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간 육아 교육 현장의 노하우를 담은 『존중 육아의 기적』 김선녀 작가님 인터뷰

[한국강사신문 기성준 기자] ‘기적작가’ 62번째 인터뷰 주인공은 『존중 육아의 기적』을 집필한 김선녀 작가를 만났다. 35년간 육아 교육 현장에 있으면서, 딸을 미스코리아로 키워냈다. 책의 제목처럼 그녀가 말하는 육아의 비밀은 ‘존중’이다. 현재 리틀아이비 영유를 운영하고 있다.

Q. 안녕하세요. 작가님, 먼저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35년 동안 영유아들을 사랑하며 섬기는 사역을 해온 김선녀 원장입니다. 최근 30여년 동안의 경험과 깨달음을 바탕으로 『존중 육아의 기적』을 출간했고요, 부모, 자녀, 교사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Q. 유아교육전문가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계시는데요, 하시는 일을 소개 부탁드릴게요.

언어를 배운다는 것은 그 나라의 정신과 문화를 받아들이는 과정이라고 여겨, 영유 리틀아이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35년 전부터 아이들의 성장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노출된 외국어가 학습적 측면에서 어떤 결실을 만들어 내는지, 아이들에 대한 어른들의 존중과 배려가 아이들의 정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연구해왔고, 이에 대한 경험과 깨달음을 바탕으로 『존중 육아의 기적』을 출간, 강연 및 강의 활동을 병행해오고 있습니다.

Q. 현재 하시는 강의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되시나요?

크게 보면 3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우선 부모교육과 자녀교육입니다. 아이들의 자기주도 적 학습태도와 정서지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부모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부모교육과 자녀교육은 한 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선, 아이들의 마음을 존중하고 만져주는 소통 방법부터(존중 대화법), 학습적 측면에서 아이를 이끄는 글로벌 영재교육(자기주도적 학습법), 그리고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교육(심신 건강법)을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이들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어린이집 및 유치원 교사들을 대상으로 아이를 양육하고 훈육하는 방법에 대해 교육하고 있습니다.

Q. 영 유아분야의 다양한 강연을 하고 계시는데요, 유아교육 전문가가 된 계기가 어떻게 되시나요?

저의 『영유아기의 나 자신에 대한 결손감』 덕분이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강원도 평창 시골에서 시골 부잣집의 장녀로 태어났습니다. 남다르게 아기를 사랑하는 할머니가 계셨고 그 할머니는 아기의 피부가 너무 하얗고 예쁘다면서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 같다”며 별칭처럼 선녀, 선녀하고 부르다가 이름이 되었답니다. 그리고 할머니는 내가 0세부터 4살이 될 때까지 인성교육을 비롯하여 식물에 대한 교육과 자연의 이치에 대하여 많이 알려주셨고, 특히 이야기를 엄청나게 많이 해주셨는데 옛날이야기를 해 주실 때는 연기를 하면서 너무 재미있게 해주셨습니다. 또한 넘치는 사랑을 듬뿍 주시면서 키워 주셨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할머니와 나의 아버지와의 불화가 생기면서 할머니가 나를 집에 두고 집을 나가셨습니다. 그때 나에게는 동생이 한명 있었고, 바로 동생이 또 한명이 생기면서 저를 돌보아 줄 사람은 없었습니다. 가뜩이나 엄마와 저는 그야말로 상극인 성향(예민한 아이와 둔감한 엄마) 사이라서 저는 말로 할 수 없이 외롭고 슬프고, 괴로워서 밤마다 하루도 울지 않고 잠을 잔 날이 없습니다. 그렇게 저는 서서히 마음의 병이 들어갔고 그러면서 정서적으로 목석이 되어갔습니다. 그때 받은 마음의 상처는 지금도 치료 되지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린아이들이 적절한 돌봄을 받지 못하는 것을 보면 너무 마음이 아프고 특히 마음의 허전함을 느끼는 아이들을 보면 돕고 사랑해주고 그 마음을 채워주고 싶어서 몸살이 납니다. 그러다보니 유아들을 사랑하고 유아들에게 칭찬으로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고 유아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일이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했습니다. 이것이 제가 35년간이나 유아들을 사랑한 이유입니다.

Q. 우리 아이 지성과 감성을 키우는 『존중 육아의 기적』 책을 출간하셨어요. 책을 쓰신 계기와 책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이 세상의 모든 부모들은 자녀를 진심으로 사랑하며 그렇기에 누구보다 잘 키우고 싶은 소망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방법이 어렵다고 여기고, 교육기관으로 그 역할을 전가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자녀를 교육하는 방법은 너무 쉬운데 말이죠. 그것을 알려주기 위하여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수다 존중으로 사고력, 어휘력 키워주기와 같은 방법이 있습니다. 잔소리가 아니고 부드럽고 사랑이 넘치는 목소리만 있으면 사고력과 어휘력이 탁월한 아이들을 키울 수 있습니다.

