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유시춘의 『우리 강물이 되어』는 우리 역사에서 대중이 분명한 주역으로 부상했던 격동기에 관한 보고서다. 군사독재 정권 아래서 국민들은 오로지 경제성장만을 위해 모든 문명국가에서 금과옥조로 여기는 국민의 기본적 권리와 자유를 송두리째 유린당한 채 가위눌려 지냈다. 이 기획은 4.19학생혁명의 순결한 피가 마르기도 전에 합법정부를 무력으로 뒤엎은 박정희 군사쿠데타 세력이 3선 개헌과 10월 유신으로 종신집권을 꾀하던 때, 22살 청년 노동자의 지옥 같은 삶이 불타는 사건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허리에 155마일 가시철조망을 둘둘감고 있는 분단국가의 통한을 절규한 문익환, 임수경의 방북으로 끝을 맺는다.

EBS 이사장 유시춘은 1951년 경상북도 경주에서 태어났으며, 고려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했고, 1973년 소설가로 데뷔하여 <우산셋이 나란히>, <6월 민주항쟁>, <안개 너머 청진항>, <우리 강물이 되어> 등을 출간했다. 한국문화정책연구소 이사장,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국민정치연구회 정책연구실장, 민족문학작가회의 상임이사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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