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이미숙 기자] 3월 26일(화) <시사기획 창>에서는 <엄마의 마지막 집> 편이 방송된다.

[사진출처=KBS]
[사진출처=KBS]

생의 끄트머리, 어디에서 살다 죽을지 생각해 보셨습니까?

“젊을 때는 일하고 자식 키우느라 바빠서 생각 못 했죠, 뭐.” (이정우, 69세)

“집이란 거에 관심이 많죠. 노년에 어디서 살까 걱정은 많이 하는데 그 해결책은 아직 못 찾았습니다.” (홍인국, 67세)

“살던 집이 아니라면 지금 선택지가 없는 것 같아요.” (지성언, 70세)

“그런 데는 싫거든요.” (김재우, 59세)

‘그런 데’는 요양원을 뜻한다. 보건복지부에서 조사해봤더니 어르신의 80% 이상이 살던 집에서 계속 거주하고 싶다고 답했다. 그런데 건강이 나빠지면 56% 정도는 여전히 ‘내 집’을 원하지만 31%, 3분의 1 가량은 ‘요양시설’로 가겠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그 30%가 시설을 선호한다고 해석하면 안 된다고 말한다. 선택할 다른 답안이 없기 때문이라는 거다.

우리나라는 1년 뒤 2025년이면 노인 인구 비중이 25%를 초과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한다. 2065년이면 전체 인구의 절반 가까이가 노인이 된다.

지금 청년들도 나이 들고 노인이 된다. “노인 복지는 주거로 시작해서 주거로 끝난다”라고도 한다. <시사기획 창>은 우리가 살고 싶은 곳에서 편안하게 나이들 준비를 얼마나 하고 있는지 질문을 던진다.

전북 부안의 큰손 안종님 여사님과 걱정 많은 늦둥이 아들, 또 멋지게 살고 있는 할아버지 모델들의 눈을 통해 안전하고, 외롭지 않고, 활기차게 살 수 있는 주거 공간을 찾아본다.

주민들이 ‘빨래 서비스’를 통해 독거노인들을 들여다보는 청주의 영구임대 아파트, 일본의 한 대학이 학생 기숙사와 나란히 지어놓은 ‘서비스 제공 고령자 주택’, 또 나이들어 작은 집으로 이사하면 정부가 보너스를 주는 싱가포르 사례 등을 취재했다.

집과 요양원이라는 이분법적인 틀에서 벗어나 저소득층과 중산층까지 맘 편히 살 수 있는 주거 형태는 무엇인지, 정책의 사각지대를 어떻게 메울지, KBS1TV <시사기획 창> 460회 <엄마의 마지막 집> 편에서 고민해 본다.

단순 고발을 넘어 진실을 찾고 사회의 불의와 부조리를 끝까지 파헤쳐 공정한 보도로 시청자의 공감을 얻고 있는 KBS 1TV ‘시사기획 창’은 공식영상, 회차정보 등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탐사 프로그램이다. 시청률은 368회 ‘안전지대는 없다, 푸틴의 전쟁’ 편이 5.8%(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했다. 방송시간은 매주 화요일 밤 10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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