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최정이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2024 프로야구 개막전, 2-2로 맞선 3회말 투런 홈런을 치고 있다. [사진출처=SSG 랜더스]
SSG 최정이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2024 프로야구 개막전, 2-2로 맞선 3회말 투런 홈런을 치고 있다. [사진출처=SSG 랜더스]

[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연합뉴스에 따르면 SSG 랜더스가 '홈런 공장장' 최정의 결승 투런포로 2024시즌 첫 경기에서 승리를 낚았다.

SSG는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개막전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5-3으로 꺾었다.

이숭용 SSG 감독은 1군 사령탑 데뷔전을 짜릿한 승리로 장식했다.

SSG는 2022년, 2023년에 이어 3년 연속 개막전 승리의 기쁨도 누렸다.

두산 베어스에서 3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일군 김태형 감독은 롯데 자이언츠 부임 후 치른 첫 경기에서 패배의 쓴맛을 봤다.

SSG는 홈런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1회말 2사 2루에서 4번 타자 한동민이 롯데 선발 에런 윌커슨의 시속 122㎞ 커브를 걷어 올려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롯데는 3회초 김민성의 좌월 솔로포로 1점을 만회하고, 2사 1루에서 빅터 레이예스와 전준우가 연속 안타를 쳐 2-2 동점을 만들었다.

SSG는 홈런으로 다시 균형을 깼다.

3회말 2사 2루, 최정이 윌커슨의 초구 시속 132㎞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담을 넘겼다.

프로 20년째 시즌을 맞은 최정이 개막전에서 홈런을 친 건, 이날이 처음이다.

최정은 개인 통산 홈런을 459개로 늘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보유한 KBO리그 최다 홈런 기록(467개)에 8개 차로 다가섰다. 홈런 9개를 추가하면 최정이 KBO 최다 홈런 기록 보유자가 된다.

롯데는 5회초 2사 1, 3루에서 노진혁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쳐 3-4로 추격했다.

하지만, 6회 2사 만루, 7회 2사 1, 2루 기회에서 득점 없이 물러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위기를 넘긴 SSG는 최지훈의 볼넷과 상대 불펜 김상수의 보크로 만든 7회말 2사 2루에서, 최정이 2루수 강습 안타를 치고 2루 주자 최지훈이 기민한 주루로 홈을 밟아 5-3으로 달아났다.

이날 최정은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SSG 왼손 에이스 김광현은 5이닝 6피안타 3실점 6탈삼진으로 다소 고전했으나, 무너지지는 않고 5회를 채웠다. 여기에 팀 타선의 도움을 받아 2년 연속 개막전 선발승을 챙겼다.

김광현은 KBO 개인 통산 159승째를 거둬, 이 부문 3위 정민철(161승) MBC스포츠 해설위원과의 격차를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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