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김은아 칼럼니스트] 올해 채용 트렌드라면 단연 ‘블라인드 채용’이다. 작년 공공기관, 지방 공기업 등에서 선두적으로 블라인드 채용을 시작했다. 학벌, 자격증 등 기존 스펙 위주의 선발에서 NCS를 기반으로 한 직무 적합도를 중요하게 평가하는 것이다. 그만큼 NCS기반 자기소개서, 면접의 중요성이 급속도로 증가했다. 특히 블라인드 채용의 빠른 확산에는 정부차원에서 투명한 채용확산을 통해 공공기관, 공기업 등의 채용비리에 대해 강력하게 대처하고자 하는 의지가 내포되어 있다.

공공기관으로부터 시작된 이 트렌드는 최근 들어 사기업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기업에서도 인적성시험을 통해 지원자들의 직무적성을 파악하고 있으며, 블라인드 채용을 실시하는 기업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이러한 블라인드 채용은 경험과 역량 중심의 자기소개서, 직업기초능력, 면접 등이 중요하게 평가한다. 이에 많은 공공기관과 공기업들이 블라인드 채용을 위해 친절한 채용공고를 내고 있다. ‘현장에 답이 있다’와 같이 채용공고에 포함된 직무기술서만 잘 파악해도 블라인드 채용에 잘 대처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강의 준비도 마찬가지로 각각 공공기관 및 공기업의 채용공고 분석에서 시작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공기관과 공기업 취업준비생들을 위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강의를 위해서는 먼저, 변화하는 채용 트렌드를 잘 반영해야 한다. 또한 강사 중심의 강의가 아닌 수요자 중심의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NCS기반 능력중심 채용’에서 나아가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 ‘블라인드 채용‘은 학력과 학벌주의 행을 철폐하고 공공기관, 지방공기업부터 ’블라인드 채용‘을 의무화했다. 그리고 2020년까지 ’블라인드 채용‘을 민간기업에 확산할 목표를 가지고 있다.

채용과정에서 편견이 개입될 수 있는 항목을 요구하지 않고 실력, 즉 직무능력을 평가하여 인재를 채용하는 방식이다. 2017년 하반기부터 전체 공공기관(331개)과 지방공기업(149개)에서 점차 시행하고 있다. ‘NCS기반 능력중심 채용’에서 ‘블라인드 채용’으로 변화하며 주요 추가항목은 첫째, 지원자의 성별, 연령, 학벌, 출신지역 등 배제했다. 둘째, 서류전형 시 사진부착, 출신지, 학력, 가족사항 등 기재 항목을 불포함시켰다. 채용 시 지원자의 능력을 중심으로 채용하는 방향은 기존과 동일한 양상이다. 따라서 채용문화의 흐름에 따라 능력중심 채용의 근간인 NCS를 도입은 공기업에서 사기업으로 점차 확대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NCS 도입하여 채용된 적합한 인재(Right Person)를 대상으로 사업주와 인사담당자로부터 회사의 성장기여도를 확인한다. 이렇듯 NCS의 역할 검증을 해나가며 능력중심사회 구현을 목적으로 정부는 지속적으로 NCS 개발 및 확산하고 있다.

영어 ‘Blind’는 명사로 눈을 가리는 물건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무엇을 가린다는 말일까? 블라인드 채용을 다른 말로 ‘편견 없는 채용’이라고 한다. 기존 스펙 중심의 채용에서는 직무와 무관한 내용들로 열거된 입사지원서와 면접 질문들이 많았다. 다시 말해서 직무역량과는 무관한 평가 요소들은 오히려 제대도 된 직무적합자 채용에 방해가 된다. 블라인드 채용은 입사지원서나 면접 등 채용과정에서 지원자의 출신 지역이나 신체조건, 가족관계, 학력 등 편견이 개입될 수 있는 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 반면에 직무수행에 필요한 지식, 기술, 태도 등을 평가에 초점을 맞춰 채용하는 방식이다.

※ 참고자료 : (주)한국강사신문 강사연구분석센터의 『강사 트렌드 코리아 2019(지식공감, 2018.10.9)』

 

김은아 칼럼니스트는 커리어비전 교육본부장으로 활동 중이다. 사람인, 커리어넷, 대전종합고용센터 등에서 근무했으며, 머레이주립대학교 교육대학원 지도상담 석사학위를 소지하고 있다. 강의분야로는 ‘커리어 컨설턴트 자격증 과정’, ‘NCS취업아카데미 NCS 개념’, ‘비전설계 강점찾기 및 직무분석’, ‘NCS기반컨설팅’ 외 다수가 있으며, 컨설팅으로 ‘청년취업아카데미’, ‘국방부전직교육’, ‘신한은행 전직설계’ 분야를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는 『강사 트렌드 코리아 2019』(공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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