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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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강사신문 장한별 칼럼니스트] “모든 관계의 시작은 서로가 다름을 인정하는 것부터다.”

영화 ‘완벽한 타인’에 나온 대사의 일부입니다.

<우리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직장은 나와 다른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비전을 공유하며, 협업하고 함께 성과를 내는 곳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종종 서로의 차이로 인한 갈등과 충돌을 경험합니다.

하지만 직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갈등과 충돌은 서로의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것이라기 보다, 그 차이를 인정하지 못해서 생겨나는 경우가 더욱 많습니다. 즉, 차이를 극복하려 하기보다 차이를 인정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서로의 차이를 백퍼센트 공감하거나 이해할 수는 없더라도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수용하는 태도와 노력은 직장내 충돌과 갈등을 방지하는 최선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주로 어떤 차이 때문에 직장내에서 갈등과 충돌을 경험하게 될까요?

첫 번째는 가치관의 차이입니다.

한 사람이 경험해 온 문화는 가치관, 신념, 관습 등을 형성하는데 영향을 미칩니다. 서로 다른 문화는 서로 다른 가치관을 형성해, 서로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도록 하죠. 이러한 차이는 협업 과정에서의 의견 차이로 인한 충돌과 갈등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은 개인의 주도권과 창의성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프로젝트를 수행할 때 새로운 아이디어와 빠른 의사결정을 선호하는가 하면, 또 어떤 사람은 조직의 안정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해 느리더라도 조직 전체의 화합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의사결정을 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가치관의 차이는 결국 업무수행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죠.

두 번째는 업무성향의 차이입니다.

문화의 차이와 가치관의 차이는 결국 일하는 방식, 업무의 우선순위, 시간 관리 등의 업무성향의 차이로도 이어집니다. 

예를 들어 한 사람은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업무 수행 방식을 선호해 업무 일정과 예산을 엄격하게 지키고자 하는데, 또 다른 한 사람은 자율성과 창의성이 높은 업무 환경을 선호해 기존의 체계와 틀을 깨려고 하면 서로 충돌이 발생할 수도 있는 것이죠.

이렇듯 서로 다른 업무성향은 기획하고, 결정하고, 수행하는데 걸림돌이 되기도 합니다.

세 번째는 의사결정 방식의 차이입니다.

가치관의 차이, 업무성향의 차이는 의사결정 방식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어떤 문화에서는 집단 의사결정이 중요하게 여겨질 수 있고, 어떤 문화에서는 개인의 의견이 우선시 될 수 있습니다.

팀 프로젝트를 수행할 때 일부 팀원은 협업을 위해 개인의 의견보다는 집단의 의사결정을 강조하고, 또 다른 팀원은 집단의 의견보다 개개인의 아이디어와 성과를 중심으로 의사결정을 한다면 어려움이 있을 수 있겠죠.

<차이는 극복하는 것이 아닌 인정하고 수용하는 것>

직장에서는 다양한 차이로 인한 충돌과 갈등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납니다. 그러나 차이를 극복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죠. 각자의 가치관, 업무성향, 의사결정 방식 등은 각자의 인생을 살아오면서 서서히 쌓아온 각자의 역사와도 같습니다.

즉, 서로의 차이는 역사의 차이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역사는 바꿀 수 없는 개인의 고유한 것이죠. 따라서 서로의 차이는 극복 해야할 대상이 아니라 인정하고 수용해야 하는 것입니다.

서로의 역사에서 쌓아온 가치관, 업무성향, 의사결정 방식을 두고 누가 옳고 그르냐를 따질 것이 아니라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수용하는 태도를 통해 충돌과 갈등을 줄이고 더 나은 성과를 내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결국 차이를 억지로 극복하는 것이 아닌, 인정하고 수용하는 태도와 노력이 직장내 소통의 첫 단추가 될 수 있습니다.

 

칼럼니스트 프로필

장한별 칼럼니스트는 프로커뮤니케이션의 대표이자 『내 인생은 도대체 왜 이럴까?』, 『기적의 7초 고객 서비스』, 『강사 트렌드 코리아 2019』, 『강사 트렌드 코리아 2020』의 저자다. 또, 한국강사신문 칼럼니스트, ESG코리아뉴스 칼럼니스트로도 활동하고 있다.

현재 커뮤니케이션 강의, 대인관계 강의, 감정 및 스트레스관리 강의, 매너 강의, 고객만족 강의 등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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