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노작홍사용문학관]
[사진출처=노작홍사용문학관]

[한국강사신문 이미숙 기자] 노작홍사용문학관(관장 손택수)은 3월 21일(목) 화성시민의 날을 맞아 노작홍사용문학관 산유화극장에서 개최한 노작인문강좌 ‘새로운 화성과 시민들의 합창’ 첫 강연을 성황리에 진행했다고 밝혔다. 3월 강연은 유성호 문학평론가(한양대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화성의 매직 아티스트, 조용필>이라는 주제로 연단에 섰다.

2024 노작인문강좌의 시작을 알린 이번 강연은 우리 시대 ‘가왕’이자 화성을 대표하는 예술인인 조용필에 대해 조명해보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손택수 관장의 인사말로 문을 연 뒤 유성호 문학평론가의 본 강연과 시민들의 질의응답이 이어졌으며, 도서 증정과 저자 사인, 기념사진 촬영 등 알찬 이벤트로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유성호 문학평론가의 설명으로 조용필의 음악에 대한 문학적 해석과 예술적 가치를 알아본 이번 강연에는 그가 한 시대를 풍미한 아이콘을 증명하듯 많은 시민들이 객석을 채웠다. 조용필의 대표곡 <꿈>, <고추잠자리>, <못찾겠다 꾀꼬리> 등을 감상하는 한편, 마지막에는 시민들이 한 목소리로 그의 노랫말을 합창하기도 했다.

강연에서 유성호 문학평론가는 “조용필이 사람들에게 ‘가왕’이라고 불릴 수 있었던 것은 대중적인 가수에서 그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그의 노래에는 특정한 시대나 장르에 갇히지 않는 보편성이 담겨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늘진 시대에 사람들에게 희망과 생명의 메시지가 담긴 노래를 전파한 아티스트”라고 평했다.

유성호 문학평론가는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한양대학교 인문대학장과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평론으로 편운문학상, 대산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지난 2021년에는 조용필의 노래를 문학적 관점으로 분석한 문학으로 읽는 조용필을 출간하며 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개최사로 자리에 함께한 노작홍사용문학관 손택수 관장은 “강연이 열린 화성시민의 날(3월 21일)은 가왕 조용필의 생일이기도 하다”며, “깊이와 재치가 어우러진 이번 강연으로 올해 노작홍사용문학관이 100만 화성 달성을 기념해 마련한 노작인문강좌가 기분 좋게 출발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노작인문강좌는 인문예술 분야의 명사를 초청해 지역 시민에게 인문학적 사유와 교류의 시간을 제공하는 인문학 강연 프로그램이다. 올해 진행하는 노작인문강좌 ‘새로운 화성과 시민들의 합창’은 100만 인구를 달성하며 특례시 출범을 앞둔 화성시의 시민에게 새로운 희망과 기대를 전하려는 취지로 기획되었다.

노작인문강좌에는 유성호 문학평론가에 이어 홍승진 국문학자, 구자영 디지털문화평론가가 순서대로 시민들을 찾는다. 오는 4월 17일(수)에는 홍승진 국문학자의 강연 <시적으로 살아남는 민간인들의 마음>, 5월 23일(목)에는 구자영 디지털문화평론가의 강연 <디지털 시대, 영감의 스위치를 켜라>가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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