 있다. 양파 농사를 짓다가, 복권을 팔다가 다시 군복을 입은 평균 연령 63세의 어르신들. 일명 <시니어 아미>라고 불리는 이들은 나이를 잊은 채 연일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는데. 이들이 스스로 병력 자원이 되기 위해 발 벗고 나선 이유는 무엇일까.

<김이나의 비인칭시점>에서는 AI 분석을 통해 병력 자원 감소 현상의 추이를 예측해 보고, 군대에 대한 다양한 세대의 생각을 들어본다.

[사진출처=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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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왜 같은 잘못을 반복할까요? - 나는 은행을 고발합니다

3년 전, 은행원의 권유로 한 예금 상품에 가입하게 되었다는 박영미(가명) 씨. 평생 모아왔던 노후 자금의 절반 이상을 잃고 나서야 자신이 가입한 상품이 홍콩 ELS 펀드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2021년부터 판매된 홍콩 ELS의 규모는 14조 원가량. 그중 80퍼센트 이상이 은행권에서 판매되었고, 가입자 중에는 고위험군 투자 상품의 복잡한 계약서를 제대로 이해하기 어려운 고령 인구도 많았다.

AI를 활용해 시뮬레이션해 본 2021년 홍콩 ELS 판매 당시의 상황은 어떨까. 불완전판매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하는 가입자들의 이야기와 금융권의 입장을 들어봤다.

인간-AI 협동 스토리텔링 프로그램 <김이나의 비인칭시점> 2회는 3월 21일 목요일 밤 10시 1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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