거시적으로 보면, 지식정보화 사회를 넘어, 4차 산업혁명의 이후의 사회에는 창의성과, 인성, 그리고 커뮤니케이션 역량이 매우 중요합니다. 자녀를 향한 부모의 존중은 아이를 창의적이고 탁월한 인성을 키우며, 표현능력이 뛰어난 아이로 이끕니다. 여기에 외국어를 자연스레 접한 아이는 다른 나라 고유의 정신과 문화를 통해 세상을 보는 지평을 넓힙니다. 세상을 보는 또 하나의 눈을 소유하는 것입니다. 동시에 커뮤니케이션의 다양한 형태와 방식을 이해하게 되죠.

Q. 작가님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신념은 어떻게 되나요?

똑같은 일이라고 하더라도 가치 중심적인 생각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가 하고 있는 일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하려 노력하고 이를 위해 열정적으로 살아가다보면, 내 자신에게, 타인과 신뢰 있는 관계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관계는 나눔으로 완성됩니다. 가치 중심적인 삶 안에 열정과 신뢰, 그리고 나눔이 녹아있는 삶, 제가 추구하는 삶입니다.

Q. 육아를 하다보면 아이를 존중하기가 쉽지 않죠. 부모들이 아이들을 존중할 수 있게 하는 비결이 무엇일까요?

우선 부모 스스로가 자신을 제대로 성찰할 수 있어야합니다. 자신에게 마음의 상처가 없는지, 그 상처는 어떻게 치료해야하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면으로 감춰진 내 자신과 대면하는 일이기에 쉽지는 않습니다만, 부모라는 역할 이전에 건강한 ‘나’로 설 수 있어야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책이나 강의를 통해 끊임없이 학습하며 되새김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행복한 부모가 되어야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아이들을 존중할 수 있습니다.

Q. 딸을 미스코리아로 키운 작가님만의 육아 노하우는 어떻게 되시나요?

딸이 미스코리아가 된 것은 저의 능력은 아닙니다. 순전히 본인의 노력일 것이고 또 행운도 따랐을 겁니다. 저는 딸아이가 스스로를 충분히 사랑하고 신뢰하며 또 본인의 삶을 건강하고 열정적으로 살아가길 원했습니다. 지금은 엄마가 된 딸이 저에게 이렇게 말하곤 합니다. “엄마! 저는 엄마가 평생 공부하는 것을 보아서 저도 항상, 평생 공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엄마가 그런 모습 보여주었던 것이 저의 삶에 도움이 되었고, 삶의 지표가 되고 있어요.” 라고 말이죠. 딸에게 저는 친구 같은 엄마지만 또한 엄격한 엄마였습니다, 그래서 철저하게 금했던 행동들이 있습니다. ① 진실하지 않은 것 ② 다른 사람을 피해주거나 약한 사람 또는 동물을 함부로 대하는 것 ③ 고운 말을 쓰지 않고 격이 떨어지는 은어를 쓰는 것 ④ 교만하게 말하고 행동하는 것 ⑤ 건강을 해치는 것입니다. 이런 삶의 방식이 아이의 자존감, 신뢰감, 자발성, 책임감, 창의력에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Q. 유아교육전문가로, 강연활동과 학원 운영을 하시면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계시는데요, 슬럼프가 있을 것 같아요. 슬럼프는 언제오고, 어떻게 극복하시나요?

슬럼프는 항상 심신의 건강이 무너졌을 때 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한 규칙적인 식습관과 운동이 삶의 곳곳에서 병행될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동시에 독서, 시 낭독, 글쓰기, 기도 등으로 마음의 건강을 유지하려고 노력합니다. 무엇보다 심신의 건강이 균형 있게 맞춰질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Q. 다양한 일을 하면서 책을 쓰신 비결은 어떻게 되시나요?

항상 책을 쓰고 싶은 마음은 갖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일도 시간도 체력도 녹록치 않아 제대로 시작하는 것을 미뤄왔었습니다. 그러다가 저자들이 모이는 독서모임에 꾸준히 참여했는데, 그렇게 다양한 저자들을 많이 만나게 되니 “에이 나도 결단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누구를 만나느냐 어떤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느냐가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책을 내겠다고 저자들한테 선전포고를 했습니다. 제 삶을 지배하는 중요한 가치가 신뢰인데, 책임을 져야하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존중육아의 기적』이 올해 나오게 되었습니다.

Q. 앞으로 계획과 비전이 어떻게 되시나요?

제가 온라인에서 사용하는 필명이 <미라클 맘 메이커>입니다. 이 필명처럼 유아교육으로 기적을 일으키는 엄마들을 많이 만들고 싶습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아이들이 너만이 가지고 있는 귀함으로 탁월하게 키워질 수 있도록 집필과 강의를 병행할 계획입니다.

Q.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너무나 이기적인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저의 책 『존중 육아의 기적』을 많이 사랑해주시고 많이 읽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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