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이미숙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이유미)은 세계 각국에서 관상용으로 가장 각광 받는 식물 중 하나인 비비추속 식물들에 대하여 분류학적 검토 및 구분형질, 형태특성, 재배관리법 등 종합적인 정보가 담긴 『한국의 비비추』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비비추속 식물은 한국, 중국, 일본지역에만 분포하는 동아시아 특산식물로서 어린잎을 식용하거나 꽃과 잎을 관상용으로 많이 심어지고 있다. 특히 유럽과 캐나다 및 미국지역에서는 비비추속 식물의 판매가 10여년 이상에 걸쳐 상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선호도가 높고, 전 세계적으로 3,200여종의 원예품종이 개발되어 있다.

그러나 원산지인 우리나라에서는 비비추속의 연구가 미흡한 실정으로, 국내 유통되고 있는 대부분은 외국으로부터 도입된 원예품종이다. 이에 국립수목원에서는 국내 자생 및 재배되고 있는 비비추속 식물들에 대하여 분류학적 검토 및 형질특성, 재배관리법 등의 연구를 수행하였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한국의 비비추’를 발간하였다.

<사진=국립식물원>

전 세계 비비추속 식물은 분류학적 특성이 모호하여 대략적으로 40~50종이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본 연구를 통해 2아속 10절 24종으로 정리하였다.

우리나라에 분포하는 비비추속 식물은 총 6종으로 한라비비추(Hosta venusta), 좀비비추(H. minor), 흑산도비비추(H. yingeri), 다도해비비추(H. jonesii), 일월비비추(H. capitata), 주걱비비추(H. clausa) 이다.

주걱비비추를 제외한 나머지 5종은 우리나라에만 분포하는 특산식물이며, 특히 일월비비추는 응축된 꽃차례를 가지며 줄기에 능선이 있는 독특한 형질을 가지고 있어 다른 종들과 뚜렷이 구분되어 진다. 비비추 원종과 국내외 품종 약 150분류군에 대한 형질특성 및 재배관리법 등을 사진자료와 함께 수록하였다.

본 책자는 연구 결과의 일환이며, 국립수목원 누리집(www.kna.go.kr)에서 PDF파일을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

책임운영기관 국립수목원 이유미 원장은“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비비추속 식물들이 더욱 많이 이용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우리 자생식물의 활용 및 보전을 위하여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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